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석 천심원 순회사 초청 부흥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순회를 통해 살아 있는 영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영적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목요일, (사)부안이야기의 이사님이 교회를 찾아와 교회 부지에 얽힌 역사적 사연을 나눠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교회가 자리한 땅에 담긴 아픔과 한을 알게 되었고, 왜 그분이 그렇게 교회를 찾아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찾아오신 이유가 오순석 순회사와의 대화에서 명확해졌습니다. 그것은 이 땅의 한 맺힌 영혼들을 해원하라는 하늘의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이에 교회는 정성을 모아 교회 토지의 텃신 해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부안읍내와 각 지역에 신사를 세우고 그 입구에는 신사의 상징인 토리이(鳥居)를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 왕을 신격화하고 국민의 정신을 지배함으로써 군국주의 침략정책과 식민지 지배에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자리 잡은 부안읍의 그 신사 자리도 그러한 목적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부안 신사당으로 가는 길에는 계단이 있었고, 당시 식민지 청년들은 그 계단을 오르며 끌려가 전쟁터로 떠났습니다. 그곳에는 나라 잃은 설움과 억울함이 서려 있었으며, 그 고통 속에 전장에서 생명을 잃어야 했던 많은 청년들의 한이 깃들어 있습니다. 부안 청년들은 그렇게 이름 없이 소모품처럼 전쟁터로 내몰렸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천심원 순회는 이들의 억울한 영혼이 해방을 갈망하며 일주일 전부터 준비된 영적 역사였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부흥회의 차원을 넘어 하늘이 움직이는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모든 아픔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해원하는 시간이었으며, 실체 성령 참어머님께서 함께하시는 새로운 영적 각성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