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및 감상 실무이론 (2007년 8월 10일 발표자. 김연하)
1. 머리말 시인들에 의해 지어진 시(詩)독자 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이해시키고 익히기 위하여 시 낭송을 하는 데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을 습득하여 효과적인 낭송을 하여야 한다. 요즘 ‘문학의 밤’ 또는 ‘시 낭송회’ 라는 각종 모임에 의해 낭송 문화 행사나 오디오 또는 비디오, CD, 등 미디어 매체에 의한 낭송 주제의 작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데 그 내용들을 보면 대체로 시낭송 방법의 연구 없이 비슷비슷하고 단순하며 겉멋에만 치중하여 행하여지는 경향이 짙다고 볼 수 있다. 한편의 시를 낭송하는데 있어서는 우선 그 시가 낭송에 적합한 시인지를 성정해야 하며 낭송 목적으로 선정된 시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감상 시키는 데 있어 감동과 애송을 불러일으키는데 초점을 맞추어 시에 대한 문학적 이해와 예술적 감상의 미적 가치를 압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선행 되어야 한다. 올바른 방법과 인식에 의해 낭송이 되는 시낭송의 예술적 감동은 시세계의 아름다음에 눈뜨게 하며 인간의 삶 속에 진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절대적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몰염치하고 정서가 메마르고 부족하여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할지도 한편의 감동적인 시낭송을 들을 때면 저절로 머리 숙여 숙연한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이렇듯 시낭송의 예술적 특성은 매우 아름다우며 반목 과 갈등과 혼동 속에서 폐기되어 버린 정서의 목마름을 촉촉이 적셔주는 문명적 환경을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낭송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낭송의 문학적 생산의 양식을 바꾸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2. 낭송의 개념 시가 인간의 감정을 높인 감동의 소리, 인간의 소리이고, 그 사람의 생각을 안으로 다지는 일이 시를 짓는 일이라면 시 낭송은 활자화된 시의 운율을 살려 그 시가 가지고 있는 시의 향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슴으로 실어 나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시를 하나의 악보라고 한다면 시 낭송은 가수가 악보를 통해 자신의 노래로 소화해 내는 일일 것이다. 이렇듯 시 낭송이란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을 되도록 작게 함축 시켜놓은 시를 긴 여훈을 줄수 있도록 노래하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상실한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정체성을 시를 통한 감동으로 정화하고 회복함을 시문학의 한 목적이라 한다면 시 낭송은 그에 부흥하여 감동 없는 사회에 마음의 위로가 되게 하여 풍부한 감성과 사랑을 전하는 보다 성숙한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낭송문화는 글자가 없던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시를 가리키는 음풍농월(吟風弄月)이라는 말의 음(吟) 자의 뜻이 ‘읊다’ 인 것도 시는 글자로 쓰기 전에 먼저 소리 내어 읊었음을 일러 준다” 위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글자가 없던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리를 내어 가락과 장단에 맞춰 뜻을 전해 왔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많은 고려 가사나 판소리로 불려지는 장편 서사시 등이 모두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낭송시라 할 수 있고 향가에서 비롯해 발전해온 시조를 봐도 알 수 잇듯이 낭송은 시보다도 오히려 오랜 역사를 가진 셈이다. 낭송이 먼저이든 시가 먼저이던 간에 시는 작품으로서 시 낭 송을 통해 비로소 더욱 향기와 빛을 발하고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중요한 시문학의 한 장르로서 인식 되어야 할 시 낭송에 대해 독자들이 보다 더 가까이 시와 시낭송 문학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실제 체험해온 오랜 시낭송 경험과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보다 아름답고 효과적인 시낭송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론을 제시 하고자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참고로 한국 시낭송가 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낭송의 효능성과 실용성에 대한 4가지 내용을 옮겨 본다. 첫째. 시낭송은 어떤 성악가의 노래, 어떤 배우자의 명연기보다 훌륭한 예술이라는 믿음입니다. 이런 자리 매김은 공연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시낭송, 예술가로서의 낭송가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술 혼으로 달궈진 시 낭송만이 명시의 감동을 전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 입니다. 둘째,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시켜 줍니다. 사랑의 회복으로 인해 자기 정화와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게 됩니다. 셋째, 이웃과 단절로부터 관계성을 회복하여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게 합니다. 깨달음을 통하여 자기와의 대면에 이르게 하고, 나와 이웃, 나와 자연, 나와 나의 관계성의 회복을 유도 합니다. 넷째, 시는 감동입니다. 시의 정서는 정이며 사랑이고 우리가 상실한 정체성을 시를 통하여 회복 할 수 있으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감동이 없는 사회를, 마음의 위로, 용서와 화해, 성숙한 인간성, 풍부한 감성과 사랑을 시 낭송으로 감동을 줍니다.
