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4일차] 강점샤워, 기획단과 첫만남 "집에 가기 싫어요!!!"

[정지환]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 – 10:00	강점샤워-100가지 강점	실습생 전체	- 강점 샤워의 의미 - 강점 샤워의 필요성	경청, 학습
10:40 – 12:00	슈퍼바이저 만남	보라매동 실습생	- 실습계획서 수정 - 당사자 만나기 전 주의사항	경청, 기록
12:00 – 13:00	점심시간	-	-	-
13:20 – 17:00	당사자 만남	당사자	- 첫인사 - 향후 일정 의논 및 규칙 정하기 - 관계 형성	자기소개, 모임 진행, 기록, 관찰
17:40 – 18:00	슈퍼바이저 만남	보라매동 실습생	- 당사자 만남 나눔 - 공지사항 전달	말하기, 경청

기획단 회의를 준비하고 회의하는 시간!

강우의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주먹밥 만들기! (초콜렛 초밥도 만들었어요...!)

회의를 하며 나온 의견들을 받아적는 서진이와 회의를 참여하는 율, 선우, 민주, 신비와 우리만의 규칙!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강점샤워<100가지 강점> (9:00 – 10:00)

강점 샤워의 의미와 그 강점 샤워가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에 대해 배우며 사람들은 좋은 기억보다 안좋은 기억을 더 기억하기에 강점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실습생들 각자 읽고 느낀 부분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슈퍼바이저 만남 (10:40 – 12:00)

슈퍼바이저와의 만남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 실행계획서 수정사항, 아이들을 만나기 전 주의사항 등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을 기대하고 만남을 설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점심시간 (12:00 – 13:00)

오늘 점심시간에 승주 선생님과 각자 실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승주 선생님은 당사자분과 이야기를 하고 대화 할 때, 우리가 복지요결에서 배운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삶”을 원하셔서 하고 싶은 것을 묻고 의논하고 말하다보면, “당사자분이 이런 것을 해볼까요? 아니 다른 부장 선생님이나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물어보고 그 선생님들이 좋다고 하시면 나도 좋습니다” 라는 말을 하신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당사자분은 그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활동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선생님들 말고 당사자분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기를 하고 노력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저라도 어려울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함께 공감해주는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일지를 쓰는 지금까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저도 나오지 않아 계속 고민중에 있습니다. 저는 승주 선생님 덕분에 하나의 배움을 얻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습니다. 저에게 공감해주고 응원의 말을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셨지만, 제가 더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나의 상황만 신경쓰고 배우는 것보다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며 실습생들끼리 함께 배워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함께하는 동료가 있으니 든든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이러한 고민을 말해주시고 다가와주신 승주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당사자 만남 (13:20 – 17:00)

기획단 아이들과 첫만남을 가지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과 자기소개, 회의 할 때의 규칙들을 정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친해지며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에 대해 관찰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강점샤워 “빛나는 아이들 덕분입니다.”

강점 샤워에 대해 공부하며 제일 많이 들은 내용과 이야기는 당사자들의 강점으로 바라봐주자는 것입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사람들은 안좋은 것은 더 기억하고 좋은 것은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집니다. 이렇듯 우리는 그 당사자들에게 3배 아니 10배 더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단기사업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하는 활동이니 여기서 방향성과 의미만 전달하고 아이들의 강점으로 그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하나의 사업이 아닌 재미있고 의미있던 놀이로 생각할 수 있게 해보자! 더 나아가 미래의 하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샤워는 “소나기처럼 뿜어 내리는 물로 몸을 씻는 일“이라고 정의가 됩니다. 처음에 이 글이 왜 강점샤워일까 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이 정의를 읽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강점 샤워는 당사자를 강점으로 흠뻑 적셔서 스스로 가치있는 존재로 느끼고 남에게도 그렇게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사회사업가들은 그렇게 할 수 있게 지지해주고 도와주는 것을 한번 더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중간 나눔을 공유할 때 재성 선생님이 말해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릴 때 어른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 한다.” 라는 말을 듣고 어릴 때의 삶을 생각해보니 저 또한 그랬던 것이 생각되어 이번에 단기사업을 진행할 때에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고 응원을 해주며 강점 샤워에서 나왔던 “어머님들께 매일 이야기 전해드리다 보니 아이들 강점이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아이들과 활동하는 하루하루, 오늘은 어떤 강점 발견했는지 새로운 이야기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빛나는 아이들 덕분입니다.”(100가지의 강점샤워 32P) 이 이야기처럼 사회사업가의 공이 아닌 당사자 덕분이라는 말을 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기획단과의  설레는 첫만남 “집에 가기 싫어요!”

