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서해화성은 봄이 참 더디기만 하다
지난주에는 꽃샘바람에 몸이 얼얼해 쌀쌀했고
1주일 지난 오늘 이제는 바람이 시원하더구먼 하지만 그늘에서 맞이하는 바람은 아직도
차갑기만 하다 오늘도 시야는 곰탕시야로 좌측에 에는 감투섬이 가운데 봉우리만 빼꼼하게
보이는 곶은 도리도란다 해무속에 일부만 보인다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조망한 서해갯벌 ↓
『 서해랑길 88코스』ㅡ서해안 갯벌을 따라 어촌마을 순례하기
◈언제: 2023/03/ 30(목요일)
◈소재지: 경기도 화성
◈코스경로: 궁평항→야자수마을캠핑장→제부도입구→전곡항
◈거리 :17.09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시작: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666-83
종료: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1066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시야와 조망 상태: 잿빚하늘 곰탕시야
위성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네이버 HD지도(트랙) ↓
통계 ↓
왁자지껄한 궁평항을 나서면 바로 궁평해변이다.
해변에는 100년이 넘게 자란 곰솔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초병 순찰로를 따라 백미리 마을로 향한다.
백미리마을은 다양한 어촌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이제는 쓸쓸히 저물어 가는 매화리 염전을 지나면 너른 갯벌로 유명한 송교리 살곶이마을이다.
살곶이마을에 서면 갯벌 건너로 제부도며 전곡항이 눈에 들어온다.
서해의 진주로 불리는 제부도 앞을 지나 정갈하게 정비된 전곡공원으로 간다. 갯
벌 너머 전곡항이 보인다.
서해랑길 이야기
오늘 사용한 카메라 ↓
모처럼 오후에 시작한다
아침 출근시간대에 이동하기가 짜증이요 출근시간 벗어난 시간에 이동하니
당연히 오전은 냥 넘어가고 오후에 시작하는 모양새다 차라리 더 능그적 거리면서
여유롭게 걸어 이왕이면 일몰도 볼 겸 했지만 워낙 시야가 안 좋은 바람에 일몰직전 포기하고
끝내버린다 오늘도 날머리에 전곡항 입구 건너편에 자투리도로에 나의 세컨드 차량을 주차한다
택시를 호출하려는데 분위기상 택시호출이 어렵겠구나 예감을 하면서도 먼저 카카오 택시를 호출해 보는데
역시 근처에 차량이 없다고 나온다 두번째 시도는 해보나 마나 면 소제지 서신콜택시에 전화하니
차량이 없다고 하고 그옆에 사강콜택시에 전화하니 계산부터 따진다 거기서 여기까지 거리가 멀어
추가요금을 주어야한단다 예상요금이 1만 8천 원으로 나오는데 일만 원을 더 추가요금으로 받아야 한단다
나는 흥정한다 당신들 추가요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일만원을 더 줘라는 것은 너무 한 것이고 5천 원을
더 줄테니 오시라 사정하고 결국 2만 5천으로 흥정하고 택시 타고 궁평항으로 이동한다 ↓
궁평항 인증센터다
서해랑길 88코스 경기둘레길 48코스와 함께 걸을것이다 ↓
사진으로 인증하고 도로를 횡단한다 ↓
초입에 환상의 테크길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와~~~ 우 갯벌 위에 이런 길이 시작부터 힐링이 넘쳐흘러든다 ↓
테크는 이렇게 갯벌위에 세워져 있다 ↓
걸으면서 뒤돌아보면 궁평항은 모습인데 자세히 안 보인다
지난 코스에 직접 봤기에 미련은 없다 ↓
이렇게 테크길을 걸으면서 사방으로 내 마음속에 차곡차곡 집어넣는다 ↓
갯벌 위에 걸을 수 있는 저길도 특이하다 ↓
궁평항 끝자락에 정자가 유혹한다 ↓