3. 낭송과 낭독의 차이 시를 보다 아름답고 효과 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 낭송의 성격들에 대하여 정확한 요구된다. 그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낭송과 낭독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낭독(朗讀)이란 뜻은 말 그대로 밝게 소리 내어 읽음을 말한다. 낭독은 국어 책을 읽듯이 수필이아 소설을 남 앞에서 목소리로 전달하는 행위일 뿐이다. 감동이나 기교나 연기력이 배제된 그저 읽어 내려가면서 독자나 청중에게 전달만 하게 된다. 따라서 느낌이나 감동의 문제는 순전히 독자의 몫인 것이다. 그러나 낭송(朗誦)은 완성된 시를 시인 자신이나 제 3자가 전달하는 행위로써 읊조림을 넘어선 소리의 음악성을 뜻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시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뜻을 낭송 가는 자기의 것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여 전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같은 시라 해도 낭송하는 사람에 따라 천태만상으로 시가 들일 수 있다. 때문에 낭송 가는 우선적으로 낭송할 시의 배경과 주제, 시를 쓴 시심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듯 완성된 시는 낭독이 아닌 낭송을 해야 남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중수 있겠다. 원래 시를 ‘읽는 다’ 와 ‘와우 다’. 와 ’읊는 다‘는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본래 낭송이란 어휘를 살펴보면 ‘높은 소리로 또는 또랑또랑하게 낭(朗 :밝을 낭)‘ 과 ‘외울 송(誦)’ 자가 합쳐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높은 소리로 또랑또랑 하게 외움’을 의미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낭송이라 함은 책이나 원고를 보고 읽는 낭독과는 다르다. 시 낭송 이란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낭송 자가 시를 목소리에 실어 독창적 해석과 가락으로 청중으로 하여금 감동을 받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시낭송 대회에서는 암송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를 외워 전달하는 모임은 시낭독회가 아니라 시낭송회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감안 할 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많은 시 낭송회를 볼 때 여러 가지 실정상 상을 주고 규정을 정한 시낭송대가 아닌 단순한 시문학 전파와 침목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시 낭송회의 경우라면 완전한 암송을 못해 낭송을 하다 실수를 하여 시의 뜻을 전달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지켜보는 청중들에게 웃음 꺼리가 되느니 원고를 보더라도 오히려 낭송할 시의 뜻을 낭송 자가 해석 한대로 충분히 편하게 전달함이 더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실제로 많은 시인들ㅇ이 시낭송회에서 자기시도 원고를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물론 시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과의 상호 관계 문제라 볼 수 도 있겠지만 여하튼 많은 시문학의 보급과 시 낭송회의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말함임을 덧붙이는 바이다. 물론 완벽한 암송으로 낭송에 있어 낭송 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완벽한 무대매너로 전달한다면 그야말로 시가 하나의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시낭송의 본래의 목적을 생각 한다면 시인의 영혼의 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낭송 자가 아름답게 재창조하여 그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이니 기본 목적 달성을 위해서 라면 약간의 편이성을 주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다. 여하튼 낭송과 낭독의 기본 차이점을 알고 낭송에 임하는 자세를 가짐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 많은 사람에게 어떠한 사실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구실)와 컴퓨터의 발달로 시문학도 대중매체와 더불어 발전하려는 조짐과 확산을 보이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시낭송을 오디오시디나 컴퓨터시디에 담아 전파하고 즐기려고 한다. 때문에 무대에서 암송하여 시를 전달하려는 행사 위주의 시낭송과는 달리 대중 매체를 통해서 들으며 즐기기 위한 시낭송이 널리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시낭송의 기본 개념도 조금씩 다르게 해석 되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낭송의 기본뜻을 알고 이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제에 있어서 적용은 그때그때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함이 옳다고 본다.
4. 시낭송 방법론의 실제- 시 선택과 음악배경 (1) 낭송할시 고르기 시낭송을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할일이 시를 고르는 일이다. 요리사가 요리를 하기 위해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음식의 자료가 좋지 않으면 훌륭한 요리가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처럼 시낭송도 마찬가지다. 낭송할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낭송가의 자질이 있다 하더라도 낭송시의 선택에 따라서 그 낭송의 효과가 100% 발휘될 수 있고 50%에 그칠 수 도 있다. 그만큼 시 낭 송에 있어서 낭송시를 고르는 일은 중요하고 신중해야 할 것이다. 수많은 시중에 분명 낭송에 적합한 시가 있고 아닌 것이 있음은 사실이다. 그럼 어떤 시가 낭송에 적합한 시인가? 낭송시를 고르는 데 있어서 먼저 행사를 위한 낭송의 경우 몇 가지를 고려할 사항을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첫째. 어떤 자리에서 낭송을 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 분위기에 맞게 고른다. - 순수한 시문학 발전을 위한 시 낭송회에서 의 경우라면 시인인 경우 본인의 시나 좋아하는 시중에서 낭송에 적합한 좋아하는 시를 고르면 될 터이지만, 특별한 축하 행사장에서 축시 낭송의 경우라면 그 행사 주체에 맞는 시를 골라야 할 것이다. 둘째. 낭송할 때의 시간과 계절을 고려해서 고른다. - 기왕이면 밤 시간에 시를 낭송 한다면 아침 이야기 보다는 밤을 주제로 함이 좋을 것이고 가을 에는 가을 분위기가 물신 배어나는 시를 낭송함이 한층 분위기를 더 상승 시킬 것이다. 셋째. 낭송을 듣는 대상의 연령층이나 성별, 수준 등을 고려한다. -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낭송을 들려주는 자리에서 너무 어려운 시를 낭송 한다거나 반대로 어른들을 대상으로 낭송하는 자리에서 동시를 낭송 한다거나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넷째. 낭송회의 취지나 목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서 낭송시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예를 들면 훌륭한 어느 시인이 시인의 추모시낭송회의 경우라면 당연히 그 시인의 작품 중에서 선택해서 낭송함은 상식적인 일입니다.
