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 깝삐야 전통
(Kappiya)
1. 깝삐야 전통이 생겨난 배경 이야기
부처님 당시 위사카의 할아버지인 멘다까 장자가 한 스님을 시봉하고 있었다.
그 스님이 먼 곳으로 가게 되어 직접 시봉할 수 없게 되자 부처님께 허락을 구하여 스님이 거주하는 곳에 대신 시봉해줄 사람을 보냈다.
멘다까 장자는 시봉해 주는 사람을 통해 스님이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준비해 주도록 하였다.
2. 깝삐야(정인, 지원자, Kappiya)
· 깝삐야는 비구를 대신해서 다양한 일을 도와주는 사는 사람이다.
· 특히 비구가 율장에 의해 허용되지 않는 일을 도와준다.
· 예를 들어 씨가 들어있는 과일을 잘라주거나 저장할 수 없는 음식을 재공양해주거나, 만질 수 없는 돈을 대신 지불해 주는 일 등을 한다.
3. 깝삐야의 업무
· 비구가 율장에 의해 허용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일 대행
· 수계를 받기 전에 포기한 귀중품이나 금전의 처리
· 필요한 음식의 재 공양
· 비구의 허용된 필수품 공양
· 소포 도착 시 허용 물품 확인 후 공양
·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점심 공양시간에 윗절에 올라와서 비구가 율장에 허용되지 않아 할 수 없는 일을 대행해 주고 있다
4. 깝삐야(Kappiya)의 종류(큰 분류) 2가지
① 보시자 자신이 깝삐야가 되는 경우
② 시봉만 하는 경우
5. 보시자 자신이 깝삐야가 되는 경우 ①
· 보시자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경우
· 물질적인 후원과 시봉을 모두 해준다.
· 이때는 비구가 언제든지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다.
6. 시봉만 하는 경우 ②
· ‘제가 스님의 깝삐야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
· 물질적인 후원 없이 시봉만 해준다.
· 비구는 깝삐야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
자신의 필수품으로 깝삐야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7. 깝삐야의 종류(세부 분류) 10가지
① 보시자가 깝삐야를 지명한 경우 : 4가지
② 비구가 깝삐야를 지명한 경우 : 4가지
③ 스스로 깝삐야를 자청한 경우 : 2가지
8. 보시자가 깝삐야를 지명한 경우 ① 4가지
1) 깝삐야가 곁에 있을 때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비구에게 알림
‘이 깝삐야가 스님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보시할 것입니다.’
2)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보시자’가 비구에 알림
‘아무개가 스님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보시할 것입니다.’
3)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전달자’가 비구에게 알림
‘아무개가 스님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보시할 것입니다.’
4)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보시자(전달자)가 비구 곁을(절을) 떠나기 전 ‘제가 필수품을 아무개에게 준비해 놓겠습니다.’ 라고 알림
9. 보시자가 깝삐야를 지명하는 구체적인 예
· 보시자가 사전에 비구를 도와주는 사람을 알고 있어서 자금을 그 사람에게 맡기고 비구에게 알리는 경우
· 자신의 친구나 종업원을 깝삐야로 지정한 후 비구에게 알리는 경우
· 비구가 언제든지 깝삐야에게 요청 가능
10. 비구가 깝삐야를 지명한 경우 ② 4가지
1) 깝삐야가 곁에 있을 때
보시자가 비구가 지명한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알림
2)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보시자’가 비구가 지명한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알림
3)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전달자’가 비구가 지명한 깝삐야에게 보시하고 알림
4) 깝삐야가 곁에 없을 때
보시자(전달자)가 비구 곁을(절을) 떠나기 전 ‘제가 필수품을 스님이 지정한 깝삐야에게 준비해 놓겠습니다.’ 라고 알림
* 비구가 깝삐야를 지명한 경우 깝삐야에게 3번 요청, 6번 대기 가능
11. 스스로 깝삐야를 자청한 경우 ③ 2가지
1) 비구가 있는 곳에서
자진해서 깝삐야가 되고, 자청한 깝삐야에게 보시자가 필수품을 보시 했으나 어느 누구도 비구에게 알리지 않을 경우.
2) 비구가 없는 곳에서
자진해서 깝삐야가 되고, 자청한 깝삐야에게 보시자가 필수품을 보시 했으나 어느 누구도 비구에게 알리지 않을 경우.
* 자청한 경우 비구에게 알리지 않으면 비구는 요청할 수 없다.
12. 깝삐야에게 요청하는 절차
· 깝삐야라고 하더라도 비구는 필수품을 바로 요청할 수 없다.
· 도움이 필요한 경우 비구는 깝삐야 앞에 침묵하고 서 있어야 한다.
· 깝삐야가 ‘필요한 것이 있습니까?’ 혹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면 요청할 수 있다. (정식 절차)
· 공식적인 깝삐야인 경우 비구가 침묵하고 서있으면 합장을 하고 ‘네, 스님(반떼)’ 혹은 ‘네’하고 도움을 줄 자세를 갖춘다.
· 이렇게 도움을 줄 행동이나 말을 한 경우 깝삐야에게 요청해야 된다.
· 비구는 ‘가사가 필요하다.’ ‘어떤 것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할 수 있다.
· ‘무엇을 사 달라’ ‘이 물건을 교환해 달라’ 등으로 요청할 수 없다.
13. 깝삐야에게 요청 시 주의 할 점
· ‘물건을 사 달라.’라고 요청해서 받은 물건, 즉 용어 사용이 잘못된 경우 해당 비구는 사용 못하고 다른 비구는 사용할 수 있다.
· 물건을 잘못 구입해왔을 때도 ‘물건을 바꾸어 달라.’고 할 수 없다.
· ‘이 물건은 적당하지 않다.’거나 ‘이것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 상가 일정
아리야 승원
(구 메따승원)
첫댓글
붓다사-사낭 찌랑 띳타뚜!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머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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