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어린 지게
-박진찬
작은 어깨 위에 얹힌 지게
풀 내음 속에 가득 찼던 꿈들
노을빛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한 발 한 발이 마치 놀이 같았다
돌밭길 위에 묻은 작은 발자국
지게는 무거워도 마음은 가벼워
해질 무렵 달빛이 내려앉으면
세상은 온통 따스하게 변했다
가난이 뭔지도 몰랐던 그 시절
희망은 언제나 곁에 있었고
동심 어린 지게는 결코 무겁지 않아
미소로 채운 하루를 함께 짊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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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詩
[Shorts詩] 동심 어린 지게
광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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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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