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가 동화책을 읽었는데요.
'칠흙'이라고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며칠 전에 소설을 읽을 때에는 '칠흑'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칠흑', '칠흙' 둘 중에 어느 게 맞나요?
숲이 우거진 깊은 산속에 가 보세요.
칠흙같은 어둠이 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정말 1m 앞도 안 보입니다.
흔히들 깜깜한 밤을 가리켜 '칠흙 같은 밤'이라고 합니다.
그 유래를 가르쳐 주세요.
'칡흙'이 아니라 '칠흑'입니다.
한자어로서 漆黑(칠흑)이라고 씁니다.
칠(漆)은 '옻 칠'이고 흑(黑)은 '검을 흑'이죠.
그래서 '칠흑'은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을 뜻합니다.
검은 빛깔을 묘사할 때,
'칠흑 같은 밤', '칠흑 같은 머리'라고 씁니다.
옻칠은 옻나무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입니다.
처음엔 잿빛이지만 물기를 없애면 검붉은 색이 되고요.
예부터 관이나 장롱, 장신구 등을 칠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자연 물감으로서 공예품이나 공산품에 널리 쓰이며,
현재는 남원칠기가 유명하지요.
'칠흑 같은 밤'은
'어두워 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밤'입니다.
첫댓글 잘 알았습니다. ^^*
넵!
칠흑같은 밤에 난 바람재에 들어와 있다.
어? 어제는 달이 조금 있었는데?^^*
사실 달이 없더라도 도심에서 칠흑같은 밤을 맞기는 어렵죠^^* 가로등불빛때문에
공부할때는 그렇구나 해놓고 막상 사용할려면 아리송.....^^*
그럴 땐 복습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요즘 도시에서는 칠흑같은 어둠을 맛볼 수가 없어요. 밤에도 꺼지지 않는 가로등 네온사인 자동차 불빛등...오랜만에 아는 표현 복습합니다.
그렇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라야 하늘의 반짝이는 별도 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어디에선가 '칠흑'에 대해서 읽긴 했는데 그렇게 사용되는 이유는 오늘 알았습니다. 이래서 한자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거군요.
한자가 어렵긴 하지만 뜻 전달은 참 확실한 글자지요.
작년 수덕사에서 새벽 예불(3시) 드리러 가면서, 밤하늘이 칠흑 같을수록 별이 초롱초롱 빛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그 별빛 또 보고 싶습니다.ㅎ~
그래요. 도시 가운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빛나는 별을 보지 못하고 살고 있지요.
칠흑같은 어둠이 내릴 때에도 바람재 들꽃으로 인해서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네, 저도 무지 감사!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한 수 배워갑니다.
도움이 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