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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기록적 한파와 지구 온난화
▲ 2010년 1월 29일 스코틀랜드 블랙로에 있는 한 풍력발전소
며칠 전, 나는 남편과 텍사스의 기록적 한파와 그로 인해 발생한 정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대화를 듣던 딸은 “그래서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는 거예요?”라며 화를 냈다.
이에 남편은 “꼭 그렇지는 않아. 만약 나를 설득하고 싶다면 내 질문에 대답해 봐”라며
“첫째,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겪고 있다는 건 사실일까? 텍사스가 얼마나 추운지,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봐”라고 말했다.
딸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제가 알아봤죠”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은
“좋아, 두 번째 질문이야. 만약 지구온난화가 사실이라면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에 의해 발생한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활동 때문에 발생한 걸까? 세 번째 질문, 미국과 유럽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중단하고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까? 중국발 배출량은 미국과 유럽발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단다”라고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지구온난화 주제로 글 쓰면 재밌을 것 같아”라고 끼어들었다.
그러나 딸은 “안 돼요! 차라리 지구온난화 말고 아무 내용의 주제나 쓰세요”라고 소리쳤다.
아래부터는 나와 딸의 대화 내용이다.
나 “대체 왜?”
딸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글 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니깐요”
나 “왜 바보 같은 짓이니? 조사해서 글 쓰면 되잖아”
딸 “과학자들, UN, NASA는 지구온난화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요! 만약 그게 의심이 된다면 엄마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나 “글쎄, 난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래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연구를 할 거야”
딸 “하지만 엄마는 사회주의에 관해 글을 쓰잖아요. 사회주의는 정치고, 지구온난화는 과학이라고요!”
나 “좋아, 지구온난화가 만약 과학이라면 사람들은 증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해, 그렇지? 그리고 왜 그렇게 화를 내니? 나는 단지 너희 아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을 뿐이야.
내가 고래와 바다거북에 관한 글을 쓰고, 둘 중 누가 더 빨리 헤엄치는지 확인한다면 넌 화를 냈겠니?”
이 대화를 나눈 이후로 나는 딸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궁금해서 조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북유럽 국가들은 사회주의 낙원일까?
‘최악 한파’ 덮친 텍사스, 지구온난화 때문인가?
딸이 미항공우주국(NASA)을 언급했기에, 나는 NASA를 가장 먼저 조사했다.
NASA는 1880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 표면 온도 변화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비디오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했다. 북극의 기온 상승이 가장 뚜렷했다.
하지만 선 벨트(Sun Belt·미국 남부 약 북위 37도 이남의 따뜻한 지역)에 있는 텍사스에 기록적인 한파가 덮친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타임스’와 같은 주류 언론에 따르면, 북반구 저위도 지역에서 대륙이 추워지는 원인으로는 더 따뜻한 북극해와 더 얇은 북극 해빙 때문이다.
온기가 찬 극지방 공기를 담고 순환하는 ‘제트 스트림’을 약화해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는 미디어의 표준 답이긴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여전히 가설로 여기고, 저명한 기후 과학자들은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구선수인 존 월레스, 데이비드 탐슨과 기상학자 이삭 헬드, 뉴질랜드 연구원 케빈 E. 트렌버스 그리고 TV 스타 존 월쉬는 지난 2014년 학술지 ‘사이언스’에 보낸 편지에서 “흥미로운 가설이지만, 기후 모델에 대한 대안적인 관측 분석과 모의실험은 그 가설이 사실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연 자체가 인과관계의 강력한 사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올겨울에 발생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던 한파가 1960년대 초, 1970년대 후반(특히, 1977년) 그리고 1983년 북극해 얼음이 현재보다 더 두껍고 넓었던 시기에 미국을 덮쳤다.
기후과학 전문가인 러셀 블랙포트와 제임스 A. 스크린은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에 보낸 편지에서 “지난 6년 동안 북극 온난화가 중위도 지방에 미치는 영향이 약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모의실험 연구가 급증했다.
모의실험된 반응들의 범위는 그것의 불확실성과 의구성으로 인해 관찰이 내포할 수 있는 범위보다 지속적으로 약해진다”고 말했다.
분명히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가설에서 텍사스의 혹독한 강추위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는 기후 종말론자들에게 꽤 곤란한 일이 됐다.
지구온난화는 허리케인, 가뭄, 홍수, 산불, 폭염, 말라리아, 해수면 상승과 같은 온갖 종류의 재난 원인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록적인 한파는 어떻게든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한 것이어야 한다.
