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강독 | 실습생 전체 | 내용 읽기 생각 공유하기 | 학습, 경청 |
10:30~11:00 | 개별 면담 | 실습생 | 애로사항 건의 실무 관련 질문 | 학습, 경청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4:3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 바자회 활동 의논 - 다음 만남 일자 잡기 | 모임 진행, 기록 |
14:30~16:30 | 글쓰기 특강 | 실습생 전체 | -실습일지 기록법 학습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예빈, 노을, 보민이와 함께 복지관 별관에서 바자회와 관련해 회의했습니다. 바자회로 무엇을 팔 것인지, 어디서 팔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바자회 판매 물품의 후보로 커피, 음료, 물풍선 등이 나왔고 장소로는 관악산입구, 도림천 등이 당사자 아이들에 의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바자회 때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방안도 제시되었습니다. 목표하는 예산도 설정하였는데, 아이들의 결정으로 인당 10만 원씩 경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만날 일정을 세워, 내일인 7/27(목)에 당사자끼리 만남을 가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생각치 못한 곳에서 솟아나는 아이디어 “우리 그림 그려서 돈 벌자!”
: 복지관 별관에서 여행을 위해 필요한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여행이 2주도 남지 않고 바자회도 일주일 남짓 남은 상태여서 급하게 회의할 수 있을지 의견을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기한에 쫓겨 결정하지 않고, 여유로운 기간 동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가능한 시간을 말해주었고, 세 명의 아이들이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커피 팔까?” “더우니까 얼음컵 팔자!” 아이들은 무엇을 팔면 좋을지 생각나는 것들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전날 워크숍에서 들었던 피드백에서 다양한 방법이 저희에게 건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사자 아이들은 스스로 무엇을 팔면 좋을지 생각하고, 말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공책에 후보들을 적으면서, 보민이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주제와는 관련 없다고 생각이 들어, 주제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복지요결의 ‘부탁하기’ 부분에 따르면, 부탁은 때를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 그린 거야?” 관심을 가지며 제가 물으니 “선생님이요” 보민이가 답해주었습니다. 너무 잘 그렸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민이의 그림 실력에 놀랐습니다. “그럼 우리 그림 그려서 돈 벌자!” 노을이의 말을 듣고 당사자가 하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주제와 관련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사자가 생각하고 당사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예빈이는 자기 집에 미술 공구가 있다며, 살 필요 없이 집에서 가지고 가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세 아이 모두가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아이디어 덕분에,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을 바자회에서 활용 가능한 강점으로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은 우화 속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하는 햇살처럼, 잘 경청하고 잘 반응할 때 드러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 보완점
일정 잡는 것이 조금 빠듯해보였습니다. 여행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갑자기 부탁하는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다음에 만날 일정은 만나고 헤어지기 전에 미리 정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1. 아이들에 대해 기록한 내용을 아이들이 궁금해할 때 보여주어야 할까요, 혹은 항상 보여주어야 할까요?
2. 아이들이 모임을 갖기 위해 시간을 짤 때, 서로 선호하거나 가능한 시간이 많이 다릅니다. 노을이는 아침 시간을, 보민이와 예빈이는 밤 시간을 선호해서 밤 시간(실습시간 외)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러한 경우 당사자끼리 만나게 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저희가 시간을 최대한 실습시간 내에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을지 궁금합니다.
3. 여행 전에 편지 부탁 드리려는 목적으로 집의 어른들을 방문하려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까요? 어른들 시간 가능한 날짜를 물어보기 전에, 더 먼저 물어보고 부탁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4. 아이들의 비속어 사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까요? 말을 꺼내지 않는 것보다는 말을 꺼내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지적하는 것 같이 들릴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첫댓글 와, 보민이의 강점으로 바자회에서 그림 그려주기 아이디어 대단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2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