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갑목(背甲目) Notostraca
두부와 체간의 전반 등쪽에 커다란 방패모양의 배갑을 가진다. 25~44체절의 전반에 35~70쌍의 부속지가 있는데 이것은 한 체절당 여러 쌍의 부속지가 있는 결과가 되므로 원래의 외부체절이 이차적인 환절로 대치된 것 같다. 제2촉각은 흔적적이고 복안은 무병이며 배갑의 앞쪽 중앙에 있다.
투구새우科 Triopidae
● 긴꼬리투구새우 : Triops longicaudatus (LeConte)
► 외국명 : (영) American tadpole shrimp, Tadpole shrimp, (일) Amerikakabutoebi (アメリカカブトエビ)
► 형 태 : 크기는 몸길이 30mm, 꼬리(尾鞭) 20mm 정도이다. 배갑은 타원형이고 좌우의 복안 중앙 전방에 단안(單眼)이 있다.
암컷의 몸길이는 0.56~2.68cm이다. 몸은 살아 있을 때 짙은 녹색을 띠며, 원통형이고 앞쪽이 넓어져 있으며 납작하다. 몸통마디의 수는 36~37개이며, 각 마디에는 잔가시들이 없다. 갑각은 계란형이며, 뚜렷한 경부 함몰이 없고 뒤쪽 가장자리는 움푹 파여 있다. 소악선은 길쭉하다. 복안은 크고, 앞쪽이 서로 가까운 구조로 반원형의 쌍을 이룬다. 단안은 작고 단순하며 갑각 중앙선의 복안 바로 앞에 위치한다. 꼬리마디에는 항문상판이 없으며, 등쪽 표면에 4군의 가시들을 가지고 있다. 양 옆면에는 차상기 기부에 이르는 부위까지 연속하여 작은 가시들이 나 있다.
► 설 명 : 초여름 물논 등에서 발생한다. 논이나 웅덩이에 서식한다. 다리로 진흙을 휘저어 조류, 유기물, 원생동물, 또는 모기 유충이나 자기보다 작은 곤충 등을 먹는다. 최근에는 학습용 또는 초등학생의 애완용으로 수입되기도 한다.
► 분 포 : 한국(남부 지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서인도제도, 갈라파고스군도 등지에 분포한다.
► 비 고 : 일본에는 아시아투구새우(Triops granarius), 유럽투구새우(Triops cancriformis)도 기록되어 있다.
이 종은 제2소악의 부재로 다른 종과 구별된다. 고생대의 화석에서도 발견되어 살아 있는 화석생물로 간주된다.
► 참 고 : 물이 고인 웅덩이나 논과 같은 곳에서 서식하며 잡식성이다. 주로 조류, 곤충, 흙속의 유기물을 먹고 살며,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포식성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생태의 특징 때문에 잡초 제거(흙탕물을 잘 일으켜 잡초의 성장을 억제한다)나 해충발생(장구벌레와 같은 해충의 유충을 먹이로 삼는다)을 억제하는 등 친환경농법에 사용되기도 한다. 동족을 잡아먹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동족을 공격하여 먹이로 삼기도 한다. 수명은 2~4주로 짧으며, 우기 때 생긴 물웅덩이에서 번식하여 알을 낳고, 건기가 지나 다시 우기가 오면 알에서 깨어나 번식한다. 한국에서는 지나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사라져 멸종위기등급으로 분류되었으나, 개체 수 증가로 2012년 해제되었다.
농약사용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2005년 2월 이후에는 멸종위기 2급 판정을 받은 동물이다. 한국에서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에 주로 서식하고 2006년 전라북도 무주군에서도 일부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08년에는 경상남도 산청군에서도 일부 발견되었다. 외래종과 토종은 다른 종이다. 토종 투구새우속은 멸종위기동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육키트(Kit)의 수입이 금지된 이유는, 외래종의 트리옵스는 번식력이 좋은 데다가 벼의 뿌리를 갉아먹는 해충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9년 6월 경남 거창군 거창읍 국농소 마을 앞의 논에서 대량의 긴꼬리투구새우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2016년 6월 전북 정읍시 고부면 신중리의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대량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유기농 경작이 널리 보급되면서 긴꼬리투구새우 개체수가 늘어나 2012년 5월 긴꼬리투구새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에서 해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는 개체수가 많아 멸종위기 야생동물에서 해제해 현재 법적으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