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끈이송편게 : Atergatis floridus Linnaeus
► 외국명 : (영) Green egg crab, (일) Subesubemanjugani (スベスベマンジュウガニ)
► 형 태 : 크기는 갑폭 5㎝ 정도이다. 갑면은 둥글게 솟아올라 있고 광택이 강하다. 갑각의 윤곽은 부채 모양이고, 양 앞 옆 가장자리와 이마는 반원을 이룬다. 이마는 앞으로 약간 부풀어 올랐고, 그 모서리 가운데가 약간 들어가서 2개의 잎으로 나누어져 있다.무늬는 불규칙하며, 개체에 따라 다른데 알코올 표본으로 만들어도 없어지지 않는다. 갑의 전측연에는 좁은 테두리가 있고 얕게 패인 곳이 2곳 있다.
성체의 크기는 갑폭 57mm, 갑장 39mm 정도이다. 갑각은 가로가 긴 알모양이고 너비가 길이의 1.4배보다 길다. 등면은 매끈하고 매우 볼록하며 구역은 뚜렷하지 않다. 이마는 조금 돌출되어 있고 약하게 2엽이다. 앞옆가장자리는 둥글고 판상구조이며 뭉툭한 모서리에 의해 뒷가장자리와 나뉘어진다. 집게다리는 크고 크기가 거의 같지만 오른쪽 집게다리가 조금 더 크다. 발목마디의 윗면과 바깥면은 매끈하다. 손바닥 윗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판상구조가 있고 바깥면은 약하게 그물구조 형태이다. 손가락은 짧고 끝은 뾰족하다. 걷는다리는 짧고 편평하며 발가락마디를 제외한 각 마디의 앞가장자리에는 판상구조가 있다. 수컷의 복부는 좁고 길며 제3~5복부마디가 융합되어 있다. 제1생식지는 가늘고 길며 먼 쪽으로 굽어 있고 끝은 뾰족하며 긴 강모가 있다. 제2생식지는 짧고 끝은 창모양이다.
► 설 명 : 암초의 바위 틈새로 흔히 보이는 종으로 수심 10m 정도까지에 산다. 조하대 수심 5~30m 범위에서 서식하는데, 해조류가 많은 곳의 돌 밑이나, 암반지대의 틈에서 발견된다. 독성이 강한 게로 식용하면 위험하다.
지금까지 이 게에서 검출된 독성분에는 마비성 패독(PSP) 성분인 고니오톡신(Gonyautoxin, 마비성 패류독의 하나), 삭시톡신(독성은 복어 독과 비슷하고 시안화 나트륨[청산가리]의 1,000배에 해당), 네오삭시톡신, 테트로도톡신(복어독 TTX)이 있으며, 서식지에 따라 성분 구성비 독량이 크게 다르다. 분포 북방한계의 개체는 복어독을 주성분으로 하며, 아열대에 서식하는 개체는 마비성 패독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과 복어독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이 있어 중간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독들은 기본적으로는 먹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서식환경에 따라 먹이로 하는 생물이 다른 것이 독의 성분이나 양 차이의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체내 합성이나 공생 미생물의 존재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개에 따라서는 근육 중 1000 MU/g 이상의 독을 함유하고 있던 예도 있어서 충분히 치사량의 독을 함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은 주로 체표부(외골격, 껍질)와 보각이나 집게발의 근육에 포함된다고 여겨진다. 일본의 가나가와현과 와카야마현의 개체(2004년)에서는 독이 특히 가위 다리부의 장절과 완절(집게발의 부근의 굵은 부분 주변)의 근육에 고농도로 분포하고, 두흉부(몸통)의 근육은 조사 개체에 관해서는 무독이었던 것으로 보아 게가 적에게 가위를 휘두르거나 도망칠 때 자절하는 것 등과 관련지어 독이 포식자에 대한 방어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보소[房總]반도 이남),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홍해, 아프리카 남부 등 인도양~서부 및 중부평양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태평양 연안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