그 밖에 낭송시 선택에 있어서 행사용이든 녹음용이든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낭송시를 선택 할 때 낭송자의 음성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과 낭송에 적합한 길이의 시를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을 들 수가 있다. 첫째. 낭송자의 음성에 어울리는 시를 선택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낭송 자 자신의 느낌과 듣는 이들이 느낌이 일치되는 듣기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시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 예를 들어 촉촉하고 젖은 고운 음성을 지닌 낭송 자가 감성을 일깨우는 고운 사랑시를 읽을 때 어려운 한시(漢詩)나 참여시(參與詩)를 읽었을 때 보다는 낭송의 효과를 훨씬 좋은 느낌을 맛볼 것이다. 둘째. 낭송시 선택에 있어서 낭송의 적합한 길이의 시를 선택함은 너무도 당연한 사항입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 데 호흡이 필요하듯 시를 읽을 때도 호흡이 필요하다. 시를 낭송하는 시인의 영혼의 소리를 전달하는데. - 예를 들어 너무 지나치게 긴 시를 선택할 경우 길게 읽다보면 지루함으로 인해 시의 주제나 시인이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놓쳐 시의 전달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시는 읽는 시와 듣는 시가 있다고 하고 시를 감상하는 방법을 구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잇습니다. 즉 낭송에 적합한 시가 바로 듣는 시에 해당한다. 한번의 짧은 시간에 낭송을 통해서 들음으로 그 시를 이해하고 시의 주제 속에 머물며 시의 내용을 머릿속에 또는 마음속에 영상으로 그리며 들음으로서 감정이입이 될 수 있는 그런 시가 바로 낭송에 적합한 시일 것이다. 때문에 낭송에 적합한 길이의 시를 선택하여 시에 담겨있는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함이 중요할 것이다. 물론 시의 길이가 길고 호흡이 길다하더라도 낭송자의 고도의 테크닉으로 훌륭히 전달되어 시의 주제전달이 잘 된다면 긴 시라해도 낭송에 적합한 시라 할 수 있다. 낭송에 앞서 낭송에 적합한 시를 잘 고르는 것은 낭송자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요 태도인 것이다.
(2) 배경음악 낭송할 시가 준비 되었다면 다음으로 준비 하여야 할 것은 배경음악입니다. 낭송이 하나의 예술로 승화됨에 있어 음악의 뒷받침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시가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달리 들리듯 시낭송의 배경음악의 선택에 따라서도 시의 느낌이나 전달에 있어 매우 다르게 들릴 수 있다. 물론 시낭송에 있어 가장 중요 한건 시가 가진 내용이 주제이고 이를 전달하는 것이지만 그 전달과정에서 선물을 어떻게 포장해서 주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의 기분이 달라지는 것처럼 시도 마찬가지로 어떤 배경음악을 깔고 읽느냐에 따라서 듣는 이들의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문이다. 음악 자체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선 언급할 수조차 없을 만큼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미지 예술이 또 하나의 예술을 창조 한다는 차원으로 볼 때 배경음악은 시낭송에 있어 시낭송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낭송시의 분위기에 적당히 알맞은 음악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이다. 음악도 음악마다 나름대로의 주제와 내용이 있기 때문에 낭송할 시의 분위기와 주제에 걸맞은 음악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의 길이와 배경음악의 길이가 알맞아야 하기에 실제로 음악하나 고르기 위해서 여러 개의 음악으로 수차례 연습을 하고서야 겨우 적당한 음악을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보다 아름다운 시 낭송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배경음악을 잘 고르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실제 녹음 낭송의 경우 배경음악을 적용하는 한 가지 테크닉의 예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의 길이와 배경음악의 길이를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음악의 길이가 충분할 경우에는 음악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조금씩 계산해서 넣고 시의 제목을 읽기 전에 음악의 전반부와 볼륨을 조금 크게 한다. 제목을 읽을 때는 다시 음악 볼륨을 줄였다가 끝나면 다시 조금 높여준다. 시의 본문을 읽을 때는 음악을 가능한 한 작게 하고 시를 최대한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여 낭송하게 한다. 시의 연과 연사이의 공백기에는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서 볼륨을 높였다 낮췄다 조정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시의 본문 낭송이 다 끝나면 음악 볼륨을 서서히 높여 주었다가 끝에는 다시 줄여서 천천히 살아지는 느낌을 주고 끝을 맺게 한다. 보통 아주 특별한 시의 경우가 아니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혹시라도 녹음방송을 하고자 하는 녹자의 경우에는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한다.