지난달 18일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에 겪고 있는 극한의 날씨 사건은 기후 변화가 현실로 발생하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vs 허리케인
“허리케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묘사됐다.” -크리스토퍼 랜지아, 미국 기상학자
‘에포크타임스’ 저서 “공산주의의 망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는 나에게 기후변화에 관한 지식의 바다로 향하는 문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토퍼 랜지아는 미국의 기상학자이자 허리케인 전문가이다.
미국 해양대기청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그의 웹페이지에서 나는 허리케인과 지구온난화의 관계에 대한 논평을 발견했다.
랜지아는 해당 논평을 통해 지구온난화는 일어났고, 인간의 활동이 온난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지금으로부터 100년 뒤에도 상당히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는 해양 온도와 대기 온도를 모두 높인다.
랜지아에 따르면, 높은 해양 온도는 열대 폭풍이나 허리케인 형성에 기여한다.
반면, 대기 온도가 높아지면 폭풍이 발생하는 것을 방해한다.
대기 수분, 뇌우, 바람과 같은 다른 요인들은 해양 온도보다 더 크게 기여하고 있다.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섭씨 2~3도(화씨 4~6도) 상승하면, 허리케인 수가 25% 감소하면서도 강도는 약간 증가(약 3%)한다.
또한, 폭풍의 수는 3% 증가하며, 허리케인 당 강우량은 10% 증가할 수 있다고 랜지아는 예측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허리케인 발생수가 늘어나면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 수가 1870년대에 연간 6~8개에서 2000년대 연간 14~16개로 증가했지만, 해수면 온도는 100년 동안 0.78도 이상 상승했다.
랜지아는 허리케인 증가는 폭풍을 감지하고 관찰하는 기술이 더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은 바다 위에서 형성되고, 대부분은 바다 위에서 소멸된다.
오늘날, 연구원들은 허리케인을 관찰하기 위해 항공기, 위성, 레이더, 부표, 자동 기상 관측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장비들 중 대부분이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없었기 때문에 실제 허리케인에 대한 정확한 과거 데이터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육지를 강타한 폭풍과 허리케인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2005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1933년에 상륙했고, 장기적으로 발생한 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랜지아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증가에 대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부를 소유하게 됐고, 미국 해안선을 따라 인구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인주부터 텍사스주까지 해안 지방 인구수는 1900년 천만 명에서 2000년에는 거의 5천만 명으로 증가했다.
만약,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오늘날 사회를 기준으로 역사적 허리케인 피해를 계산한다면,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926년에 발생한 거대한 마이애미 허리케인만큼 강력하지 않다.
또한, 1996년부터 2005년까지의 허리케인 피해는 1926년부터 1935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피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렌지아는 “이를 반박하는 동료들의 연구는 어디에서도 발표된 적 없다.
하지만 이 피해 기록은 지구온난화와 관련 없을 것 같은 허리케인 기후 변화에 대한 몇 가지 징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불편한 진실
“1974년에 열린 ‘카고 컬트’ 강연에서 故 리처드 파인만(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은 과학자들에게 가설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모든 관련 증거를 객관적으로 논의하라고 충고했다.
이는 과학과 자기 주장 사이의 차이점이다” – 스티븐 E. 쿠닌, 이론물리학자 & 뉴욕 대학 도시공학과 교수
스티븐 E. 쿠닌은 전 미국 에너지부 과학차관이다.
2017년 11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많은 기후학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사적 문맥이 제외된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한탄했다. 이러한 관행은 ‘기본적인 과학 규범’에 위반된다.
그는 11월 발간된 미국 정부의 기후과학 특별보고서에서 해수면 상승에 대한 설명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쿠닌은 “이 보고서는 20세기 동안 세계 해수면이 연평균 0.05인치 상승했지만, 1993년 이후 약 2배의 속도로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비율이 20세기 동안 몇 차례나 비슷한 수준으로 변동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동일한 연구 논문에서는 최근 상승 비율이 기후에 대한 인간의 영향력이 훨씬 적었던 20세기 초의 최고 비율과 통계적으로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누락의 예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쿠닌은 “보고서는 1930년대 발생한 더스트 보울(모래바람)을 극심한 폭염 절정의 순간으로 인정했지만,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극심한 폭염은 더욱 자주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폭염은 1900년보다 덜 발생했다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 정부 보고서는 약 30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팀이 작성했다.
쿠닌이 밝힌 연구 내용은 미국 정부와 유엔의 다른 공식 기후 보고서에도 등장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말리리아와 같은 곤충 매개성 질병이 더 널리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브스’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구가 ‘기록상 가장 뜨거운 10년’을 겪었음에도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 수가 거의 4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지난 2011년 보도했다.
