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 | 염수진 |
실습일자 |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공부 | 학습, 경청 |
10:00~11:30 | 추가 슈퍼비전 및 문헌연구 | 성현동팀 | -슈퍼비전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문헌연구 | 회의 |
11:30~12:30 | 아이들과 놀이 | 성현동팀 | -아이들과 놀이(민주, 시아, 예진, 아린) |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4:00 | 아이들과 놀이 | 성현동팀 | -아이들과 놀이(민주, 시아, 예진, 아린) | |
14:00~18:00 | 강점워크숍 | 실습생 전체 | -자신의 강정 및 실습목표 발표 -서로의 강점 말해주기 | 발표, 경청,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추가 슈퍼비전 및 문헌연구(10:00-11:30)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슈퍼비전을 받았습니다. 먼저 실습일지 부분에서 '왜',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웬만하면 모든 일을 자세하게 작성해야겠습니다. 선생님이 제안해주셔서라기보다,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 왜 필요할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해보고 더 자세히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면서 들었던 궁금증도 여쭤봤습니다. '이웃 간 교류를 싫어하는 주민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 사업 이상에서 '2.인간적인 사회'부분은 '사회사업이 지향하는 인간적인 사회는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누구나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혼자 사는데도 이웃과 교류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이것이 삭막하고 잘못된 생각인가 궁금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는 그럴 수 있다고, 각자의 인생에서 시급하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민분들 중 이러한 이웃 간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고, 특히 '필요한' 분들이 있습니다. 관계가 필요한 분들,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1인가구,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등 안전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데 강요할 수는 없다고 해주셨습니다. 필요하고, 원하는 분들 위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궁금증도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감사했습니다.
놀이탐험대 활동과 관련하여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공명이라는 6학년 남자아이가 이것을 잘 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예전에도 까불거리는 1학년이 있었는데, 다른아이들은 그 아이를 빼고 놀면 안 되냐고 할 때 공명이는 제외시키지 않고 잘 챙겼다고 합니다. 기획단 아이들을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공명이 같은 아이가 있다는 것이 벌써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자기보다 어린 친구들을 잘 챙기는 어른스러움이 강점인 아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4명의 실습생들이 그런 부분까지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습니다. 아이들이 자주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대신 해주지 않고,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있으면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더 많이 믿어주고 싶습니다.
또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놀이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팀원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놀이가 어린시절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제목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삶이고, 밥입니다. 성현동팀 동료실습생이 함께 책을 읽고 든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주로 토론하게 된 문장은,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이다'입니다. 노는 이유가 정말 불안하고 두려워서일까? 각자의 경험상 어릴 때는 불안하다는 인식을 못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심심할까봐', '친구가 나빼고 놀까봐' 같이 놀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들과 놀이(11:30-12:30, 13:00~14:00)
어제 민주와 시아에게 내일도 놀러오라고 했습니다. 관계를 이어나가고 또 같이 놀면 기획단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도 있고, 민주와 시아가 친한 친구들을 데려와 디데이에 참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노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재밌는 활동이 될 것 같아 그렇게 했습니다. '대학생선생님들은 405호에 있을거니까, 문 똑똑 해줘 그럼 또 같이 놀자!'라고 말해준 것을 잘 기억한 민주가 방학식을 끝내고 와서 똑똑 노크를 했습니다. 어제는 안 왔던 아린이까지 네 명이 같이 와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 4명과 노는 것을 좋아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제 놀았던 401호는 다른 팀이 사용해야 해서, 책상이 있는 다른 방을 사용했습니다. 책상 때문에 뛰어놀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놀이를 찾았습니다. 복지관에 있는 보드게임 중 무엇을 할까 물어보니 대부분이 아는 보드게임은 루미큐브와 젠가가 있었습니다. 루미큐브 규칙을 모른다는 아이가 있어서 젠가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실습생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누어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숫자만큼 나무블록을 빼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니 서로 장난을 치면서 나무블록이 무너지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마피아 게임을 하자고 했습니다. 민주가 먼저 적극적으로 사회자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마피아와 경찰, 의사를 정해주고 누가 누굴 죽였고 살렸는지 잘 말해주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민주의 표정이 즐거워보였습니다. 어쩌다 말을 버벅거리면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사회자 역할을 잘 해준 민주가 대견했고 놀이를 잘 이끌어나가는 민주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마피아인 것을 들키지 않은 아린이와 경나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강점워크숍(14:00~18:00)
관악청년청으로 이동하여 자신의 강점과 실습기간 중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하고 서로 강점을 말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4시간 되는 강점워크숍이 길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부족하고 더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기 전 자기 자신의 강점을 알고, 동료 실습생들의 강점을 발견하여 격려해주고, 당사자들의 강점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안 좋은 점은 생각하기 쉽지만 강점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나하나 경험을 떠올려 보면서 강점과 목표를 준비해 갔습니다.
