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치 (Dutch)
► 외국명 : (영) Dutch rabbit, (일) Datchi (ダッチ)
► 외 형 : 크기는 몸길이 30~50㎝, 체중 2~2.5kg 정도되는 소형 토끼이다. 코 주위와 목덜미에서 앞다리에 이르기까지는 흰색이며, 귀과 눈 주변, 몸통의 후반부는 흑색, 갈색, 청색, 회색 등의 색을 띤다. 일본에서는 “판다 토끼”로 불리고 있다. 이상적인 체중은 암수 모두 약 2kg이다. 소형종으로 체형은 튼튼해 보인다. 더치 토끼는 몸매가 전체적으로 매우 둥글다. 작고 컴팩트한 몸과 둥근 머리, 짧고 넓은 귀(특히 밑부분 근처), 앞다리보다 긴 뒷다리를 갖고 있다.
더치 토끼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모두 털의 색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종류는 다양하지만 무늬의 형태는 모두가 거의 동일하다. 이들은 모두 어두운 색의 귀와 엉덩이, 어깨 윗부분에서 배까지 흰색 띠, 하얀 다리, 그리고 얼굴 앞쪽으로 삼각형 또는 쐐기 모양의 백색 털이 있는데 이를 블레이즈(Blaze)라고 부른다.
체구가 작고 얼굴은 코와 주둥이 부분만 희고 검정 또는 갈색 털이 눈 주위와 귀로 연결되어 있어 마치 V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특징적인 무늬가 있다. 목과 어깨에는 균일하게 몸 전체 길이의 3분의 1 정도의 흰색 띠가 있으며, 어깨의 흰 무늬는 항아리 모양으로 아래쪽이 넓다. 발은 하얀색으로 일명 "팬더토끼"라고 부른다. 색깔은 원래 검은색과 흰색이지만 현재는 푸른색, 노란색, 갈색, 얼룩무늬, 검은색 등 다양하다. 색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블랙(Black) 더치 : 백색 바탕에 눈두덩이 근처와 엉덩이 부분을 크게 덮은 무늬가 흑색이다. 가장 흔한 종류이다. 눈은 짙은 갈색이다. 이 토끼는 마치 판다의 얼룩 무늬와 비슷해 "판다 토끼" 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 블루(Blue) 더치는 무늬 부분의 털이 청회색이고 광택이 있다. 눈도 청회색을 띤다.
• 친칠라(Chinchilla) 더치 토끼 : 무늬 부분이 회색 또는 회갈색을 띠며, 무늬가 마치 점을 찍어 놓은듯해서 털이 친칠라 토끼의 느낌이 난다. 이는 친칠라 토끼와 더치 토끼를 교배하여 만들어 졌다.
• 초콜릿(Chocolate) 더치는 무늬 부분이 초콜릿 갈색을 띠며, 눈은 암갈색 내지는 붉은 색이다.
• 그레이(Gray) 더치 : 무늬 부분이 회색을 띠는 토끼이다. 일반 더치와 비슷하지만 부드러운 회색 털을 가지고 있다. 눈은 암갈색이다.
• 옐로우(Yellow) 더치 : 무늬 부분이 황갈색을 띠는 토끼로 오렌지 브라운 더치라고도 부른다. 미국에서는 거북(Tortoise) 더치라고도 부른다. 눈은 짙은 갈색이다.
• 스틸(Steel) 더치는 전체적으로 검은 몸통에 일부 털의 끝이 미백색 내지는 크림색을 띠고 있다. 눈은 암갈색이다.
• 할리퀸(Harlequin) 더치 토끼 : 검정과 오렌지색의 패턴이 잘 어울리는 토끼로 “삼색 더치”라고도 부른다. 1960년대에 들어서 더치와 할리퀸(Harlequin)이라는 토끼로부터 삼색더치(Tri-Colored Dutch)가 개량되었다. 할리퀸 더치(Harlequin Dutch)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토끼는 2색으로 구성된 기존의 더치종과 달리 연한 크림빛 노란색에 갈색과 진갈색 등이 혼합된 알록달록한 무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외관적 특징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ARBA(American Rabbit Breeders Association, 미국토끼사육협회)에서는 정식적인 독립된 품종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 설 명 : 성격은 독립심이 풍부하지만, 반면에 사람도 잘 따른다. 이 작은 토끼들은 우리 밖으로 나오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이들은 성질이 온순해서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다루기만 하면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들을 우리 안에 너무 오래 두면 우울해지거나 지루해 한다. 더치 토끼는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필수품들만 있으면 다른 동물에 비해 쉽게 기를 수 있는 멋진 애완동물이다. 더치는 사교성이 워낙 좋아서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우리 안을 청소하는 등 토끼를 돌볼 수 있다면 부부나 노인들에게도 좋은 반려동물이다. 평균 수명은 5~8년 정도이다. 물론 관리만 잘 해주면 훨씬 오래 살 수도 있다.
터치 토끼의 털은 짧고 윤기가 나며 관리하기 쉽다. 대부분의 토끼 품종과 마찬가지로 더치 토끼도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한다. 그 기간 동안은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빗질을 해 줄 필요가 있다. 털갈이 기간 중에는 매일 빗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는 대개 1주일에 한 번만 빗질을 해주어도 털은 관리할 수 있다.