5. 시낭송 방법론의 실제-낭송과 호흡 (1) 호흡의 중요성 사람이 말하거나 노래를 할 때 내쉬는 숨, 즉 호흡(呼吸)을 잘 사용함은 시낭송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사람의 목소리는 예민해서 올바른 호흡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 못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듣기 좋은 소리도 거북한 소리로 될 수 있고 아름다운 목소리,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나올 수가 있다. 사람의 목소리는 사람마다 가자고 있는 제각기 다른 지문처럼 다 다르기에 선천적인 성대의 발달로 좋은 목소리를 타고난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조금이라도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올바른 호흡법을 사용해야함은 당연한 것이고 시낭송에서 또한 이것이 더욱 필요하다. 호흡을 길게 유지함은 말을 할 때나 노래 또는 시낭송이나 연설문 등을 낭독할 때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고, 올바른 호흡을 함으로써 문맥이 끊이지 않고 여유 있게 목소리를 낼 수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낭송하다 보면 잘못된 호흡으로 시를 읽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길시를 읽을 때 가끔 그런 경우를 경하는 적이 있는 데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호흡에 대한 바른 인식과 준비를 함이 필요하다.
(2) 호흡의 종류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호흡의 종류에는 4가지가 있는 데 먼저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단식 호흡 - 이는 가슴만으로 숨을 쉬는 것을 말하는 데, 아랫배를 당겨 붙이고 앞가슴을 숨을 쉰다. 하여 흉식(胸式)이라고도 한다. 이 호흡을 할 때는 어깨와 가슴이 위로 올라가며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경 막이 위로 올라가 심장을 압축하게 되므로 정신적 압박감과 긴장감, 불안감등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소심하고 소극적인 생각과 행동을 낳게 한다고 한다. 둘째. 혼합식호흡 - 힘찬 운동이나 심한 노동을 했을 때, 힘이 들어 숨이 차서 가슴과 배로 동시에 숨을 쉬며 헐떡거릴 경우가 있는 데, 이처럼 가슴과 배로 동시에 숨을 쉬는 것을 말한다. 이는 폐첨(肺尖)호흡이라고도 하는 데, 이는 숨을 들어 마실 때 어깨와 가슴이 위로 올라와 폐를 수축시키는 호흡으로 가슴과 배를 동시에 함께 사용하는 호흡이다. 격정적이고 충동적 표현. 또 비판적이고 공격적 표현일 때 이 호흡을 사용한다. 셋째. 복식호흡 - 들어 마시고 내쉬는 힘에 의해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호흡으로 공기가 뱃속까지 가는 호흡을 말한다. 숨을 들어 마셨을 때, 배꼽 위와 아래가 동시에 부풀어 오르고 배꼽 위와 척추에도 힘이 간다. 이는 정산적인 본능호흡으로 안전적이며 보통 설명 및 제안 ,권고와 충고 등 일반적으로 말할 때 사용한다. 넷째. 단전호흡 - 이는 호흡을 들이마셨을 때 배꼽 아래 부분만 부풀어 오르면서 척추에는 힘이 가지 않으면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약간은 다르지만 보통 배꼽세치 아래에 단전이 위치하는데 이곳에 정신을 집중하고 아랫배의 평창과 수축으로 숨을 자연스레 저절로 들어오고 나가게 하는 호흡을 말한다.
