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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① 기 · 승 · 전 · 결의 4단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② 전통 시가의 민요적 운율을 보여 주고 있다.
③ 전통적인 정한의 세계를 시적으로 승화시켰다.
④ 공감각적 이미지로 미묘한 심리를 표현하였다.
⑤ 토속적, 향토적 색채가 짙은 시어를 구사하였다.
26. 이 시를 서두에 인용하여 글을 쓰려고 할 때, 이어질 내용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① 사람은 사랑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② 어떠한 비극적 상황에 처하더라도 참으면서 이겨나가야 한다.
③ 사랑은 감정을 소모하는 것 이외의 어떠한 가치도 없는 것이다.
④ 우리는 항상 시간을 아끼면서 의미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27. 주제 연의 위치를 고려하여, 이 시의 구성상의 특징을 쓰라.
28. 이 시의 음악성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와 거리가 먼 것은
① 7 · 5조의 음수율 ② 3음보의 율격 ③ 경어체의 사용
④ ‘-오리다’ 의 각운 효과 ⑤ 각 연의 규칙적 시행 배열
진달래꽃 |
①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 모가지를 드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② 눈은 살아 있다. /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③ 저 해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새끼들이 /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④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⑤ 흰 옷깃 여며여며 가옵신 님의 /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 삼만 리 //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걸
① ㉠ : 겉으로는 체념하고 있지만 원망의 감정이 담겨 있다.
② ㉡ : 특정 지역을 거론함으로써 진달래꽃이 특별한 꽃임을 암시하고 있다.
③ ㉢ : 떠나는 임에도 오히려 축복해 주는 뜨거운 사랑을 담고 있다.
④ ㉣ : 떠나는 사람임에게 자신을 확인시켜서 마음이 돌아서기를 기대하는 심정을 느낄 수 있다.
⑤ ㉤ : 속으로 몹시 울겠다는 뜻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2)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3)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4)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① 비애미 ② 우아미 ③ 간결미 ④ 정적미 ⑤ 파격미
① 전통적 ② 여성적 ③ 회화적 ④ 민요적 ⑤ 유교적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나)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追憶)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希望)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沈黙)을 휩싸고 돕니다.
33. (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이별의 슬픔을 토로하였다. ② 여성적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③ 민요적인 운율을 지니고 있다. ④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⑤ 전통적인 한(悍)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34. 다음 중, (가)를 감상한 독자의 반응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① 시인은 사랑을 이루려는 의지가 약한 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쉽게 보낼 수가 있겠어?
② 참는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거야. 임은 언젠가는 진심을 알고 꼭 돌아올거야.
③ 시인은 감정이 매우 풍부한 것 같아. 아름다운 꽃을 보고 향수에 젖어 한 편의 시로 형상화하고 있잖아.
④ 시인은 지나친 희생 정신으로 해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⑤ 화자는 이별의 아픔을 감상에 치우치지 않고 절제된 감정으로 승화시키고 있어서 그 아픔이 더 진하게 느껴져.
35. (가)의 ⓐ ~ ⓔ 중, 서정적 자아가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는 말로 보기 어려운 것들은?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36. (가)의 ‘진달래꽃’의 상징적 의미를 (나)에서 찾으려 할 때, 가장 알맞은 것은?
① 황금 ② 맹서 ③ 추억 ④ 사랑 ⑤ 희망
37. 표현 방식면에서, (가)의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와 (나)의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간단히 쓰시오.
38. (나)에서, 서정적 자아의 심경이 크게 전환되기 시작한 행(行)을 찾아 그 첫 어절을 쓰시오.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① 전통적 정서의 계승 ② 7․5조, 3음보의 민요적 율격
③ 향토적․여성 편향적 성격 ④ 강렬한 감정의 직서적 표출
⑤ 수미상관식 구성으로 전개
40. 이 시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태도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체념(諦念) ② 축복(祝福) ③ 애소(哀訴) ④ 초극(超克) ⑤ 인고(忍苦)
41. 이 시와 다음의 고려 가요 ‘가시리’를 바르게 비교 설명하고 있지 않은 것은?
가시리 가시리잇고 / 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 고 / 리고 가시리잇고.
잡와 두어리마 / 선면 아니 올셰라.
셜온 님 보내노니 / 가시 도셔 오쇼셔
① 서정적 자아는 모두 여성을 유교적 인종의 미를 드러내고 있다.
② 두 작품 모두 ‘이별의 정한’이라는 주제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③ 두 작품 모두 비유와 상징으로 이별의 감정을 세련되게 토로하고 있다.
④ ‘진달래꽃’은 ‘희생과 순종’을, ‘가시리’는 ‘원망과 애소’라는 태도의 차이를 보고 있다.