한 명씩 발표할 때마다 실습생 모두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경청했고, 다른 실습생이 찾아준 강점에 동의하면서 호응했습니다. 합동연수 때부터 발견한 강점들을 까먹지도 않고 잘 말해주는 모두가 대단해보였습니다. 밝은 미소와 따뜻한 눈빛 때문에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강점을 말해줄 때는 큰 감동을 받았고, 마음이 꽉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7명의 이야기를 다 듣지 못해서 아쉽지만, 몇몇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이 말해준 강점을 남겨두고 싶습니다.
'육각형처럼 모든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다, 퇴근길이나 식사시간에만 대화를 나눠봤지만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출근길에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 잘 받아주고 어제 있었던 일도 얘기해주었다, 편안하고 꼼꼼해서 내가 놓치는 부분도 잘 확인해준다, 합동연수 때 엄마라고 부른 적 있을만큼 잘 챙겨주고 물건을 꼼꼼히 챙겨오고 같이 써도 된다고 공유해주었다, 합동연수 전 자기소개 글을 쓴 후 댓글을 먼저 달아주고 자세히 읽고 댓글을 달아준 게 느껴졌다, 얘기하면 잘 웃어주었다, 같이 있으면 든든해서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다' 등 녹음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큼 고마웠고 계속 떠올리고 싶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사회사업 철학과 주안점을 공부했습니다.
철학) "보이지 않게 합니다", "사회 속에 흐르게 합니다", "바탕이 살게 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사회사업가 쪽의 것으로서 복지를 이루어주지 않고 복지사업으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문제있거나 불쌍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역사회가 문제 있거나 무정하고 무능해보이지 않게, 당사자가 애 같은 노릇, 약자 노릇하지 않도록, 자존심과 체면,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웃의 인정을 대신하는 복지시설, 복지사업은 이웃관계를 무너뜨리고 소통이 끊어져서 온갖 복지가 사라집니다. 이것저것 나누거나 빌려주거나 함께하거나 도와주면서 온갖 복지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복지관에서 무작정 도시락을 갖다드리면 평소 어떻게든 요리를 하던 당사자분이 요리를 할 필요가 없게 되고, 집에 밥솥이 사라지게 될 수도 있고, 이웃의 도움이 필요 없어져서 이웃 간의 정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바탕을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도와야 합니다. 당사자의 주체 의식과 역량, 사회성과 관계망은 현재뿐 아니라 다른 때 다른 복지까지 이룰 수 있는 바탕이고, 지역사회 이웃 관계와 인정의 소통은 이 사람, 저 사람의 복지까지 이룰 수 있는 바탕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을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돕되 사회사업가 쪽의 것으로써 한다면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합니다.
주안점) 생태, 강점, 관계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서로 연락하거나 만나도록 해야하고, 약자가 되도록 일반 수단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도와야 합니다. 일반 수단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기 쉬운 약자일수록 이렇게 돕습니다.
강점은 복지를 이루는 데 이롭거나 쓸모있는 것입니다. '장점과 단점'할 때 장점과는 다를 수 있고, 복지를 이루는 데 이롭지 않다면 강점이 아니라고 덧붙여주셨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사회사업가 쪽의 강점이 아닌 당사자 쪽 강점에 집중해야 하는데, 당사자 쪽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면 당사자가 힘 있게 되고, 공생성이 살고 복지를 이루게 됩니다.
관계도 당사자 쪽 관계를 앞세워 복지를 이루는 데 활용합니다. 당사자 쪽 관계가 빈약할수록 그리해야 하는데, 빈약하다고 복지사가 해주게 되면 그나마 있던 것도 사라져 버립니다. 회복, 개발 하거나 개선, 강화하여 복지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복지사의 강점은 숨겨야 하고, 복지사의 것으로 해주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사업가 쪽의 것을 최소화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 한다는 것이 아직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사자의 것, 지역사회의 것으로 한다면 어느 날 사회사업가와 복지관이 사라졌을 때도 잘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을 상상해봅니다. 당사자가 자존심과 체면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면서 복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실천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문헌연구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놀이라 한다.
놀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하고 우울하고 두렵기 때문이고, 아이들의 놀이를 옹호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어른들은) 불안하고 우울하고 두려우니까 한가롭게 놀 수 있는 사람이 드문 것이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이다. 이걸 떨치는 가장 쉬운 길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놀기'.
*놀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하는 놀이가 정말 놀이인지 본다.
비석치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 비석을 사거나 잘라오는 게 아니라 내게 맞는 비석을 동네 돌아다니면서 찾기 때문. 놀이가 끝났어도 놀잇감을 제몸처럼 사랑하는 것,
놀이 속에 있는 아이가 주인 노릇할 때 그것이 놀이다.
2) 보완점
- 아이들이 놀 때 승부욕이 커져서 짜증스럽게 말하거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차갑게 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들끼리도, 저희 실습생에게도 그런 말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반칙행동을 점점 심하게 했습니다. 놀이기획단 아이들도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놀이가 승부에 집중되고 과열되면 서로 기분이 나빠지고 싸움으로 번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 놀이 규칙을 정하게 하고, 즐거운 놀이를 위해서 서로 예의를 지키도록 하고 싶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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