토끼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구석에서 소변을 보거나 카펫을 긁는 것과 같이 인간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들은 토끼에게는 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므로 토끼를 훈련시키기 전에 이를 이해해야만 한다. 또한, 토기는 아이들이 아니므로 토끼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는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에 이들이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예: 적절한 부위에 소변을 보는 것)는 간식으로 보상하도록 한다. 특히 토기가 뭔가 잘 못 했을 때에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배변 훈련은 매우 끈기있게 진행해야 한다.
토끼는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데리고 온 뒤 며칠 동안은 안정을 취하고 함부로 몸에 손을 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며칠이 지나 토끼가 진정이 되는 것 같으면 케이지 밖에서 야채 과일 등 부식을 줘서 꺼리낌없이 먹게 되면 경계심을 풀었다는 증거다. 토끼가 주인의 손에서 먹이를 먹게 되면 살짝 케이지 밖으로 꺼내 머리와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토끼는 인간의 손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몸을 쓰다듬어도 싫어하지 않게 되면, 목 뒤의 피부를 크게 잡고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듯이 해 토끼를 안아 본다. 또, 아무리 길들여진 토끼라도 입 앞으로 손가락 등을 내미는 것은 위험하다. 공격하지는 않아도 먹이로 잘못 알고 물어뜯을 가능성이 있다. 토끼의 이빨은 생각보다 날카로워 물리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기 원 : 더치는 네덜란드가 원산지이며, 가장 오래된 품종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더치(Ducth)는 네덜란드를 지칭하는 말로 네덜란드가 원산지지만 원래는 벨기에에서 개량되었다. 1864년에 영국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의 가장 오래된 토끼 품종 중의 하나이다. 플랑드르(Flanders) 브라반트(Brabant) 지방의 쁘띠(Petite) 브라반송(Brabancon)의 후손으로 19세기 후반 육류 산업을 위해 대량으로 사육되었다. 더치 토끼는 네덜란드에서 홀랜더(Hollander) 토끼라고 불렸으며, 더치는 1850년 경에 이들 토끼로부터 유래되었다. 1864년에 이들은 영국에서 인기를 높아졌으며, 그 이후 전 세계로 수출되었다.
► 비 고 : 더치 토끼는 영국토끼협회(BRC, British Rabbit Council)와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 등록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0대 토끼 품종의 하나이다.
► 사 육 : 더치 토끼는 가장 오래된 품종 중의 하나로 야외에서 노는 것을 즐긴다. 우리 밖에 부드러운 풀밭이 있다면 이들은 즐거워서 달리거나 높이 점프를 하면서 즐긴다.
대부분의 토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야외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먹이의 70%를 건초로 채우고 나머지는 펠릿, 과일, 야채를 섞어서 먹이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과일과 야채는 그들의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 토끼에게 주어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야채나 과일 외에는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끼에게 해로운 것으로 배나 사과의 씨앗과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미량의 시안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서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토끼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나무껍질과 벚나무 가지, 대황(칼슘 흡수를 막는 옥살레이트를 함유하고 있음), 버섯(쥐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해롭다) 등은 피해야 한다.
토끼의 집은 날씨와 온도에 따라서 실내 또는 실외에 둘 수도 있다. 토끼는 심한 더위에 약하며, 또한 더치 토끼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토끼는 추운 곳에서 잘 지내지 못한다. 토끼를 야외로 보내기 전에는 항상 바깥 날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토끼 집은 똥이 없도록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건초를 바닥에 깔아 놓은 경우에도 이틀에 한 번은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토끼 집의 바닥은 철망과 편평한 바닥(침대) 중에 어느 것이 좋은가는 오래된 의문의 하나이다. 토끼는 움직이기 쉽고 발이 보다 편안하기 때문에 침대를 더 좋아하며, 사람은 청소가 용이하기 때문에 철망 바닥을 선호하지만 철망은 토끼의 발보다 더 단단하다. 바닥이 철망인 경우에는 배설물이 아래로 떨어지므로 쉽게 청소를 할 수 있는 반면에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람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청소를 해야하므로 시간이 보다 많이 걸린다. 결국, 결정은 소유자의 몫이지만 토끼의 행복을 위해서는 건초 바닥이 있는 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건초 바닥은 일주일에 한 번은 깨끗이 청소하고, 배설물은 매일 치우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토끼 전용 배변통이 판매되고 있지만 얕은 용기 등으로 대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용기 안에는 고양이용 화장실 모래를 넣어두는 것도 좋다.
► 건 강 : 본종은 유전적으로 자궁선암이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물들과 달리 토끼의 이빨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토끼는 음식을 씹거 나 스스로 이를 가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이빨을 마모시킨다. 만약에 어떤 이유로 인해 토끼의 이빨이 마모되지 않으면 과도하게 자란 이빨이 토끼의 턱이나 얼굴로 자라기 시작해서 심한 통증과 불편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빨이 과도하게 자라거나 이로 인한 감염의 징후로는 식욕부진이나 입가에 침이 고이는 증상 등이 있다. 토끼의 이빨이 정상적인지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암컷 토끼는 생후 4개월이면 중성화할 수 있지만 수의사들은 대개 생후 6개월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수컷 토끼는 생후 3개월 반이면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토끼는 벌레 예방 처리와 더불어 진드기나 벼룩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