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반달 성모성지(Garabandal) . 스페인
1961 년 6월 18일 스페인의 산골마을 산 세바스티안 데 가라반달에 성 미카엘 대천사가 나타나 남의 사과를 몰래 따먹고 놀던 콘치타(12세),롤리(12세),히야친타(12세)와 마리쿠르스(11세)에게 7월 12일 '가르멜산의 성모'가 발현하리라는 예고를 했다. 과연 7월 12일이 되자 흰옷과 파란 망토에 왕관을 쓰고, 오른판에 스카풀라를 두른 귀부인이 처음 천사가 나타났던 카예하에 나타나셨다. 그후 1965년 11월 3일까지 몇 차례 더 발현하여 사람들이 아이들을 통해 드린 물건에 친구하고 돌려 주시기도 하며, 때로는 갓난아기 예수를 안고 오시어 아이들의 팔에 안겨 주시기도 했다.
어느날 롤리와 히야친타가 사람들이 성모님의 목소리나마 듣고 싶어하므로 말씀하시기를 청하고 사람들이 녹음을 시도하자, 성모님은 "아니, 나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하셨는데, 그것을 많은 사람이 듣고는 깊은 감명을 받아 진실성을 믿었다. 그러나 곧 녹음을 다시 틀었을 때에는 그 음성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직 심사 계류중인 이 발현지에서 탈혼 또는 부르심의 무아경 속에서 목격자들이 행진을 하기도 하고, 지상의 어느 감실로부터 미카엘 대천사가 날라온 성체가 아이들의 혀 위에 나타나는 것이 비데오 카메라에 담긴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발현에 따른 메세지 중 1965년 6월 18일 성모 마리아의 이름으로 미카엘 대천사가 전한 것은 아래와 같다.
" 전에는 잔이 채워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넘치고 있다. 많은 추기경, 주교, 사제들이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많은 영혼들을 그리로 데려가고 있다. 성체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너희는 너희 자신들의 노력으로 하느님께서 분노를 거두시게 해야한다....너희는 지금 마지막 경고를 받고 있다.....보다 많은 희생을 바치고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라.“
[경향잡지, 2009년 10월호, 박준영 요셉(아시아 가톨릭 뉴스(UCAN) 한국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