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소년상담의 원리

[종지기]

 창골산 봉서방 카페

 상담관련자료           청소년상담의 원리

청소년 상담에서 독특하게 적용되는 몇 가지 상담 원리는 다음과 같다.  

가. 내담자의 의사소통 방식에 자신을 맞추어야 한다.
나. 내담자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발달과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 내담자의 상담동기를 고양시켜야 한다.    
라. 보다 직접적인 조언이나 당면 문제에 대한 정보제공의 기술을  많이 사용한다.  
마. 내담자의 주변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바. 내담자에게 자율성을 더 허용하고 존중한다.
사. 내담자의 장점, 잠재력을 파악하고 그것을 북돋운다.
아. 고통스러운 주제뿐만 아니라 즐겁고 유쾌한 내용도 조화롭게 다룬다.  
자. 비밀유지를 더 확실하게 지켜나간다.



집단상담
대면상담
심성수련, T-그룹, 참만남 집단 등
잠재력 계발, 인간 관계 개선, 지도자 훈련 등
  
Ⅱ. 상담의 기본 원리
상담의 기본원리로 제시된 관심집중, 경청, 이해의 세 가지 상담 원리는 사실 상담자의 태도인 동시에 상담기술,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1. 관심 집중

가. 관심집중의 효과
누구와 같이 있어 주는 것, 그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 그가 하는 말을 열심히 듣는 것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주목하고 경청하는 일이 쉬워 보인다고 생각하고 소홀히 할 수 있다. 상담자는 물리적인 주의집중(앉은 자세, 눈의 위치 등)과 심리적인 주의 집중(마음으로 내담자와 함께 있는 것)을 할 필요가 있다.

나. 관심 집중의 몇 가지 기술
-내담자를 향해서 앉는다. 앉은 각도에 관계없이 상담자의 몸과 얼굴은 내  담자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
-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아 앉은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 때때로 상대방을 향해 몸을 기울여 앉는다. 대화를 하다가 몸을 상대방 쪽으로 기울인다는 것은 내가 이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능한 상담자는 몸의 자세를 이용해서 그때 그때의 자신의 진지함과 관심도를 내담자에게 정확히 전달한다.
- 시선을 통한 접촉을 적절히 한다.(밝은 눈, 부드러운 눈, 부드러운 시선)
- 긴장을 푼다.(긴장하는 모습이나 표정은 내담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2. 경청
‘듣는다’는 것은 내담자 하는 말(음성언어) 뿐만 아니라 비음성 언어로 표현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가. 내담자의 비음성 언어 경청하기
상담이나 일상 대화에서 상대방의 표정, 손발의 움직임, 몸의 자세, 목소리, 생리적 반응 등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음성 언어는 음성 언어를 강조하거나 음성언어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다. 때로는 음성 언어보다 비음성 언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분노, 질투, 미움 등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이 말할 때, 그의 표정이나 목소리 등 비음성언어가 그의 마음을 더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나. 경청의 확인
1) 적절한 고개의 끄덕임(시기에 맞게 적절히 구사해야)
2) 단순한 음성반응(“아, 예, 응, 그랬구나, 그랬어.” 등) : 상담자는 단순 음성 반응들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배우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구사되도록(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관심 어린 질문
상담이론 중, 특히 일부 고전적인 이론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담자에게 사실, 정보, 내용적인 질문을 삼가고 그 대신 내담자의 감정이나 태도 등을 탐색하는 질문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내담자의 감정에 관한 질문은 내담자를 당황하게 하며 상담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상담 초기에는 그렇다. 사건, 사실, 정보에 관한 질문들이 항상 비효과적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다.
애인에게 절교 선언을 받아 상처받은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이 실연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공감 어린 질문을 함으로써 상담자가 내담자를  경청하고 그와 함께 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예) “그가 헤어지자고 한 것이 이 번이 처음인가?”,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서 넌 무슨 말을 했니?”
특히 사실, 사건, 정보에 관한 질문은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내담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4) 내담자 말의 반복, 요약, 환언
내담자가 한 말의 일부를 반복하는 것은 내담자에게 그의 말을 “경청한다, 이해한다,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면 내담자를 우롱하는 느낌을 주겠지만, 내담자가 강조해서 한 말이나 상담자가 볼 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반복해주면 내담자가 자기 표현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요약은 내담자가 한 말을 환언하여 짧게 말해 주는 기술이다. 우선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듣고 이해한 바를 상대방에게 확인 받는 효과가 있다. 요약을 잘 하면 내담자에게 “이해한다. 경청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말과 심정을 간단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요약과 환언은 시기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자주 내담자의 말이 끝날 때마다 사용하면 상담과정을 지루하게 만들거나 메마르게 할 수 있다. 요약과 환언이 적절한 시기는 다음과 같다.