(3) 시낭송과 단전 복식호흡 이렇듯 호흡이란 목소리를 타고 나가는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이고. 이러한 생명력이 있는 시 낭송을 위해선 단전복식 호흡이 필요로 한 것이다. 단전 복식 호흡을 많이 하면 호흡량이 풍부해져서 음질, 음폭이 잘 다듬어진다. 보통 호흡에 비해 단전 복식 호흡의 경우 4~6배 정도의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인체의 곳곳에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가 촉진 된다고 한다. 즉 깊은 호흡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지켜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단전호흡을 하는 방법에는 네 가지가 있다고 하는 데 이 기회에 함께 따라 해보자. 첫째. 눈을 감고 발을 11자로 벌린 다음 두 손을 단전에 합친 후 하단에 의식을 집중하고. 둘째. 배꼽이나 등 뒤에서 숨이 들어오고 나간다고 생각하고, 셋째. 자연스럽게 충분히 마시고 완전히 토한다. 넷째. 숨이 아랫배 깊숙이 내려오면 관원혈(하복부 앞쪽의 한점)에 의념을 집중하고 흡(吸) 하면서 응축되는 힘을 가두었다가 호(呼:부를 호)하면서 이 기운을 등 뒤까지 자연스럽게 당긴다. 1분에 12~13회 들숨 5초 날숨 5초의 호흡을 한 뒤 점점 호흡을 늘리는 연습을 하면 많은 효과를 볼 것이다. 이렇듯 시 낭송에 있어 도움 될 중요한 이 호흡은 부드럽게 하여야 하며 되도록이면 가라 앉혀야 한다. 호흡 중에 배를 내밀고 억지로 무리한 힘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올바른 호흡을 함으로서 문맥이 끊이지 않고 여유 있게 목소리를 냄은 더욱 수준 높은 시낭송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따라서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고, 호흡을 얼마나잘 사용하느냐 에 따라 좋은 목소리, 훌륭한 시낭송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사랑회지에 인용된 음량을 늘리는 방법을 참고로 소개한다. <참고내용> 좋은 목소리를 위한 음량을 늘리는 방법. 올바른 호흡법을 알고 소리를 낼 것. 흉곽을 넓히는 운동을 연구할 것. 배근과 복근의 힘을 강하게 하는 훈련을 할 것. 양손과 양발을 목소리에 관계가 없는 듯 하나 실제로는 아름다운 울림이라든가 센소리와 약한 소리 등의 경우에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음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참고내용은 1999년 5월 시사랑 회에서 발췌함)
6. 시낭송 방법론의 실제 ~시의 리듬 살리기와 속도조절 (1) 시의 리듬(rhythm) 살리기 시에 리듬이 있듯이 시 낭송에도 리듬이 있고 이 리듬을 살리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시 낭송하는 사람이 얼마나 자기 개성을 잘 살려서 리듬을 타며 읽느냐에 따라 시가 가진 낭만과 매력이 얼마만큼 잘 표현 되는 가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할 수 있다. 시는 언어의 형식적 면에서 소리의 연속이다. 소리의 구조인 까닭에 시인은 음악적 창조를 위해 소리를 모형 화 한다. 이때의 조직화된 음악적 효과를 시의 운율(=리듬 : rhythm)이라 한다. 시는 감정을 질서화하고 감동과 기쁨을 주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구조상 중요한 특성을 가진다. 시는 곳 자체가 운율이다. 운율이란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가락을 일컬음인데 즉 같거나 비슷한 소리를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서 형성되는 음악적 효과의 개년을 뜻한다. 시 낭송을 리듬을 잘 살려서 하기위한 실제 방법의 연구에 앞서 먼저 시의 운율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음이 필요하기에 시의 운율에 대해 우선 살펴보기로 하자. 보통 운율이라는 것은 ‘운(韻)’과 ‘율(律)’ 두 가지를 아울러 말하는 데 “운” 이란 운자의 제한 , 즉 압운(rhyme)을 뜻하고, ‘율’ 율격(meter)으로 음절수의 제한을 뜻한다. 이러한 압운이나 율격은 둘 다 구현되는 소리의 현상이고, 규칙성과 반복성을 갖는 공통점을 가진다. 따라서 시의 운율이란 시문의 음성적 형식을 말하며, 주기적인 악센트나 가락의 지속과 관령된 음악적 구문(musical composition)의 특징을 뜻한다.
이러한 시의 음률은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된다. 음수율 ~ 일정한 글자수의 반복을 통해 형성되는 리듬. 음보율 ~ 음보수가 일정하게 유지됨으로써 발생하는 리듬. - (음보의 뜻 - 음절이 모인 것. 행을 이루는 단위) - (음절의 뜻 - 음소(音素)가 모여서 이루어진 소리의 한 덩어리/예: 아. 악. 가. 갈. 등의 소리마디. 음위율 ~ 특정한 위치에 동일한 음운이나 음절이 반복됨으로서 나타나는 리듬. 통사율 ~ 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함으로서 형성되는 리듬.
또한. 음률은 형태 면으로 크게 2가지로 분류 할 수 있겠다. 외혀율 ~ 운율의 그 형태가 시의 겉에 들어나 있는 운율 내재율 ~ 운율의 그 형태가 겉으로 들어나지 않고 내면에 흐르는 운율.
전자는 주로 정형시에서, 후자는 자유시와 산문시에서 보인다.