기획단 아이들과의 첫 만남으로 매우 떨리는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 한편으론 걱정되는 마음을 가지고 기획단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복지관에서부터 가는 길까지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할지,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지, 나를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는데...라는 마음을 가지고 보라매동 공유 공간으로 갔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아이들에게 걸어가는 길부터 윤명지 선생님께 전화해 “저희 도착했어요!! 언제오세요?”라고 약속 시간 30분 전부터 연락하여 물어보던 아이들이였습니다. 걸어가는 길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하며 약속 장소로 이동하였고, 도착해서 마주친 첫 장면은 아이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 해맑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였습니다. 어색한 공기를 뒤로하고 관찰하는 동안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이고 정식적인 첫 인사를 하며 자기소개를 하였고, 새로오신 실습생 선생님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며 알아가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기획단 규칙을 정하고 그 무엇보다 많이 놀며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동생을 많이 아끼고 유희왕과 포켓몬을 좋아하며 친구들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주고 싶어 하던 강우, 그 누구보다 활발하고 행복해보이던 선우, 자기가 미술을 좋아한다며 학원다니기 전 직접 테블릿으로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재능이 아까워 학원을 다니고 있고, 행복해하던 율이(중3), 조용할 것 같지만 쓰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끼가 많은 신비, 소심할 것 같지만 아이돌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2배 커지는 주아, 짧은 시간 만나 아쉽다고 더 함께하고 싶다고 말해준 글쓰는 걸 좋아하는 서진이, 축구를 좋아하고 그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분위기 메이커인 은성이, 학원 때문에 가야해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더 놀고싶다고 말해주던 민주, 제일 말 없을 것 같았지만 아이돌을 좋아하고 활발하던 반전매력 결이, 마지막으로 리더쉽도 있고 마피아를 좋아하는 율이(중2)까지 만나며 함께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함께 마피아, 할리갈리, 피구 등 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10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보냈습니다. 어울리던 중, 아이들의 의견이 달라 신비와 은성이는 할리갈리를 하고 싶어 했고 강우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할리갈리를 하고 강우가 만든 게임은 안할 줄 알았지만 신비는 “저희가 원하는 게임도 했으니 같이 해보죠”라며 말하였고 은성이와 신비는 당연하다는 듯 강우를 위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서로를 위한 모습들을 보여준 신비와 은성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후 가장 많이 다가오고 이야기를 걸었던 친구는 강우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포켓몬과 유희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고, 핸드폰을 보여주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처음이라 낯가림이 있고 어려워 할 줄 알았던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먼저 다가왔고, 새로운 사람에 대한 거부감보다 “함께해서 즐거움”이라는 것이 더 커보였습니다. 우리가 왜 왔는지보다 사람이 그저 좋아서 함께 놀고 즐길 사람이 생겨서 행복한 모습이였습니다. 마지막 모습은 집으로 가기 싫어하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 중에서도 강우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강우에게 “이제 가야해 짐챙기고 정리하자”라고 말하자 “누구세요”라고 말하며 안들리는 척 발라당 누워버리며 가기 싫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며 활동을 할 때 더 재밌게 해야하고 하나의 일이 아니라 진짜 이 아이들의 형과 오빠 더 나아가 어른으로써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돕고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하기 위한 것은 “관계”라고 배웠습니다. 10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관계가 활동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할지 다시한번 깨닫고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였고, 관계를 맺는 것에 두려움 없이 편하게 다가가지만 어른스러운 사회사업가의 생각을 가지고 활동의 방향성을 잡아주며 재밌는 활동을 즐기고 가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 보완점

- 오늘 기획단 아이들과 처음 만나며 함께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친해지고 싶고 다가가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가니 좋은 반응들이 있었지만, 회의를 진행하거나 우리의 목표를 이야기할 때, 좀 정숙한 상태에서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규칙을 정하다보니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어려웠고, 몇 명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모든 아이들이 말하고 이야기할 때 들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마지막에 복지관에 복귀하기 전 한명의 아이의 이름을 틀렸습니다.. 아직까지 마음에 걸립니다. 결이 이름을 못맞춰서 매우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 이름을 정말 꼭 빠르게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위에 승주 선생님이 말한 이야기에 저도 의문을 가졌습니다.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야하는데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것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나도 좋다” 라고 말하면 어떻게 당사자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고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을까요?

강감찬복지관_4일차_실습일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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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초콜렛 초밥이라니! 무슨맛인지 궁금해지는걸요 ㅎㅎ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빛나는 특징들을 적어주셔서 지환쌤의 마음이 듬뿍 느껴지네요.
보라매동 팀에 아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명 한 명 아이들에 진심 다하는 지환쌤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업 이름 2월의 크리스마스인데 매일 매일 크리스마스로 바꿔야겠어요! 지환쌤 글 읽으니 매일이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한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