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서대문노인복지관 젠틀맨 반 회원 모두가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위해서 양평 두물머리에 가기로 하고 오늘을 고대했다. 코로나로 인해 나들이 못한 게 얼마 만인가! 젠틀맨 클럽 이길원 반장 인솔하에 왕십리역에서 9시 55분발 용문행 열차를 탔다. 좋은 날씨를 기대하고 떠났는데 양수리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졌다. 할 수 없이 우산을 받쳐 들고 세미원에 갔다가 비가 많이 와 점심을 먹고 두물머리에 가기로 하고 전통시장 안에 있는 유명하다는 민물매운탕집에 들어가 잡어탕을 주문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고 두물머리에로 향했다. 다행히 비가 그쳐 미세먼지 없는 날씨에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자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두물머리 둘레길을 걷다가, 사진도 찍고 중간에 있는 카페에 들러 커피도 마시며, 반장이 마련해온 간식 팥떡을 먹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오후 날씨가 좋아 걷기에 아주 좋았다.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의 경관을 감상하고 산책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산책길에는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군데군데 만발해 있고 파아란 풀, 비 온 뒤 새로 돋은 나뭇잎은 싱그러웠다.
산책로를 따라 두물머리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푯말을 보며 돌에 새겨진 글도 읽어 보았다. 돌에 새겨진 시를 올려 본다.
汕濕交流處 산수(북한강)와 습수(남한강)가 합쳐 흐르는 곳,
村名二水頭 그 마을 이름이 바로 이수두(두물머리),
當門一店叟 마을 앞 가게 앞에 있는 한 늙은이,
堅坐送行舟 가만히 앉아 가는 배를 배웅하네.
지자체에서 잘 가꾸어 놓은 둘레길을 따라 운길산역까지 걷다 보니 10여 킬로미터나 걸었다. 양수리 역에서 두물머리를 돌아 확 트인 한강을 바라보면서 운길산역까지 와서 서울행 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함으로써 즐거운 하루의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시니어 기자 조동순
첫댓글 '두물머리'
언제, 어느 때 가도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사진 속 회원님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젠틀맨 클럽이시군요.
역시 모두 젠틀맨님답습니다.
사진속에 정말 잰틀맨들 분이네요. 즐거운 하루였네요^^♡~
좋은시간 보내신 젠틀맨클럽을 응원합니다.
잰틀맨클럽 좋은 이름입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젠틀맨클럽님들
멋찌시고
해피여행 이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