들판을 거닐때는 철새가 주연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요놈들이 단골 주연으로 자주 등장 할 것이다 ↓
짧은 테크길 끝자락이다
이후부터는 좋은 건만 보시라 주위 쓰레기들 공사현장들 어수선한
모든 것들은 보지 말고 힐링되는 것만 보아야 한다 생각보다 주위가 너저분하다 ↓
갯벌 위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이름이 따로 없나? ↓
근디 내 눈에 저 멀리 보이는 저 작은 봉우리가 눈에 거슬린다
섬 일텐데 무슨 섬일까 그리고 뿌연 것들은 해무일까? 설마 미세먼지는 아니겠지? ↓
해파랑 때 실컨 봐서 지겨웠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니 또 반갑더라 친구들아 ㅎㅎㅎ ↓
저 구조물들은 무얼꼬? 마눌이 물어보지만 나도 몰~~ 라요 ↓
이제 궁평해변으로 진입한다
궁평해수욕장은
궁평항 앞에 있는 아담한 해변으로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과 100년 이상된 해송 500여 그루가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간조시에 약 2km 뻘바닥이 형성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곳 낙조의 모습은 화성8경의 하나로 꼽히는 절경이다. ↓
해수욕장 옆에
해송군락지 숲으로 진행한다 ↓
여유롭게 걷는 저 여인네의 모습 행복해 보입니다 ↓
해송사이
다시한번 바다를 조망해 보는데
아련한 저 봉우리가 또 는에 들어오고 ↓
궁평해송 군락지는
18세기부터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백년송 1,000여 그루가
궁평리 해안가를 따라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설치되었던 철조망 700m 구간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
수령이 엄청나게 보입니다
또한 건강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윤기가 잘잘 흐르니다 ↓
해송숲을 빠져나옵니다
당신들의 밭이라고 하죠? 갯벌이 마니 잡으세요 ↓
이제 어디로 갈까? ↓
다시 바닷가를
지도를 확대해서 저 정체불명의 봉우리를 살펴보니 도리도란다 ↓
초소 있는 깔끄막으로 진행하고 ↓
공사현장도 지나는데
공사 끝나고 이 길이 살아 있으려나? ↓
공사장에서 나오니
선답자들의 둘레길후기를 보니
위험스러운 절개지를 백사장으로 내려가는데
내려가지 말고 집사람 가는 축대 위로 지나도 된다 ↓
이제 니 이름도 알았고
이제 내눈에 들어오지를 말거라 했는데 또 들어온다 도리도섬이 ↓
좌측은 해안가
우리는 우측 숲길 언덕배기를 넘어가고 ↓
궁평항도 이제 멀어져 가니 아스라이 해무 속에 몽환으로 보이는구먼 ↓
여기 숲은 아직은 봄내음이 나지 않는다 ↓
출발한지 1 시간 되었나 점심을 먹어야겠다
마침 저 정자가 보이고 정자 위에서 집 근처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
점심 먹을 때 그늘이라
약간의 추위를 느끼고 이제 다시 출발한다 ↓
숲길도 여기서 끝나고 ↓
저 바위는 감투섬이란다
섬이라고 하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암튼 보기에는 좋다 ↓
보이는 건물은 백미리 갯벌 체험마을이란다 그 짝으로 진행된다 ↓
착각
백미리 어촌체험마을로 진행하면서
저기 보이는 곳이 제부로로 알았구먼
마눌에게는 저기 제부도다 근디 생각보다 크다? 하면서 큰소리쳤구먼
이~~ 런 된장 가까이 근접하니 제부도가 아니고 살곶이 마을이다 우리는 삥삥 돌면서
그 마을을 가로질러간다 ↓
감투섬과 살곳이마을 ↓
갯벌체험장에 들어온다 ↓
규모가 상당하다
옛날 마을 주민들이
바다에 나갈 때면 안전을 빌었다는 감투섬 앞에
펼쳐진 갯벌에서 사두질 체험과 카누체험장, 고동, 게 체험을 할 수 있다.