시를 이룬,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리듬이다. 시 낭송에 앞서 이러한 시의 리듬이 무엇인가? 를 알아야 하기에 이러한 질문에 대해 어느 논문에서 정리한 내용을 참고로 올린다. 참고내용은 아래 와같이 10가지로 정리된다. 시의 리듬은 전적으로‘소리’의 효과를 살리기 위한 의도이다. 시에서 소리의 효과가 없으면 시의 의미를 반감한다. 리듬은 정서와 독립적인 관계에 놓여있지 않다. 소리의 반복은 듣는 사람에게 상당한 심리적 효과가 있다 , 그것이 규칙성을 지니고 있을 때 그 정서적 는 효과는 크다. 리듬은 어조의 형성에 기여한다. 리듬이란 음악에서 박자와 비슷한 개념, 즉 소리의 길고 짧음, 또는 강하고 약함이 반복되는 현상과 관련되는 음악적 요소이다. 음수율과 음보 율, 음절수의 반복ㅇㄹ 통해 음악적 효과를 주는 경우도 있다. 소리의 반복은 인간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된다. 시위 군중이 구호를 외칠 때와, 목사가 기도하거나 승려가 염불을 할 때 소리의 반복 현상은 확인할 수 있다. 리듬은 시적 자아 정서를 특정한 음운을 통해 느껴지는 청각적 이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모든 시는 그 내용에 걸 맞는 운율 형과 결합될 때 정서의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자신의 감정을 노래 형식을 빌려 표현 하려는 본성을 지녔으며 그 노래 형식은 곧 리듬을 형성하여 언어로 발화된다.
위와 같이 시 자체가 같은 리듬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시 낭송을 하면 훨씬 더 좋은 시낭송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말의 리듬(rhythm)이란 사람의 말소리의 흐름, 즉 음의 흐름을 말한다. 우리가 평상 하는 말도 흐름의 변화가 있어야 듣는 사람이 보다 강한 느낌을 받듯이 시낭송에 있어서 이 리듬의 운용은 청취자를 감동시키는 커다란 작용을 한다. 일반적인 말도 흐름이 일정하다면 말의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지루한데 하물며 예술로 승화되는 시낭송에선 오죽하겠는가. 시의 리듬을 잘 살리고 적절한 말의 흐름을 절묘하게 표현함이 낭송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연이 구분되지 않은 산문시의 경우는 더욱 고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단 연 이 명확히 구분되는 시의 겨우, 또는 각 행에 있어서 시어나 문장이 반복이 되는 경우는 그래도 리듬감 살리는 것이 좀 수월하다 할 수 있다. 좋은 시 낭송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 각자가 가진 음성과 톤을 이용하여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 반복의 빈도를 잘 활용하여 리듬감을 최대한 살려주어야 한다. 이에 앞서 우선 시 자체의 리듬을 파악하고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함은 당연한 전제 조건임을 강조한다.
(2) 음성의 속도조절 낭송을 할 때 또한 조절을 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음성의 속도이다. 음성의 속도는 말을 할 때, 말과 말 사이의 쉬는 시간, 또는 음절과 음절 사이의 쉬운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 이 속도의 변화는 시낭송의 전체흐름을 좌우한다. 작품의 분위기에 맞는 속도 조절은 매우 중요하기에 낭송 자는 시의 내용에 따라 호흡을 끊어 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낭송해야 할 것이다. 즉 말과 말소리의 이 어간(pause)을 잘 활용하면 개성 있고 독창적인, 색다른 자기만의 시 낭송을 훌륭하게 해 낼 것이다. 같은 내용의 시라도 읽는 사람에 다라 달리 들리는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끊어 읽기를 사람마다 달리 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말을 할 때도 끊어야 할 곳에서 잘 끊어야 절도 있는 언어 전달이 되듯이 시 낭송에서도 시의 끊고 이음을 잘함이 시를 감상하고 이해시키는 데 큰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시의 끊어 읽고 이어 읽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시의 연과 행의 분명한 구분임을 강조하고 싶다. 시인의 의도대로 시를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구분해놓은 시의 연과 행의 경계선을 함부로 임의 해석 하거나 임의로 연결해서 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심지어 편집 과정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중요사안이기에 시인만이 갖는 고유 권한이라 보아도 될 것이다. 낭송 자는 시를 선택하고 시를 읽기 전에 미리 충분히 읽을 시를 검토 하면서 끊어 읽어야 할 부분을 표시해 두는 습관을 가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속도 조절의 분류를 보면 보통 급박한 내용, 또는 격한 감정을 표현할 때 또 기쁘고 명쾌할 때는 낭송속도가 빠른 편이고, 슬프거나 생각이 깊고 여유로울 때 는 낭송속도가 느리게 함이 일반적이다. 이렇듯 낭송에서의 속도조절은 훌륭한 시 낭송의 또 하나의 지침이 되는 기본 조건이 되는 것이다.
