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번역어는 올바른 표현일까?
이 용어의 원어는 Sati(स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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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어 번역에 대한 논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국내 사띠 논쟁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논쟁에서 9명의 명사(名士) 사이에서 7개의 다른 번역어가 등장한다.
그들은 ‘알아차림’, ‘마음챙김’, ‘마음지킴’, ‘주의-관찰’, ‘주의집중’, ‘순수한 주의’, ‘정념’ 등으로 각각 번역했으며, 그 외 ‘새김’(전재성 박사님)도 있다. 이 중에서 ‘마음챙김’으로 거의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번역어(飜譯語)의 오해
불교를 공부할 때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언어의 장벽이다. 나는 사띠(sati) 번역어의 문제점을 잠깐 짚고 싶다. 고대 인도어를 현대어로 번역할 때, 번역자의 의도에 따라서 붓다의 뜻과 얼마나 멀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ti(산 smriti, 팔 sati, 念)를 최초로 mindfulness로 옮긴 리스 데이비즈(Thomas William Rhys Davids 1843~1922)는 사띠가 문자로는 ‘기억’이라는 걸 알았다. 타니사로 비구(Thganissano Bhikkhu)에 의하면, “그는 ‘현재의 목적 있는 활동에 적용되는 기억’이란 의미를 담는 영어 단어를 찾으려고 애썼다. 영어에는 적절한 동의어가 없다고 결론짓고, mindfulness란 자신의 단어를 만들었다. 물론 완전한 창작은 아니었다. 사실은 리스 데이비즈의 선택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늘 마음에 새겨라. 즉 그들의 필요를 항상 마음에 간직하라.’라는 미국인의 기도 문구에서 명백히 영감을 받았다.”며 이 단어의 배경을 설명한다. 그러니까 mindfulness는 기독교 영향을 받은 번역어인 셈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국내 사띠 논쟁을 보면, 9명의 명사(名士) 사이에서 7개의 다른 번역어가 등장한다. 그들은 ‘알아차림’, ‘마음챙김’, ‘마음지킴’, ‘주의-관찰’, ‘주의집중’, ‘순수한 주의’, ‘정념’ 등으로 각각 번역했으며, 그 외 ‘새김’도 있다. 이 중에서 ‘마음챙김’으로 거의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용어 가운데 ‘기억’이라는 의미를 살린 번역어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혼란은 영어권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대니얼 골먼과 리처드 데이비드슨도 이 용어를 두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사띠를 두고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단 하나의 번역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번역어가 혼란스러우면 붓다의 가르침에 가닿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불교심리치료을 지향하는 학자들은 sati의 ‘기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정신건강과 심리치료의 핵심에서 ‘기억’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장 과정에서 해리되거나 억압해서 기억[의식]할 수 없게 된 상처는 다시 불러들여 통합할 수 있을 때 치유되기 때문이다. 흔히 ‘무의식의 의식화’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무명에서 명’으로, ‘무지에서 지’로 가는 방향과 일치한다.
효록. 〈불교, 성소수자를 품다〉 《불교평론》 94호(23년 여름), 2023, pp.66-85.
오늘은 챗지피티에게 “부처님께서 사용한 산스크리트어 sati의 의미와 용례를 말해줘.”라고 질문했다. 그도 마음챙김(mindfulness)라고 답을 하네... ^^ 아래를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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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सति)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에서 사용된 단어로, 일반적으로 “마음챙김(mindfulness)“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특히 명상과 수행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1. Sati의 의미
Sati는 원래 “기억” 또는 “기억하는 능력”을 의미하지만, 불교에서는 보다 확장된 의미로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 알아차림, 깨어 있음을 뜻합니다. 즉,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현실을 왜곡 없이 분명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팔리어(초기 불교 경전에서 사용된 언어)에서도 같은 단어가 사용되며, 여기서도 주로 “알아차림(mindfulness)“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2. 불교 경전에서의 Sati 용례
1. 사념처(satipaṭṭhāna, 四念處)에서의 Sati
• 부처님께서는 ’사념처 수행(四念處, satipaṭṭhāna)’을 강조하며, **몸(kāya), 느낌(vedanā), 마음(citta), 법(dhamma)**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해탈의 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예를 들어 《대념처경(Mahāsatipaṭṭhāna Sutta, DN 22)》에서는 Sati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을 몸대로 관찰하면서 머문다(ātāpī sampajāno satimā).”
→ 여기서 satimā는 ‘sati를 지닌 자’, 즉 ‘깨어 있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2. 팔정도에서의 Sati
•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정도(八正道, ariya aṭṭhaṅgika magga) 중
**정념(正念, sammā-sati)**은 올바른 알아차림을 뜻합니다.
• 《숫타니파타(Sutta Nipāta)》에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Satiṁ ca khvāhaṁ bhikkhave bhāvetha”
→ “비구들이여, 너희는 Sati를 닦아야 한다.”
• 여기서 bhāvetha는 ‘닦다, 계발하다’라는 뜻이므로, Sati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수행입니다.
3. 현대적 해석
오늘날 Sati는 불교 명상뿐만 아니라 심리학과 심리치료(예: MBCT, MBSR)에서도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개념으로 활용됩니다. 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판단 없이 알아차리는 태도를 의미하며, 스트레스 감소, 감정 조절, 자기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Sati는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자각하는 능력을 뜻하며, 이는 불교 수행과 해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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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을 정리하면,
sati의 원래 의미인 '기억' 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부처님은 전생 500생을 기억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아난은 경전,을 우팔리는 율장을 모조리 외우지 않았는가!
기억하지 못했다면 욀 수 없었다.
욀 수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날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계율을 몰랐을 것이다.
핸드폰을 핸드폰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컴퓨터를 컴퓨터로 사용하는 것처럼.
노트북을 노트북으로 그냥 사용하는 것처럼.
sati는 사띠(또는 싸띠)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기능과 의미가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