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는데요. 사제 성화의 날은 사제들이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오늘 제30회 사제 성화의 날 행사을 맞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교구 사제단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4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는 시작기도와 교구장 인사말씀, WYD에 대한 이경상 보좌주교의 강의와 성체조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후에는 개인 묵상 및 고해성사, 교구장님의 강의 및 미사가 이어졌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그 속에서 생명의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리라(요한 7,37-38)
◈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대교구 공식 페이스북에서 펴온 글,사진입니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시작하며 "오늘 본기도에서 하느님 사랑의 샘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은총을 언제나 가득히 받게 해주시기를 청했는데,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한마음으로 사제인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을 더욱 닮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날 복음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며 "요한복음 19장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대목이 담겨 있는데, 성서에서 표현하는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는 구절에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주신다는데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수님이 우리에게 온전히 옆구리를 열어서 보여주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쏟아주시는 그 모습을 사제들은 닮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사 후에는 1999년 사제서품을 받고 25주년을 맞이한 열일곱 분의 신부님들을 위한 은경축 축하식이 있었는데요.
은경축 신부님 중 대표로 답사를 한 최수호 그레고리오 신부는 서품 25주년을 맞아 故 이운기 스테파노 신부님이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신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신자들에게 하느님에게 가는 방향만 알려주고 본인은 꼼짝 하지 않는 '이정표 같은 사제'가 되지 마라"는 말씀으로, 이 말씀이 25년 사제 생활에 모토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앞으로 교우들을 위해, 교우와 함께, 하느님의 나라로 향해 나아가는 '착한 목자'를 닮은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첫댓글 T....사제 성화의 날!
주님, 세상의 모든 사제들이 당신 닮은 착한 목자의 삶을 은총 안에서 기쁘게 걸어가게 하소서!
감사의 마음 담아 신부님들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신부님 찾았어요 ㅎㅎㅎ
근처에 최신부님도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