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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인생 +</p><p> </p><p>이 땅에 태어나</p><p>우린</p><p> </p><p>아장아장 첫걸음을 떼고</p><p>사뿐사뿐 자유로이 걷다가</p><p>비틀비틀 질풍노도를 걷지</p><p> </p><p>성큼성큼 꿈을 좇아 힘차게 걷다가</p><p>허둥지둥 길을 해매기도 하지</p><p> </p><p>처벅처벅 깊은 진창길에서 방황하다가</p><p>쩔룩쩔룩 다친 다리로</p><p>비척비척 힘없이 걷는 길</p><p> </p><p>허영허영 흔들리면서</p><p>뚜벅뚜벅 외로운 외길을 걷는다</p><p> </p><p>인생은 결국</p><p>터벅터벅 걷다가</p><p>걷다가...</p><p> </p><p>- 2017. 9. 28</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uqG/acbb559aab6ae3e7fa8e552b749148cac53f5fd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XuqG/acbb559aab6ae3e7fa8e552b749148cac53f5fd3" data-origin-width="2048" data-origin-height="1152"><div class="figcaption">2017년 여름 가족과 함께 했던 48일간의 유럽자동차여행 - 스위스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걷는 막내 지우</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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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소소한 詩作
인생
이혁
추천 0
조회 268
24.02.01 07: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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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아장아장에서 터벅터벅까지... 인생의 순간순간 걸음걸음을 이렇게 열한 개의 의태어로 접하니 재밌고 또 공감이 갑니다.
아장아장 이전과 터벅터벅 이후는 어떤 걸음이 있었고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영화로도 만들어진 미국 작가 스콧 피츠제랄드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바로 이 낱말...
✔️ 엉금엉금
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힘없는 아기로 와서 엉금엄금 기다가 다리에 힘이 붙어 직립보행하며 제 마음대로 살다가 힘이 빠지며 다시 엉금엉금 기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네요.. 엉금엉금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