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이군요.
정말 오래 동안 적조했던 것 같슴니다. 지난번 동우회 총회를 마치고 인사말을 드릴려고
했는데 생각만 앞 섰지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만 너무 늦어 실기를 하고 말았슴니다.
이 버릇 언제나 고칠 수 있을지~
지난 여름 삼복더위에 별일들 없으시고 모두 건강하신지요?
몆일전까지만 해도 열대야지 뭔지, 밤에 잠자기가 영 불편했었는데 말복이 지나고 입추가
지나더니만 언제 그랬냐는듯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기운이 도는걸 보니 어느 덧 가을의 초입에 와 있는 것 같슴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철을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
그 신비한 조화와 섭리 앞에 숙연히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이제 결실의 계절이 오고 있슴니다.
회원 여려분, 그 동안 계획하고 구상했던 모든 일들이 알찬 결실을 맺으시기를 바람니다.
그리고, 동우회에서도 이제 곧 가을 산행을 할 것이오니 많이 참석하셔서 오래 동안 만나지
못했던 엣 친구들 만나 정담을 나누시기를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