08:40 쌍문역 2번출구에서 송수영학우와 만나 윌비데어 MT 행사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에 도착했다.
오늘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으 26명으로 우리를 끝으로 전원 탑승을 마쳤다. 버스는 9시 정시에 출발했다.
서정석 총무의 일정소개가 있은 후 푸짐한 간식이 나왔다. 김밥도 맛있고 방울토마토는 유난히 달고 향이 좋았다.
행사요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
흐린 날씨로 창밖 뷰는 없었지만 버스는 막힘 없이 달려 예정된 시간에 목적지 무의도에 도착했다.
우리는 willbeThere 배너를 앞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무의도 해변을 따라 설치된 데크를 천천히 산책했다. 굵은 비는 아니지만 바람이 불고 구름과 우산에 가려 먼 바다 경치는 볼 수가 없었다. 그나마 데크 밑에 출렁이는 파도소리가 해변을 거니는 산책의 맛을 느끼게 해줬다.
해변산책을 마치고 버스로 식당까지 이동했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덩치 큰 버스가 그냥 지나가기도 어려운데 반대편에서 오는 승용차들에 막혀 그야말로 옴짝달싹
을 못했다. 우리팀 젊은이들 몇몇이 차에서 내려 교통정리를 잘 해주어 간신히 빠져나왔다.
불평 한마디 없는 버스기사의 인내심과 운전솜씨가 돋보였다.
식당은 소나무숲 속에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 좋은 자리에 넓직하고 여유가 있다. 싱싱한 회에 매콤한 조개탕이 시원했다.
술을 잘 못하는 나지만 왠지 맥주 맛이 좋아 한잔 더 했다.
썰물이 다 빠질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바지를 걷고 첨범첨범 건너는 사람도 있다. 드디어 바닷길이 열리고 우리는 실미도로 건너왔다. 갈라진 홍해를 걸어서 건너는 기분이다. 언덕을 넘으면 영화로도 잘 알려진 특수부대 훈련장소가 있는 전설의 실미도다.
나는 오래 전에 영화세트장에 가 본적이 있다. 해변산책을 하고 다시 무의도로 넘어와 버스에 탑승했다.
인원 점검이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울로 출발했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여 짐 정리가 끝난 후 해산했다. 뒷풀이 팀은 따로 남고 나머지 인원은 각자 헤어졌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기분 좋은 하루였다. 함께한 학우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한 임원진에 감사한다.
강순자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 그날 일정을 생생하게 실감나게 전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ㆍ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5년 전 한강고수부지에서 있었던 방송대체육대회 날 한형을 처음 만났을 때의 좋았던 첫 인상이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그날 뒷풀이는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저는 술도 못 마시고 놀 줄도 몰라서 사람둘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쑥맥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참, 덕분에 담배 오랜만에 맛 보았습니다. 담배 끊은지 오래 됐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았나 봅니다.
Thank you, I owe you one cigarette.
고세관 선배님 처음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잘오셨습니다.
이렇게 정겨운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멎진 후기 윌비데어 추억의 한페이지로 장식 하네요~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네, 자주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