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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호수생태원 탐방을 위해 광주광역시 충효동 왕버들(천연기념물) 마을에 왔다. 광주호의 상류에 조성된 호수생태원은 자연학습장, 잔디휴식광장, 수변 습지 등 테마별 단지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는 공원으로, 광주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아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꽃이나 동·식물들의 생태자료를 직접 볼 수 있는 공원 진달래, 개나리, 자산홍, 장미, 철쭉, 수국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 17만 본이 심어진 테마별 꽃단지와 부엽식물원, 수변부 관찰 테크, 암석원이 있고, 때죽나무, 모과나무, 벽도동, 단풍나무 등 3,000여 그루의 나무 등이 볼만하다. 광대나물 꽃이 피어있는 야생화단지를 지나니 매화동산도 마침 꽃을 피우고 있었다. 늪지에서 각종 새가 실제로 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메타세콰이어 양편 가로수 사이로 목재계단이 걷기에 편하다. 호수생태원의 저녁노을은 아름답고 가슴이 뛰는 황홀감을 더하고 이곳에서 저녁노을이 지고 이른 별이 뜨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작년 가을에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누리길이 개통됐다. 이 길은 무등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광주호의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생태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된 탐방로다. 또 곳곳에 3곳의 쉼터를 마련하고 무장애 산책로로 조성해 노약자들과 휠체어, 유모차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누리길은 덕봉산 불쪽 자락의 석저마을까지 이어진다. 석저마을은 그동안 숨겨진 마을이었으나 누리길 개통으로 빛을 보게 된 것같다. 석저마을에서 건너다 본 호반산장 최대한 끌어당겨 본 담양 추월산 석저마을에서 좁다란 차도를 통해 걸어서 생태탐방원까지 왔다. 이곳은 주변지역(소쇄원, 식영정 등)의 역사 · 문화, 그리고 호수생태원과 연계하여 생태관광과 미래세대 환경교육, 직무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체험시설이란다. 이제 다시 호수생태원으로 되돌아 간다. 여름에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이 특색있고... 산수유꽃도 한참 절정을 이루었다. 돌탑들과 솟대가 서있는 탐방로를 지나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돌담아래 데이지와 마가렛 등 앙증맞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리를 전송해주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