⑤ ‘이별의 정한’과 ‘여성 취향’이라는 한국 시가의 전통적인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42. 이 시의 소재인 ‘진달래꽃’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 서정적 자아의 분신 ② 애정시의 소재적 전통 형성
③ 원망을 초극한 사랑을 형상화 ④ 순종과 정성의 마음을 나타냄
⑤ 민족의 비극적 운명으로 표상화
< 풀이 및 정답 >
1. ④ 자기 희생으로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2. ① ①은 고려 가요인 ‘가시리’로 ‘진달래꽃’에 담긴 ‘한(恨)’의 정서와 통하는 작품이다.
3. ③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에서 ‘-오리다’는 여성적 어조로, 이별의 상황 속에서 임을 붙들지 않겠다는 인고와 체념의 태도가 드러난다.
4. ③ 점점 범위를 축소시켜 나감으로써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즉, 영변에서 약산으로, 다시 진달래꽃으로 시상을 좁혀감으로써 ‘진달래꽃’이라는 시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 방법을 점강법이라 한다.
5. ② 가시는 임을 위해 꽃을 뿌리는 행위는 ‘산화공덕(散華功德)’과 관련이 깊다. ① 애이불상(哀而不傷) : 슬퍼도 그 슬퍼하지 않음.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와 관련이 깊다. ② 산화공덕(散華功德) : 꽃을 뿌려서 축복을 빌어줌. ③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연구하여 거기서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일. ④ 천인합일(天人合一) : 사람과 하늘이 하나가 된 경지. ⑤ 고진감래(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낙이 옴’을 이르는 말.
6. ①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라고 말하는 것은 가시는 임이 나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상하실까 봐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인고(忍苦)의 태도이다. 슬퍼도 슬퍼하지 않는 애이불비(哀而不悲)의 태도가 드러난 부분이다. 그러나 속뜻은 임을 절대로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므로 시적 화자의 강인한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기도 하다.
7. ① 행과 연의 배열에 규칙성을 찾아 볼 수 있다. 1연 3행의 규칙적 배열과 운율면에서도 7․5조, 3음보의 민요조의 율격이 사용되고 있다.
8. ② 운율면에서 7․5조, 3음보의 민요조의 율격이 사용되고 있다.
9. 가시리 ‘진달래꽃’과 고려 속요인 ‘가시리’는 전체가 4연으로 된 작품이며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이별의 정한이 나타난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가시리’가 직설적이고 임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반면에 ‘진달래꽃’은 반어적이며 체념적이고 소극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10. ②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이별의 상황에서 진달래꽃을 뿌리면서 임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보이며 자신의 사랑이 영원함을 드러낸다. 따라서 ‘진달래꽃’은 시적 화자의 분신이며, 시적 화자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11. (다) 진달래꽃은 화자 자신의 분신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진달래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라고 하는 것은 임에 대한 희생과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12. (나) 7․5조의 음수율을 기초로 한 3음보의 율격이다.
13. (다) 시적 화자의 희생적 태도를 통해 이별의 한을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연은 3연이다.
14. ③ 유교적 전통 사회의 여성으로서의 인종과 체념, 자기 희생의 자세
15. ④ ① 방향, ② 접속, ③ 원인, ④ 소재, ⑤ 간접적 대상
17. ④ 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걱정함, ② 여러 가지 생각, ③ 거리낌이나 숨김 없는 마음, ④ 속으로는 슬프나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함, ⑤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않음.
18. ② 이 시의 서정적 자아는 역설적으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따라서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에 숨겨진 마음은 ‘나는 절대로 임을 보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임이여, 제발 떠나지 마소서.’라는 간절한 원망이 서정적 자아의 진정한 마음인 것이다.
19. ⑤ <보기>의 <대한 소년>은 정확하게 7.5조의 음수율을 지키고 있는 신체시이다. 또한 내용적으로도 ‘계몽’이라는 주제 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이기도 하다. 즉 ‘민족의 소생을 위해 대한 소년은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자!’라고 하는 겉으로 드러난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 서정을 노래한 <진달래꽃>과는 사뭇 다른 차이를 보이게 된다.
20. ② 이 시의 서정적 자아는 ‘떠나는 임 ↔ 보내기 싫은 마음’이라는 갈등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갈등에 대해 서정적 자아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라고 말하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즉 슬픔을 참고 견디면서 극복하려 하는 것이다.
21. 3연, 임 제 1, 2, 4연은 ‘내가 임을 보내는 모습’이지만 제3연은 ‘떠나는 임의 모습’이다. 따라서 제3연이 주체가 다른 연이며 그 주체는 ‘임’이다.
22. ⑤ 흔히들 진달래꽃을 ‘한’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도 이별의 한을 드러내는 소재로 쓰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진달래꽃은 나의 분신이며 나의 모든 것이며 사랑이다. 이러한 임을 향한 나의 열렬한 사랑은 진달래꽃의 붉은 빛깔과 잘 조화되어 나타난다.
