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에서를 불러 자신을 위해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를 축복하겠노라고 합니다. 리브가가 이 말을 듣고 작은아들 야곱을 불러 별미를 만들어 줄 테니 가져가서 축복을 받으라고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에게 들킬까봐 걱정하나 리브가는 이 일을 진행합니다.
☞ 자신의 욕심에 빠진 이삭
1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가로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가로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 술수를 일삼는 리브가
5 이삭이 그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 아들 야곱에게 일러 가로되 네 부친이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나로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염소의 좋은 새끼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부친을 위하여 그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가져 네 부친께 드려서 그로 죽으시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 야곱이 그 모친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께 속이는 자로 뵈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 어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
14 그가 가서 취하여 어미에게로 가져 왔더니 그 어미가 그 아비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 묵상도우미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노니(2절) 이삭의 지금 나이는 대략 137세로 실제로 이삭이 죽은것은 180세때였다.
전통(3절) 화살을 넣는 통
※ 말씀해설
☞ 자신의 욕심에 빠진 이삭 (27:1~4)
이삭은 족장으로서의 축복권을 아들 에서에게 행사하고자 합니다. 이 축복은 언약의 계승자라는 종교적 의미를 갖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에서가 언약을 계승하지 않는다고 말한 하나님의 계시와(25:23), 에서 스스로 장자권을 무시하고 포기한 행위(25:33), 그리고 이방 여인들과의 결혼(26:34) 등을 알고 있음에도 이삭은 에서에게 축복을 하고자 합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집착하는 것은 에서가 만들어 주는 별미로 말미암은 편애 때문이었습니다.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았듯이, 이삭은 자기가 즐기는 별미에 축복권을 팔아넘긴 것입니다(4절). 늙은 이삭은 단순히 육신의 눈만 어두운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분별력도 이미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의 욕심에 대한 집착은 우리의 영적인 분별력을 어둡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술수를 일삼는 리브가 (27:5~14)
이삭 가정의 가장 큰 비극은 부부는 부부대로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각각 다른 생각을 품고 그것을 자기 방식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려고 하자 리브가는 자기가 편애하는 야곱을 불러서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한 술수를 꾸미고 있습니다. 모자의 술수가 아버지에게 드러나서 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야곱에게 리브가는 자신이 그 저주까지도 담당하겠노라 말하며 야곱으로 하여금 이삭을 속이기 위한 별미를 들고 가게 합니다. 혹시 리브가는 자신이 잉태 중 받았던 ‘야곱이 언약의 계승자가 되리라는 계시’를 기억하여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그랬노라고 변명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신성한 목적을 사악한 방법으로 이루려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더 깊은 묵상
● 하나님의 확실한 뜻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영적 분별력이 어두워져서 그것을 거스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집착하고 있는 욕구는 무엇입니까?
● 자녀에 대한 부부의 편애 때문에 혹은 가장 중요한 집안일에 부부가 서로 딴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 오늘의 기도
의로우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은 것을 기억하며 인내와 절제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이 당신의 공의로우신 방법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첫댓글예전에도 이 본문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야곱에게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삭이나 리브가가 왜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자기가 편애하는 아들에게 축복하려고 했는지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자기들의 욕구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한데 내 영적분별력이 어두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첫댓글 예전에도 이 본문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야곱에게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삭이나 리브가가 왜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자기가 편애하는 아들에게 축복하려고 했는지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자기들의 욕구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한데 내 영적분별력이 어두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지 않게 하시고, 내 감정대로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우울해져가는 내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