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청주나들이를 못오셨던 분들, 넘 불쌍해요.
얼마나 재미있었는데..
그 누룽지삼계탕과 막국수 얼마나 맛있었는데...
못오신 분을 위해 특별히 후기를 써드리지요.
1시반 : 고속터미날에서 영아, 나, 화영이 이렇게 셋이 모여 출발!
3시반 : 청주역에 도착했더니 용순오빠가 무슨 회의때문에 늦게
와서 그사이 청주역근처를 돌아보며 따뜻한 햇살을 즐겼어요.
터미날이 새로 지은지 2년도 안되어 무척 깨끗했던게 인상적.
청주가 고향인 회사사람(우리 팀장님) 말에 의하면
20년전부터 터닦고 지은거래요. 그사이 변두리였던 그
일대가 중심가로 변했대나봐요.
4시반 : 용순오빠와 은아가 동시에 도착!
우리 다섯은 원기오빠네 병원으로 향했죠.
병원이름은 '서울가정의학과의원'.
깨끗하고 시설도 예쁘더라구요. 수액실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주로 옛날 언니 오빠 소식을 나누어서
화영인 무슨 소린지 몰랐을꺼에요. 화영아! 소외감 느끼게
해서 미안) 음료수 하나씩 얻어마시고 이따 와서 기도해준다며
원기오빠빼고 놀러 나갔어요.
5시반 : 무심천에도 가고 충북대에도 가서 계속 사진만 찍었어요.
개나리와 벚꽃이 너무나 예뻤고, 햇살도 따뜻해서 나이든 우리들은
너무나 좋아했는데.... 평소때도 이런걸 많이 봐온 화영이는 별로
감흥이 없었나봐요. 화영이의 무덤덤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는
마냥 즐거워했어요.
7시 : 옥진 선교사님이 오셨다는 전화를 받고 우린 좀 더 놀다가
(선교사님, 미안) 다시 터미날로 가서 선교사님과 합류,
'장수촌'이라는 음식점으로 갔어요. 무랑 김치랑 누룽지랑
막국수랑 어찌나 맛있었던지!!!!!!! (섬기신 용순오빠, 무지×100
고마와요) 은아랑 저는 나중에 꼭 다시 오자며 명함도 챙겼지요.
돌아오는 길도 너무나 멋진 드라이브코스.
한달에 한번은 모임하고 한번은 놀자는 용순오빠의 말에
나이든 우리들은 만장일치!
다음을 기약하며 애써 DDR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돌아왔어요.
결국 원기오빠 병원에는 다시 못들르고.... 기도는 각자
마음속으로 해주기로 했죠(원기오빠, 각자 꼭 기도할께요).
9시반 : 고속버스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따뜻한 햇살과 꽃들,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4월말에 모임하고 5월초에 또 레져로 야구장가기로 했는데...
빨리 그날이 왔슴 좋겠당~~~
이번에 못오셨던 분들, 그땐 꼬옥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