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의 내용과
그 중요성
오늘 본문 성경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요한 계시록 1:4~6)
설교/ 朴大山 목사
오늘의 본문 말씀을 증거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1장 4절을 한글 개역성경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로 번역되었는데,헬라 원어를 바로
번역하면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셔 오시고, 오고 계신 분과"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8절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인데, 주 하나님은 '전에 계셨던 분'이 아니라.
'계셔 오시는 분'으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그러니까 '장차 오실 분' 이 아니라, '현재 오고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성경에 '장차 오실 분'이라고 번역해 놓은 바람에,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념은
모두 주님의 재림은 어느 때인지 모르게 미래에 오실 것으로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계시록 22장 7절과 12절과 20절에도 세 번이나 거듭 "보라 내가 속히 간다"라고
현재형으로 말씀하셨는데, 한글 개역성경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라고 번역해
놓음으로써 성도들이 주님께서 현재 오신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시록에서 이와 같은 잘못된 번역들은,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게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첫째,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 요한 계시록 1장 11절에 보면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에는 이 외에도 '드로아'(사도행전 20:5),
'골로새'(골로새서 1:2), '히에라볼리'(골로새서 4:13) 등 많은 교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주님께서 일곱 교회를 선택하여 요한이 '본 것'을(계시록 1:20) 책에 써서 편지를
보내라 하신 것은, 이 일곱 교회가 장차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의 모든 지상 교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줌을 나타냅니다. 요컨대 성경에서 '일곱'이란 수는 완전수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선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시 소아시아
일곱 교회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의 전 세계의 모든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요한계시록 2장~3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2중적 계시입니다. 2장 ~3장은 그 당시
7교회의 영적 상황을 책망, 또는 칭찬하시면서, 장차 기독교 각 교파의 교회 형편을
축약해 놓으신 것입니다. 시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만이 쓰실 수 있는 모략과 경륜의
기법입니다. 따라서 1장~3장은 “이제 있는 일”에 해당하고(1:19), 6장 이후는
“장차 될 일”(1:19)과 “이후에 마땅히 될 일”(4:1)에 해당합니다.
• 그런데 어떤 종말론자들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일곱 교회시대의 역사로 보고,
마지막 라오디게아교회만 말세에 해당하는 교회로 간주하는 오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일곱 교회시대의 역사로 보는 관점은 세대주의
종말론에서 많이 취하는 견해로써, 이 일곱 교회시대가 지나간 후에 '이리로 올라오라'
(계시록 4:1)는 말씀에 의해 교회는 공중으로 휴거되고 계시록 6장부터 19장은 교회와는
상관없이 유대인들이 당하는 대환난이 시작되는 것으로 주장하지만 큰 착각입니다.
계시록에서 장차 될 일은 제 6장부터이지만 이와 같이 장차 될 일은 유대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종말론적으로 지상의 모든 교회에 해당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계시록 22장 16절에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각 교회의 사자들은 계시록 말씀을 먼저 깨달아
교회에서 가르쳐야 하며, 성도들은 또 주의 깊게 들음으로써, 더욱 깨어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마땅합니다.
둘째, '소아시아의 일곱교회'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까지
존재하는 지상의 모든 교회의
유형인 이유들
• 소아시아에 존재했던 일곱 교회를 종말시대의 지상의 전(全) 세계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서머나교회에 말씀하신 '장차 받을 고난'(계시록 2:10)은, 7년 대 환난
(한 이레. 단 9:27)의 '후 삼년 반' 짐승(적그리스도) 통치 시대에 들어간 성도들이
받을 '큰 환난'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두아디라교회'에 보면,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계시록 2:25)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주님의 재림의 때를 두고 하신 말씀이 분명합니다.
3) '빌라델비아교회'에게는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계시록 3:10) 라는 말씀에서 '시험의 때'는, '후 삼년 반'의 짐승통치 시대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말씀의 내용들은 모두 주님의 재림 직전에
이루어질 사건들로써, 소아시아 일곱교회는 특히 종말시대의 전 세계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고 봅니다.
• 따라서 일곱 교회에 대한 예언이 주어진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때에 있을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기 위하여, 마지막 때까지 살아 남은
하나님의 참된 백성들을 깨어 있게 하는 데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연구해야 하는 중요성은 마지막 종말이 가까울수록
증가되며, 마지막 때가 가까운 이 시대야말로 요한계시록을 더욱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요한계시록 1장 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라는 말씀은,
바야흐로 이 시대에 가장 크게 부각되어야 할 때가 된 줄로 믿습니다.
• 계시록 2장과 3장에 계시된 일곱 교회에는, '칭찬 받은 미덕'과 함께
'책망 받은 죄' 그리고 '주님의 권면'과 '이기는 자에게 약속된 상급' 등이 비교,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특별히 유럽(서방)교회가 아닌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낸 것은 하나님은 '셈'의 하나님으로서(창세기 9:26), 셈의 장막 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든 예언을 이루시고자 함을 보여준 계시입니다.
아 멘.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