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가
예배찬송의 가사와
곡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하게 외우고 있다면
우리의 예배가 얼마나 자유로워 지겠습니까?
반주자들은
악보없이 외워서
반주하고 부르는 사람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가사를 묵상하며
하나님앞에서 찬송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렇게 되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맞는 정황마다 즉각적으로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찬송이 암기된
가사를 타고 신앙고백처럼 흘러 나올것입니다.
성경을
암송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찬송을 암송해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도 우리
신앙에 얼마나 유익을 주는지 모릅니다.
가사를
잘 모르고
곡조도 잘 모르는 노래를
처음 배우면서 은혜되는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오래도록 늘
불러서 마음에 있고
그 가사가 영혼 깊은 곳이
젖어 오는 찬송은 우리를 곧
그 찬송속에 흐르는 정서로 데려갑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요지는 이것입니다.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그것은 기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은혜를 현재적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험속에서
늘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배를 위해 교회로 걸어오는
그 순간까지도 주님의 은혜를 아는 눈물이
마음에 흐르고 있어야 합니다.
낭마다
살아있는 기도의
세계와 찬양의 영을
간직하다가 온 사람들은 사실
심령을 예배에 합당하게 준비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같이 기도합시다" 하면
즉시 영혼 깊은곳에서 기도가 터져 나오고
"찬양 합시다" 하면 찬양이 나올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배자들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가슴에 아로새겨질수 있기 까지는
마음의 각질을 걷어내고 영혼의 민감함을
회복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배시간에
쫒겨서 숨이 가쁘게
들어온 사람이 예배 분위기에
바로 젖어들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예배에 절대
늦으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