7. 시낭송 방법론의 실제 - 음성의 여러 가지 표현연구 앞에서 시의 리듬을 살리고 시낭송에 리듬을 부여하는 중요성을 살피었는데 이처럼 강조되는 리듬감 있는 시 낭송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표현, 즉 음성의 고저, 장단, 강약, 양(Volume), 억양, 색깔 등의 여러 가지 음성표현을 잘 파악하고 바르게 할 용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같은 문장의 말도 사람에 따라 각각 표현의 차이가 있고 따라서 상대방에게 전해오는 뜻이 각기 다를 수 있음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그렇기에 좋은 시 낭송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음성 표현들을 얼마나 잘 표현 했느냐가 관건이 될 수도 잇다는 이야기가 된다. 때문에 음성의 여러 가지 표현의 각각의 특색을 먼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음성의 고저(高低) 음성의 고저란 말뜻 그대로 음성을 표현 하는 데 있어서 높고 낮음을 말한다. 책을 읽듯이 또 중얼거리듯이 표현에 있어 일률적인 시 낭송을 한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별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보다 감동적인 낭송을 위해서는 시의 내용을 분석하여 소리 높고 낮음을 적절히 표현하여야 한다. 음성을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적용시켜보자. 고음(高音) 높은 톤의 음으로 주로 시를 표현함에 있어 가장 강조 하고 싶은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점차적으로 고조시켜 클라이맥스(climax)를 살리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데 때에 따라서는 강조하고 싶은 클라이맥스(climax)부분을 아주 작은 소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종종 지나친 강조로 고음이 너무 거친 소리로 내 질러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주의해야 한다. 중음(中音) 보통 일반 적으로 말하는 소리보다 조금 큰소리로, 중음은 저음과 고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음의 중심을 이루는 소리다. 시낭송에 있어서 주류를 이루는 소리라 할 수 있겠다. 저음(低音) 이는 주로 슬픔, 패배와 고뇌, 갈등, 사죄의 문구 등의 경건한 표현에 많이 쓰이는데 시에 걸맞게 낭소의 어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2) 음성의 장단(長短) 이는 음의 길고 짧음을 말하는데 보통 고음은 거의 모두가 장음에 들어간다. 음의 길고 짧음은 한자에도 있고, 음절의 생략으로 인해 길게 발음되는 것도 있다. 사전에는 낱말의 길게 발음해야할 부분의 위에[-]나 옆에[:]로 표시되는 데 항상 찾아보도록 하고 다음의 예를 참고 한다. (예 1) 같은 우리 바름, 다른 뜻일 때 달라지는 장단 말 言: - 길게 / 馬- 짧게 눈 雪: - 길게 / 眼- 짧게 돈 金錢:-길게 / 頓:-길게 / 敦- 짧게 밤 栗: - 길게 / 夜- 짧게 새 鳥: - 길게 / 新- 짧게 등등
(3) 음성의 강약(强弱) 음성의 고저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강약은 시 낭송 전달에 있어 중요한 기법으로 인식 된다. 보통 강음의 경우는 시의 내용이이 환희에찬 경우 이거나 급박한 상황일 경우, 또는 날카로운 내용 , 격렬한 감정의 솟구침 등의 경우 많이 사용되는 데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약음(弱音)은 부드러운 내용이나 자연스런 상황 등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 또한 너무 많이 사용되면 낭송이 힘이 없어 보이거나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게 됨으로 강음(强音)등과 적적히 조화롭게 사용한다.
(4) 음성의 양(Volume) 사람의 말소리의 양을 음량(Volume)이라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는 대개 변성기를 통하여 음량이 변화되며, 다듬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시 낭송을 할 때는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듣는 이에게 여러 가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5) 음성의 억양(Accent) 음성의 억양이란 낱말의 고저와 강약, 완급의 기복이 있는 흐름의 형성을 뜻하는 것으로,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사투리의 경우는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히 시 낭송은 억양의 연결리 잘 이루어져야 성공한다고 할 수 있기에 그만큼 신경을 쓰고, 정확한 사용으로 올바른 시낭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6) 음성의 색깔 음성의 색깔, 즉 음색(Timbe /Feeling)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말맛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같은 말이라도 소리의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의 차이를 준다는 뜻이다. 시 낭송 가는 이러한 말맛을 잘 살리기 위한 독창적인 색깔을 표현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감정이 기쁘고 명랑하고 쾌활할 때는 밝은 색깔로 표현하고, 슬프거나 생각이 깊을 때는 어두운 색깔을 띠게 된다. 이렇듯 내용과 상황에 따라 음성의 색깔도 구분이 되어 잘 표현되어야하고, 이러한 목소리의 색깔에 따른 변화는 시낭송에 있어서 느낌을 더욱 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시의 맛을 잘 살릴 수가 있는 것이다. 이상으로 음성의 고저, 장단, 강약, 양(Volume), 억양, 색깔 등등의 훌륭한 시낭송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 가진 음성의 여러 가지 표현들의 기본 개념과 활용에 대해 설펴보았다.