칠게, 농게, 꽃부채게의 서식지였던 백리미 갯벌은 민첩하게 사라지는 와중에도
카메라에 포착될 만큼 게들의 천국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미리갯벌체험장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곧 성수기가 올텐데
북적북적하겠다 저것 타고 갯벌로 ㅎㅎㅎㅎㅎ ↓
체험장에서 다시 이런길로 ↓
나는 개인적으로 갯벌중에 이런 수로가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
와~~ 우 ↓
갯벌 해안가에서
이제 들판으로 우회한다 앞에 큰 공장이 버티고 있어 우회하는 경로다 ↓
보기에 부실한 이런도로를 따라 ↓
우회해서 다시 갯벌 해안으로
아이구야 저 일직선길을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좌측길로 가운데는 도로가 차지하고 우측에는 염전이 있는데
염전은 볼 수가 없다 안 보이니 ㅎㅎㅎ ↓
이런 걸 보면 사막이 연상된다 ↓
하염없이
여름철에는 고생할 것 같고 ↓
와~~ 우 ↓
고놈 계속 옆에서 나를 따라다니네 ↓
뒤돌아보니 감투섬과 갯벌 체험마을이 보이고 ↓
서신 바다 낚시터도 보이고 ↓
이제는 비포장도로로 ↓
서신 염전이라는데 지금은 생산을 하지 않는 듯하고 ↓
소금생산을 했으면
저건물에 보관할 것이고 소금창고가 옛스럽게 보인다 ↓
살곳이 마을을 가로질러간다
전에는 살곶이 마을을 빙빙 잡아돌았는데 지금은 마을을 가로질러간다 수정된 것이다
하지만 경기둘레길은 수정되지 않는 지도로 나와있다 ↓
경기둘레길 지도에는 아직도 수정되지 않는 지도로 살곶이를
빙빙 잡아돌게끔 되어있다 파란 라인이 수정된 지도이다 ↓
살곳이 마을에서 나와보니 이제야 제부도가 눈에 들어오고 ↓
계속 해안 갯벌 둑방길로 ↓
새섬이란다
무인도는 아닌 것 같고 ↓
제부도로 연결되는 갯벌 도로가 보인다
그뒤어 케이블카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제부도 들어가는 입구 상가들이다 ↓
이 도로로 제부도로 들어간다 ↓
잠시 해안에서 제부도 교차로로 둘레길은 진행되고 ↓
이제는 도로따라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
도로따라 진행하다 어느 카페에 항아리로 멋스러움을 ↓
이제 서러가 지쳐가고
사소한 대화로 지루함을 잊는다 ↓
도로따라 가면 전곡공원도 만나고 ↓
제주도가나?
제주도 올레길을 하다 말았는데 언제쯤 시작할까? 아직은 계획이 없는데 ↓
여기는 이제야 봄소식이 드문드문 온다 요거 민들레 맞나? ↓
이리저리 해서 결국 전곡항에 도착하고 해도 이제 곧 있으면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 ↓
전곡항 입구에서 누에섬과 저 팔랑개비가 조망되고
담코스때 대부도해솔길과 함께 동행할 것이다 대부도 해솔길은 이미 완주한 적이 있다 ↓
전곡항 입구에서 길건너 테크 따라 종착지로 향하고 ↓
여기 종착지에서 해파랑길과 경기둘레길을 종료한다 ↓
종착지에서 해 넘어가기를 기다리지만
시야가 엉망이라 볼까 말까 하다 포기하고 종료하기로 한다 ↓
수고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주어 고마울 뿐 담주에도 이어갑시다 ↓
둘레길을 마치고 여기서 제일 가까운 사우나를 검색해
사우나를 마치고 저녁먹고 한가하게 집으로 귀가한다 집에는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
첫댓글 서해랑길은 역시 갯벌 이네요
사진만 봐도 3분에 2 가 갯벌 입니다
꼼꼼하게 설명과 함께 읽어보니 그날에 추억이 떠오르네요
동해에 비해 약간 지저분한곳도 있지만 이미지는 너무 멋져요
지는해도 멋지구요
우리에 발자취에 다시 한번 추억을 머금고 갑니다
곰바우님 ~~ 수고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