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1일 일요일 날씨 맑음
필자와 아내
가리산 휴양림주차장 - 3거리- 가삽고개- 2봉-3봉 -2봉 -가리산 -무쇠말재- 3거리 - 휴양림 주차장
2주 전에 (2019년 7월 28일) 소양호 선착장(8시 30분)에서 물로리 경유, 은주사를 경유하여 가리산으로 오르다가 엄청난 폭우로 인해 포기했었다.(아래 지도 파란색 경로)
이번에는 가리산 휴양림에서 원점 산행한다.(아래 지도 붉은색 경로)
산행지도
가리산에 가기 오르기 전 아무 정보가 없을 때부터 뾰족한 산인줄 짐작했다. 왜냐하면 우리말로 "가래" 혹은 "가리"는 길고 뾰족함을 표현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가리산은 순수 우리 말 "가래뫼"에서 왔으며 길고 뽀족한 산이다.
1,051m 높이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홍천군 화촌면 그리고 두촌면을 경계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자리잡고 ,이곳을 지나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15분 정도 가면 합수곡 삼거리다. 좌로가면 무쇠말재 방면으로 가리산 1봉으로 가며, 우로가면 가삽고개 방면이다. 우리는 가삽고개 방면으로 간다.
아름답고 편안한 등로가 내내 이어지고 원시림같은 빽빽한 삼림에서 나는 냄새가 우리를 기분좋게 한다.
가리산일대는 휴양림으로 정해져 있다. 오각중 취각은 가장 극적인 자극을 준다.
휴양림을 지날때 나는 냄새가 참 좋다.
그리고 눈도 호강한다.
시각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가삽고개에 이른다. 이곳 능선은 춘천지맥과 함께한다. 오른쪽에서 홍천고개(677m)에서 등잔봉(834m) 경유 새덕이봉(935m)을 거쳐 이곳 가삽고개로 이어지며 좌로 가리산으로 향한다.
2주 전, 폭우로 포기해야 했던 물로리 경유 은주사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을 드디어 만난다.
곧바로 2봉 옆구리에 붙는다. 자일과 쇠파이프 등이 있어 험한 산임을 예고 한다.
2봉을 거쳐 3봉을 가야 한다. 2봉 조금 아래에는 큰바위 얼굴이라는 유명한 바위를 만난다.
2봉에서 본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
사방이 눈에 부시다.
북으로 소양강이 굽이쳐 보이고
바위와 고사목 그리고 노송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3봉을 찍고
다시 2봉으로 내려와 2봉의 옆구리를 빙돌아 1봉으로 향한다. 2봉에서 본 가리산 1봉
가리산(加里山1,050,7m) 1봉이라고도 하고, 2,3봉 보다 조금 높지만 풍광은 덜하다.
지맥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물안봉(781m)까지 가는 길이 무척이나 까다로와 보인다. 능선이 매우 험하다.
자일과 스틱 그리고 쇠기둥을 의지해 급경사를 치고 내려간다.
급경사를 치고 내려와서 우틀하면 석간수 샘터를 경유해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좌틀하면 무쇠말재로직접간다.
무쇠말재로 가는 길은,가삽고개 방향 보다 돌이 많아 길이 험하다.
무쇠말재에서 급 좌틀이다. 우틀해도 945봉 경유해서 내려가는 길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길이 안좋다. 우틀하면 990봉 기상레이더 관측소로 간다.
연리목을 지나면 바로 합수곡 3거리다.
별첨: 2주 전에 왔던 소양호 방면 사진 몇개 올려 본다.
소양호 선착장에서 물로리방면 오전 8시 30분 배,
우리 둘 뿐이다.
돌아올 때는 물로리에서 하절기 오후 4시30분, 동절기는오후 3시 30분에 출발한다.
소양호 아름다운 풍경
물로리(勿老里) 선착장. 이곳에서 다시 돌아갔다. 오후 4시 30분 출발한다.
마을안내문, 한천자묘 안내문, 이곳은 품걸리에서 물로리까지 일명 "소양호 나룻터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다.
마을회관 앞 경유.
도솔사(兜率寺)를 좌로 하고.
은주사(殷珠寺)를 경유한다.
은주사에서 본 2봉 3봉 전경 (여기서 폭우로 되돌아 왔다)
순수 산행시간 :4시간 15분 18초
산행거리: 22,038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