23.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물량화’란 말은 어떤 추상적인 사상이나 정서를 크기나 양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서정적 자아의 마음을 물량화한 것에 관한 문제이므로 ‘임에 대한 나의 사랑’을 진달래꽃을 ‘한 아름’ 따다 뿌리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24.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겉으로는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고 하지만 실상은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임이여, 떠나지 마소서. 사실과 반대되는 진술을 할 때 반어적 표현이라고 말한다. 이 시에서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에서 그런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서정적 자아의 마음은 ‘나는 너무도 임을 사랑하기에 임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25. ④ 이 시는 이미지와 같은 표현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이고 평이한 우리말을 묘미 있게 살려 씀으로써 우리말의 깊이와 맛을 더하고 있다.
26. ② 이 시의 묘미는 이별의 슬픔을 의지적으로 승화시킨 것에 있다. 따라서 이 시를 서두에 인용한다고 할 때, 뒤에 이어질 내용은 ‘슬픔의 의지적 승화’와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27. 수미쌍관(首尾雙關) 1연의 1, 2 행이 마지막 연에서 반복되고 있으며, 점층적 고조를 통해 결구를 맺고 있다.
28. ③ 경어체의 사용은 여성적 정조와 비애를 부각시키며 운율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반복에 의한 운율 효과는 꼭 경어체로 쓰여야만 되는 것이 아님에 유의한다.
29. ⑤ ‘진달래꽃’은 대상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나타낸다. ① 윤동주의 ‘십자가’의 일부이다. 그리스도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 자신도 숭고한 자기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었다. ‘꽃처럼 피어나는 피’라는 표현에서, 희생을 오히려 숭고한 행복으로 여기는 화자의 태도를 알 수 있다. ② 김수영의 ‘눈’ 의 일부이다. 눈이 ‘살아 있다’는 표현은, 눈의 순수성을 불순한 현상과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다. 즉,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로 대변되는 불순한 일상적 상황을 순수한 눈과 대비시켜 강조한 것이고, ‘기침을 하는’ 것은 화자의 신랄한 비판이 된다. 즉 ‘기침’은 현실에 대한 화자의 비판 정신을 나타낸다. ③ 신석정의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의 일부이다. ‘촛불’은 밤의 도래를 보여 주는 존재이다. 화자는 아름다운 황혼의 정경을 묘사하면서 그 자연에 촛불을 켜서 손상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④ 이육사의 ‘청포도’ 중에서 인용한 것이다. ‘포도’에 육사의 애국 정신과 관련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으나, 이 시 전체의 정서적 주조로 볼 때 청포 입은 손님을 기다리는 화자의 마음 또는 고향의 낭만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소재로 파악하는 것이 적절하다. ⑤ 서정주의 ‘귀촉도’ 이다. 떠난 보낸 임에 대한 애절한 정한을 노래하고 있다. 은장도로 머리털을 베어 임이 가시는 길에 메투리를 엮어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머리털’은 ‘진달래꽃’과 의미가 통한다.
30. ① ㉠은 만류의 뜻을 내면으로 삭이며 현실에 체념적으로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망보다는 보내기 싫은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31. ①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고 있으므로, 비애미(悲哀美)라 할 수 있다. 비애미란 ‘(예술 작품 등에서) 슬픔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32. ③ ①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며 민요의 3음보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② ‘-오리다’와 ‘-옵소서’의 어미와 소극적이고 체념적이라는 점에서 여성적이다. ③ 진달래꽃을 뿌리고 즈려 밟고 가지만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회화적이지는 않다. ④ 3음보라는 면에서 민요적이다. ⑤ 여성의 헌신적, 희생적 사랑을 드러낸 점에서 유교적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33. ③ ‘진달래꽃’은 민요적인 3음보의 율격을 지녔지만, ‘님의 침묵’은 그렇지 않다.
34. ⑤ 이 시의 묘미는 이별의 슬픔을 의지적으로 승화시킨 것에 있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이별의 상황에서 진달래꽃을 뿌리면서 임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보이며 자신의 사랑이 영원함을 드러낸다.
36. ④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이별의 상황에서 진달래꽃을 뿌리면서 임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보이며 자신의 사랑이 영원함을 드러낸다. 따라서 ‘진달래꽃’은 시적 화자의 분신이며, 시적 화자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37.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는 반어적 표현이고,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38. 그러나 앞 부분은 님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을 노래하고, 뒷부분은 그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39. ④ ‘진달래꽃’은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표면에 나타난 인과와 순종의 태도 이면에 임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임을 보내는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40. ③ 이 작품은 떠나는 임을 붙들지 않고 있어서 애소(哀訴, 울며 하소연함)와는 거리가 멀다.
41. ③ ‘가시리’가 직설적이고 임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반면에 ‘진달래꽃’은 반어적이며 체념적이고 소극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즉, 비유와 상징으로 이별의 감정을 세련되게 토로하고 있는 작품은 ‘진달래꽃’이다.
42. ⑤ 흔히들 진달래꽃을 ‘한’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도 이별의 한을 드러내는 소재로 쓰이기는 하였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진달래꽃은 나의 분신이며 나의 모든 것이며 사랑이다. 이러한 임을 향한 나의 열렬한 사랑은 민족적이기보다는 개인 차원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