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준중급 마스터 수료식을 마치고 난 이후의 제 상태는...
'피곤해' '졸려' '멘붕' '놓지마 정신줄' '쩔어' '좀 늘었나?' '애들아 미안해'
뭐,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부분이 미안했던 아빠라서 수료식 마친 후의 월요일 화요일을 아이들과 놀아주기로 결정하였죠.
그렇게 추진된 월요일의 에버랜드, 화요일의 영화관람.
화요일의 영화관람에서 선택한 영화는 '리바운드'였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주제이기는 했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죠.
그저 슬램덩크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과, 그럼에도 믿고 볼 수 있을만한 감독과 작가, 출연진임에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강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하여 - 실화인데 무슨 스포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변명하자면, 반전은 아니지만 모르고 보는 것이 더 큰 감동을 받을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 내용을 설명하기보다는 느낌을 공유하겠습니다.
폐쇄 위기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존속을 위하여 구색맞추기 영입에 따른 젊은 감독과 최소인원의 농구부가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실화가 아니라면 개연성 제로라고 욕먹었을만한 결과.
그 결과까지 도달하는 동안의 어려움. '기권'이라는 선택지는 애초에 마음 속에 존재하지 않던 열정의 화신들.
부산중앙고 동문들이라면 정말 자랑스러워할만한 후배이자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후반에는 보는 내내 울컥울컥 치밀어오르는데 옆에 아이는 있어서 울지는 못하겠고.. 힘들었죠.
그리고 다시 한 번 얼마 전을 반추해봅니다. 수료식을 했었죠.
비교도 안되는 조촐한 스케쥴이었지만 나름대로는 꽤나 열정을 쏟아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기억이 채 사그러지기도 전에 이 영화를 만나서 더 큰 감동을 느꼈었지 않았을까도 생각이 됩니다.
농구를 하다보면 슛을 던져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죠. 하지만 실패한 슛을 실패로 끝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리바운드입니다. 가짜실패를 리바운드하여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하는 힘, 농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항상 잊지말고 도전하라고 전달하는 영화의 메세지였습니다.
다양한 삶 속에 서로 다른 이유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러분께 치얼스!
첫댓글 오 리뷰가 먼가 기대에 차오르게 하는 듯 근데 영화 보러 갈 시간이 있을지는....
함께 갈 사람이 없어서가 아닌.....
내 원픽은 항쥬니!!!눈물자국없는 말티즈♡
항쥬니가 뉘귀?? 감독???
@이리로 115 스파이더맨 하나 111 넵~~
ㅋㅋㅋㅋㅋㅋ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ㅋㅋㅋㅋ
@시아♡Win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