2011년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한 논문은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기생충 전염성이 감소하면서 전염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델라웨어대 기후연구센터 소장인 데이빗 레게이츠는 가뭄과 지구온난화의 관계에 대해 2014년 열린 상원 위원회에서 “미국 가뭄 현상은 더 빈번해지고, 추울수록 더 강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물리학자인 윌리엄 해퍼 전 프리스턴대 연구부총장은 상원 소위원회에서 “이산화탄소는 ‘탄소 오염’이 아니라 농업 수확량을 증가시킨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주류 기후 모델이 관측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온난화를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기후 연구가들은 기후 문제의 복잡성으로 인해 실험실에 통제된 조건에서 실험하고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전적으로 컴퓨터 모델에 의존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모델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수상 경력이 있는 NASA 대기 과학자인 조앤 심슨은 “우리 모두 기후 모델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故 프리먼 다이슨 미국 물리학자는 “구름은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기후 모델은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기후 모델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10년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 vs 이산화탄소 vs 인간
지구는 그동안 온난과 냉각의 순환을 겪어 왔다.
일본 연구진에 따르면, 1만 1,270년 전에 북반구의 기온이 몇 년 만에 섭씨 4도(화씨 7도) 정도 상승했다.
약 8,000년 전에는 그린란드 온도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섭씨 3도(화씨 7도) 정도 식었고, 그 후에는 약 70년 동안 온난화가 지속됐다.
중국 과학자인 주커젠은 3,000년 전 중국의 연평균 기온이 현재 기온보다 섭씨 2도(화씨 4도) 정도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1,000년 전 유럽은 300년간 ‘중세 온난기’를 겪었고, 이어 400년간 ‘작은 빙하기’를 겪으면서 극심한 식량난과 기근에 시달렸다.
오늘날 온난화 현상은 인간에 의해 발생한 건지 아니면 자연 기후 변동의 일부에 속하는 건지는 여전히 과학계에서 논쟁의 여지가 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은하 우주 광속이나 태양 활동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보다 기후 변화에 더 큰 기여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2001년 11월 학술지 ‘기후 리서치’에 실린 연구 논문인 ‘인류 발생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후효과 모델링: 미지수와 불확실성’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온실가스(주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층운(하층운에 속하는 구름)과 같은 요인에 의해 완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논문은 “지구상에 층운 면적이 4% 증가하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는 온난화 현상을 잠재적으로 완화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기후학자인 한스 폰 스토르흐는 지난 2013년에 현재 기후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보고했다.
스토르흐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실제로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후 모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온도가 섭씨 0.25도(화씨 0.45도) 정도 상승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로는 지난 15년 동안 섭씨 0.06도(화씨 0.11도)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반대한 과학자들, ‘캔슬 컬쳐’를 겪다
1988년에 설립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사실상 지구온난화가 정치 영역까지 진인합 것을 의미한다.
IPCC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UNFCCC)에 참석한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권위적인 보고서를 5년마다 발간했다.
UNFCCC의 목적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인간의 위험한 간섭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UFCCC는 인간이 기후 시스템에 간섭하고 온난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조지아공대 기후학자인 주디스 커리는 지난 2017년 3월 열린 하원 위원회에서 “기후학계는 학자 대부분이 인정한다는 이유로 인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과학적 가설을 성급하게 이론화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의 제17대 총장을 지낸 프레데릭 세이츠는 1996년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IPCC 평가 보고서를 비판한 기사를 실었다.
그는 “해당 보고서에는 과학자들의 최종 승인 검토 버전이 있었음에도 기후 변화에 따른 인간의 역할에 불확실성을 표현한 그 어떠한 진술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브스’의 한 보고서는 세이츠가 언급한 누락 부분에 대해 “선택적인 데이터 즉, 조작된 그래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수만 명의 과학자들이 비과학적인 IPCC 관행에 공식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비평가 중에는 과거에 지지했던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이와 같은 관행으로 ‘기후 변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발생하며, 극한의 날씨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합의’가 성립됐다.
‘합의’ 지지자이자 IPCC 제3차 평가 보고서의 주 저자인 스티븐 슈나이더는 지난 1989년 ‘디스커버리’ 기사를 통해 ‘합의’ 전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슈나이너는 “대부분 사람처럼 우리 과학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는 재앙에 가까운 기후 변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는 폭넓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
물론, 이는 언론에서 많이 보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는 무서운 가설을 제시하고, 단순하고 극적인 진술을 해야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떠한 의심도 거의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이 정치의 노예가 되면서 ‘합의’에 반대하는 입장에 선 과학자들은 싸늘한 ‘철회 문화'(캔슬 컬쳐)를 겪게 됐다. 철회 문화 예시는 “공산주의의 망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라는 책에도 제시되어 있다.