가) 내담자가 전달하려는 바가 분명치 않을 때
나) 내담자가 여러 가지의 주제, 내용, 상황, 사건 등을 한꺼번에 말하고자 할 때
다) 내담자가 너무 오래 말할 때
라) 내담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혼돈에 빠졌을 때
마) 상담자 역시 내담자를 충분히,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

3. 감정의 이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여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상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반영(reflecting)은 내담자의 현재의 느낌과 과거의 느낌 등을 상담자가 음성, 비음성언어로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공감(empathy)이라고 불리우는 기술 역시 감정에 대한 언어적 표현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감정이입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다.
예1) “당신은 아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매우 상심하고 있군요.” ... (음성언어)
예2) 내담자와 함께 걱정하고 근심을 공유하는 눈, 목소리, 호흡, 표정 등
...(비음성언어)
예3) 자신의 일을 다루는 듯한 목소리와 표정, 태도로 “아들을 바로 잡으려고 애써왔는데 잘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음성, 비음성 모두 사용)

Ⅲ. 상담 단계에 따른 상담 기법
1. 상담의 초기 단계 : 첫 면접 - 촉진적 관계 형성
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나. 상담의 분위기를 긍정적, 희망적이게 이끈다.
다. 내담자가 상담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도록 돕는다.
라. 촉진적 관계 형성
마. 내담자의 마음을 살펴라 : 공감적 이해
ㅁ“선생님, 저는 공부를 왜 해야 되는 지를 정말 모르겠어요.”
말의 표면적 내용 : 공부하는 이유를 모른다
말하는 이의 바람 :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이유를 잘 알면 동기가 생길            것이고 그러면 공부를 열심히 할 것 같다.
말하는 이의 감정 : 모르는 채 해야만 하니 답답하다. 동기가 없이 해야만 하          니 짜증스럽다.
답답하고 짜증스러워서 공부하고 싶지 않다.
공부하는 이유를 잘 알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유도 모르는 채 어거지로 하려니까 답답하고 짜증만 나겠구나.    
바. 믿음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라 : 수용적 존중
“애들이 참 얄미워요. 내신등급을 잘 따려고 야단들이예요. 친한 사이에도  노트도 잘 안 빌려주고..... 학교 생활이 정말 살벌하고 재미없어요.”
말하는 이의 감정 : 불만, 재미없다
말하는 이의 의도 : 학교생활은 내신등급보다 중요한 친구관계가 필요하다.
➡ “친구들과 지내기가 힘들겠구나. 그래도 넌 용케도 잘 참고 잘 지내는구나.”
사. 솔직하게 접근하라 : 일관적 솔직성(진실성)
“선생님, 기분이 안 좋은신 것 같네요.”
상담자의 표면적 감정 : 걱정스럽다
상담자의 심층적 바램 : 네가 더 바람직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 “네 태도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걱정이 되지.”
아. 내용을 구체화하라 : 전문적 구체성
“담임선생님이 절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 다른 애들한테는 잘 해 주시는 데
저한테는 관심이 없으시고...”
➡ 최근에 그런 것을 크게 느낀 적이 있었니?
➡ 다른 애들은 어떻게 대하시는지 궁금하구나.
➡ 선생님이 널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면 제일 걱정이 되는 게 무어니?  
  
2. 상담의 중기 단계 : 문제의 이해와 새로운 조망의 촉진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탐색하는 단계를 넘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단계로 나아가자면 과거에 지녔던 입장이나 사고방식으로는 어렵다. 문제와 자신에 대한 어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망(시각, 입장)으로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요약 반응, 정보제공 반응, 직면 반응, 자기-공개 반응, 즉시성, 질문 등은 내담자에게 새로운 조망들을 발달시키는 데 사용되는 상담 기법들이다.

가. 요약 반응 : 서로 관련 있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묶어 표현하는 것
- 새로운 상담 시간이 시작될 때
- 상담 중 내담자가 산만하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때
- 흩어져 있는 생각과 느낌을 한 곳에 모을 때
- 특정 주제에 대한 계속된 논의를 마감하는 경우
- 특정 주제를 더 철저하게 탐색하도록 자극하고자 할 때

나. 정보 제공 반응
- 문제 상황에 관련된 정보만 제공하여야 한다.
- 충고를 하는 것과 정보를 주는 것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 내담자에게 묘하게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예) 대개의 경우 유산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원하지 않은 임신인 경우가 많다는 식의 편협한 정보

다. 직면 반응(맞닥뜨림) : 내담자가 문제 상황에서 노출하는 불일치를 지적 하여 검토하도록 하는 기술. 내담자가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이 말하는 것과 다를 때, 말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때, 그리고 내담자의 생각이 타인의 생각과 다를 때 사용할 수 있다.

라. 자기-공개 반응(자기 노출)

마. 관계의 즉시성 반응

바. 질문 반응 : 가능하면 개방적 질문, 간접 질문, 우회적 질문, 구체적 질문이 바람직하다.
① 정보수집하기
② 명료화하기
③ 초점 맞추기
④ 탐색하기
⑤ 도전하기

3. 상담의 종결 단계 : 종결에서의 상담자 과제
상담을 통하여 내담자의 처음 문제가 해결되면 상담은 자연스럽게 종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연스럽고 만족할 만한 종결이란 사실상 드물다. ‘처음에 기대했던 행동변화’(상담 초기에 상담자와 내담자가 협의하여 정한 구체적인 상담 목표)와 ‘상담 과정에서 도달한 목표’와의 타협점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상담은 계획된 헤어짐이 있는 과정이다. 문제를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노력의 성과를 평가하여 상담을 마치든 재개하든 종결이 있다. 내담자는 여러 가지로 종결의 신호를 보낸다. 적극적 종결의 신호든 소극적 종결의 신호든 상담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상담의 계속적 진행을 저항하는 행동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상담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되거나 더 이상 상담이 진행되어도 진전이 없으리라는 판단이 설 때는 종결을 거론해야 한다. 종결기에 상담자가 다루어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바람직한 변화 강화하기
나. 성과 검토하기
다. 문제해결 과정 검토
라. 추수 과정 의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