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강 “안 주시나 보다” 포기하지 말고, 받을 때까지 두드리십시오
본문 | 누가복음 11:9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많은 사람이 기도를 시작한다. 그러나 응답을 받을 때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처음에는 간절히 기도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어느새 이런 말이 나온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안 들어주시나 보다."
그렇게 스스로 기도의 자리를 떠난다.
이것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에서 비롯된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주권자이심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의 때보다 내 때를 앞세우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 말씀은 한 번 기도해 보라는 권면이 아니다. 응답이 이루어질 때까지 두드리라는 명령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한밤중에 떡을 빌리러 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셨다.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대접해야 했던 그는 문을 닫고 잠든 친구의 집을 끝까지 두드렸다.
"그 간청함으로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여기서 '간청'은 체면을 내려놓고 끝까지 매달리는 태도를 뜻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고, 아버지를 신뢰하며 끝까지 구하는 자녀의 모습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주시면 감사하고, 안 주시면 어쩔 수 없지."
이런 태도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간청과는 다르다. 기도는 체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드는 것이다.
엘리야가 바로 그 믿음을 보여 준 사람이다.
그는 갈멜산 꼭대기에서 얼굴을 무릎 사이에 묻고 간절히 기도했다. 사환이 일곱 번이나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보고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나타날 때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켰고, 마침내 큰 비가 내렸다.
귀신 들린 딸을 고쳐 달라며 예수님께 찾아온 가나안 여인의 모습에서도 이를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처음에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심지어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며 거절하시는 듯한 말씀까지 하셨다.
보통 사람이라면 상처를 받고 "안 주시나 보다" 하며 발걸음을 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여인은 체면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끝까지 응답의 문을 두드렸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인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보신 예수님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며 그 즉시 딸을 고쳐 주셨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기다리게 하신다. 그러나 기다리게 하신다고 외면하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거절이 아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데 있지 않다. 많은 경우 우리가 먼저 기도를 멈춘다. 응답의 문은 닫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그 문 앞을 떠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문은 끝까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린다.
혹시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아무 변화도 보이지 않아 낙심하고 있는가?
오늘 다시 그 문 앞에 서라.
"안 주시나 보다" 하고 돌아서지 말라. 받을 때까지 두드리라.
송파물댄동산교회
(부설: 주야로기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