(7) 발음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위에 살펴본 음성의 여러 가지 표현 요들 외에 좋은 시낭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정확한 발음과 띄어 읽기로, 그 중요성을 강조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강조는 접어두기로 하고, 여기서는 틀리기 쉬운 발음의 예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하자. 아래에 초당대학교 방송국의 조사 내용을 실어본다.
<틀리기 쉬운 바람에 대한 조사>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에 따라서는 어떤 특정한 음에 대해 그 음가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발음 장애라고 한다.
발음 장애에는 발음기관의 이상에서 오는 것과 습관에 의한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있다. 또한 젊은 세대에서 국어 발음의 오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개중의 학자들에겐 오히려 정당한 것으로 인식 될 정도로 보편적인 오용이 있다. 쉽게 발음하려는 언어생활 습관에서 오는 틀린 국어 발음은 사전 연구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
국어 발음이 오용되는 유형과 주의해야할 발음에 대해 다음의 예를 보고 항상 소리 내어 발음해 보도록 한다. ‘ㄴ, ㅁ' 이 ’ㄱ' 과 연접할 때 ‘ㅇ'으로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 ()안은 틀린 발음 예) 감기(강기), 근기(긍기), 문교부(뭉교부), 변경(병경), 감격(강격), 안경(앙경), 연구(영구), 참가(창가), 한강(항강), 한글(항글), 단결(당결).
‘ㄴ'이 ’ㅁ,ㅂ,ㅍ' 과 연접할 때 ‘ㅁ' 으로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 예) 근무(금무), 산불(삼불), 건망증(검망증), 긴문(심문), 안마(암마), 인물(임물), 단명(담명), 점매청(점매청), 한반도(함반도), 만물(맘물), 반포(밤포), 전부(점부).
‘ㅂ' 이 ’ㄱ'을 만나 ‘ㄱ' 로 틀린 바름을 하는 경우 예) 밥그릇(박그릇), 습관(슥관), 입구(익구), 합격(학격), 잡곡(작곡), 합계(학계).
‘ㅎ'을 ’ㅇ' 으로 발음하는 경우 오후(오우), 음향(음양), 위험(위엄).
‘의’ 발음의 세 가지. 의는 위치에 따라 다음 세 가지로 바름 된다. 첫음절의 ‘의’는 으와 이의 합음으로 제대로 발음 한다. 예) 의사. 의논. 의지. 의정부. 의성어 소유격조사의 ‘의’는 영어의 e 에 가깝게 발음한다. 예) 나의 집. 우리의 사명. 사랑의 학교. 진리의 소리 그 외의 자라에서의 ‘의’는 이로 발음한다. 예) 의의, 민주주의 모음의 주의할 발음 ‘에’ 와 ‘애’ ‘애’ 와 ‘에’ 보다 입을 많이 벌리고, 혀끝을 아래 잇몸에 단단히 부티고 앞으로 내 밀어 소리 내며, ‘에’ 는 ‘애’ 보다 입을 적게 벌리고, 혓바닥을 아래로 미는 기분으로 발음한다. () 은 틀린 바름. 예) 제헌(재헌), 배분(베분). ‘외’ ‘왜’ ‘애’ ‘외’ 발음은 힘든 바름으로 ‘왜’ 와 구별하여 단 소리로 발음한다. ‘외’ 는 ‘오’를 발음 할 때보다 조금처진, 그러나 많이 오므린 입 모양을 하고 홀소리 이므로 그대로 상태대로 유지 하면서 소리를 낸다. ‘왜’ 는 ‘오’ 와에로 발음하며, ‘웨’ 는 ‘우’ 와 ‘에’를 발름한다. 예) 왼쪽(왠쪽), 외교(웨교). 외상(왜상). ‘아’ 와 ‘와’ . ‘어’ 와 ‘워’ 발음하는 데 소홀하다 보면 ‘어’ 와 ‘와’를 ‘어’ 와 ‘와’ 을 혼돈하여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예) 관ㄱ)(간계). 장관과(장간과). 보급과(보급가). 광화문(강화문). 탈환(탈안). 문화인(문아인). 궘투(건투). 훨씬(헐씬).
위에서 살펴보듯이 쉽게 발음하려는 습관과 무관심으로 인해 저왁한 발음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교정이 가능하므로 더욱 관심을 갖고 열심히 연습해서 바르고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8. 맺는 말 시낭송의 다양성이란 앞에서 말 한바와 같이 낭송의 표현적 기술과 시낭송의 총체적 구성에 의하여 여러 가지 표현 기술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 낭송에는 반드시 앞에서 제시 한대로만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순수하게 시인 자신이 자기의 시를 아무런 제약이나 구성방안 없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적인 표현 방법으로 낭송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낭송은 시어를 발음하는 소리로 낭송해야 하기 때문에 시의 이미지(Image), 시상표현, 시어의 음성표현, 시의 정서적 리듬, 낭송 속도 등에 있어 언어적 구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본문은 현재 시낭송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 시낭송 및 감상 실무이론, 에 기초가 되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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