2007년 NASA 관리자이자 물리학자인 마이클 그리핀은 그 해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온도 상승이 인간에게 반드시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그는 언론과 일부 기후학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그다음 주에는 해당 논란에 대해 NASA 직원들에게 사과해야 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 소장이었던 스웨덴 기상학자 레나르트 벵트손은 지난 2014년 지구온난화에 대한 오픈 마인드를 고취하는 싱크탱크인 ‘지구온난화정책재단’ 이사진에 합류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엄청난 압력 때문에 2주 만에 재단 이사진에서 사임했다.
영국의 유명 식물학자였던 故 데이비드 벨러미는 공개적으로 ‘합의’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04년에 ‘플랜트라이프 인터내셔널’과 왕립 야생동물 신탁협회 등의 지도자 자리를 박탈당했다.
BBC 자연 프로그램은 그와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런던의 한 거리에서 활동가들이 뱉은 침에 맞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기상학자 헨드릭 테네케스는 1995년에 기후 모델의 정확성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가 네덜란드 왕립 기상연구소의 연구 책임자 지위를 잃었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합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가 지위를 잃게 됐다.
2015년에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주디스 커리는 “기후 논쟁이 불확실하다거나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진술한 기후학자는 ‘부인자’나 ‘수상한 장사꾼’으로 분류됐다. 그 동기는 화석연료업계의 금전적 지원에 의해 이념적으로 되었거나 유도되었다고 추정된다”고 증언했다.
커리 자신은 ‘합의’에 우려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기후 이단자’로 분류됐다.
기후 변화와 정치·과학의 동맹
이제야 나는 내 딸의 과민 반응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기후 변화 부정자’라는 꼬리표는 홀로코스트 부인자를 연상케 한다.
나는 “어떻게 인류 미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걷잡을 수 없이 무시무시한 화재와 허리케인이 난무하는 불볕더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사회적 지위나 직업적 지위가 ‘철회’될 위험도 두려웠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매우 분명한 정치·과학적 동맹 이면에는 어떤 게 있을까?
IPCC 관계자인 오트마르 에덴호퍼는 지난 2010년 놀라운 고백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후 정책을 세계화의 주요 주제와 분리해서 논의하는 것은 크나큰 실수다.
기후정책은 사실상 세계의 부를 재분배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
국제기후정책은 환경정책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산림 파괴나 오존홀과 같은 문제는 더 이상 환경정책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이 말이 익숙하게 들리는가?
세계화·부의 재분배·그린 뉴딜·그레이트 리셋의 공통분모는 기후 변화다.
이는 사회주의의 새로운 형태다. 사실, 그렇게 새롭지는 않다.
생태 마르크시즘과 생태 사회주의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생태학 개념을 창시한 영국 과학자인 아서 탄슬리와 다윈설의 신봉자인 동물학자 레이 랜케스터는 페이비언 사회주의자였다.
특히, 랜케스터는 칼 마르크스의 친구이기도 했다.
마르크스는 자본가를 ‘노동의 적’으로 규정했고, 탄슬리와 레케스터는 자본주의를 ‘자연의 적’으로 규정했다.
환경주의는 공산주의자들이 자유 세계에 대항하는 싸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편한 상점 역할을 했다.
파리 기후 협정은 기후 변화를 옹호한 결과물이다.
협정문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선진국은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돕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연간 1,000억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 이는 ‘부의 재분배’의 훌륭한 전략이다.
게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2025년까지 배출량을 26~28% 감소시켜야 하며, 배출량 점유율(23%)이 가장 높은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으면 된다.
중국 공산당이 2030년까지 배출량 상한제 없이 원하는 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종류의 통치는 분명히 자유 세계의 경제를 약화시키면서 중국 공산세력을 높일 것이다.
탄소중립성(이산화탄소 배출과 제거의 균형), 탄소배출권(거래 가능한 배출권), 탄소시장 등의 개념은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 탄소배출권을 다 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얼마든지 탄소배출권을 살 수 있다. 이러한 탄소배출권은 새로운 통화 형태가 될 수 있으며, 부의 재분배를 위한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2019년 11월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라는 제목과 부제를 가진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구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구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1만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에너지와 식량, 번식을 당장 바꿔야 한다는 경고의 긴급 선언문에 서명했다.
기후 변화 이론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 운동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화된 가설과 컴퓨터 기후 모델을 바탕으로, 이는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폭군이 되고 있다.
내 연구 결과는 딸과 공유할 예정이며, 이론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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