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알츠하이머병
원인
한 마디로 단백질이다. 잘못된 유전정보는 신경세포 사이 또는 신경세포 내에서 단백질이 얽히고설키게 만든다.
그 결과 뉴런이 죽고, 기억이 사라지며, 치매가 나타난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정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의 증세를 악화시키기도 하지만 현재 알려진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고령이다.
환자 수
450만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지금의 3배인 1,320만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을 것이고, 이것은 65세 이상 미국 인구의 20%에 해당한다. 알츠하이머 병은 미국인의 사망원인 중 7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의 치료법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신경세포의 급속한 파괴를 막을 치료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증세를 완화시키는 약품 두 가지가 있기는 하다.
이 약품들은 뇌 화학물질을 조작해 뇌세포간의 교류를 도움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준다. 그러나 완치는 되지 못하며 결국 파국을 피할 수 없다.
미래의 치료법
펜실베니아 대학의 신경과학자 버지니아 M-Y 리에 의하면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막을 약품 100여 가지가 연구 중이라고 한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선보일 두 가지는 증상이 아닌 질병 자체를 공격하는 것으로서 현재 최종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
최종 임상실험 단계에 있는 트라미프로세이트라는 약품은 뇌 속에서 덩어리와 프라그를 형성하는 단백질을 차단한다.
두 번째 약품인 타렌플루빌은 뇌세포 사이에 프라그가 나타나는 것을 차단한다. 과학자들은 현재 프라그 자체를 죽이는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백신을 연구 중이다.
4. 뇌졸중
원인
뇌졸중은 머릿속의 심장마비와도 같다. 뇌에 산소와 양분을 공급해 주는 수 백 만개의 혈관 중 하나가 응괴로 막히거나 파열을 일으켜 피의 흐름에 장애가 일어날 때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가 죽은 피해부위에 따라 부분적인 마비증세, 언어기능 또는 시각기능 상실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 수
매년 미국에서는 70만명이 뇌졸중을 일으키며, 그 중 15만명이 죽는다. 심장마비 및 암에 이어 미국인의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은 정신장애 및 치매도 일으킨다.
현재의 치료법
응괴는 뇌졸중 원인 중 80%를 차지한다. 그리고 응괴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TPA’로 불리는 유전학적 약품을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이 약품은 드라노처럼 혈관을 뚫어 주어 뇌에 피가 통하게 해주며, 뇌졸중이 일어난 지 3시간 이상 지났을 때 투여한다.
또 다른 방법은 메르시 리트리버라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의사는 이 기기를 동맥에 집어넣어 코르크 마개를 빼내듯이 응괴를 제거한다. 시술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혈관이 터져서 생긴 뇌졸중의 경우 수술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괸 피를 제거하거나 터진 혈관을 보수하는 방법이 있다. 원인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발병 후 수 시간 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된다.
가장 좋은 처방은 예방이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동맥을 틀어막는 콜레스테롤을 없애기 위해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미래의 치료법
TPA의 치료 범위를 넓히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핵심은 TPA의 희석작용에 취약한, 다시 말해 산소가 부족한 연약한 혈관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TPA 이후에는 박쥐의 침이나 뱀의 독에서 나오는 화합물이 실험실에서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화합물은 TPA와 마찬가지로 혈액을 희석시키며 응괴를 없애지만 주변 조직에는 피해를 덜 입힌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약을 처방할 수 있다.
5. 자폐증
원인
전두엽 같은 뇌의 일부가 어린 시절 비정상적으로 발달한다. 원인은 세포가 성장을 촉진시키는 절연층에 싸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캘리포니아 대학 MIND 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아마랄은 말한다.
전두엽이 행동과 편도선, 걱정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같은 변화가 왜 사회적인 관계 손상, 무의미한 같은 행동의 반복, 어눌한 대화 등의 증상을 불러오는지는 불분명하다.
연구자들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때문에 자폐증이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환자 수 8세 아동 150명 중에 1명이 자폐증 환자며, 진단된 환자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진단 기술의 발전 때문인지 아니면 발병률의 증대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현재의 치료법
현재로서는 자폐증을 일으키는 잠재된 신경학적 문제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프로작이나 리탈린 같은 약이 강박적이고 신경증적인 행동을 완화시키고 환자들의 집중력을 향상시켜줄 수는 있다.
아이들에게 신체언어를 해독하게 하는 등의 행동요법은 간헐적으로만 효과가 있다.
미래의 치료법
각종 뇌질환 중 자폐증은 가장 실체가 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의 치료 전망도 가장 불투명하다.
다만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MIND 연구소의 쥬디 반 디 워터와 동료들이 가장 큰 단서를 잡아낸 것 같다.
자폐아의 어머니 중 20~25%는 태아의 뇌에 대해 항체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자폐아가 자궁 안에 있을 때 어머니의 면역체계가 자폐아의 뇌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가 더욱 진척된다면 임신 중 항체를 없애서 태아가 자폐아가 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카페 게시글
두뇌 이야기(준)
스크랩
뇌의 치명적인 5대 질병(2)
김성봉
추천 0
조회 38
08.12.21 18:2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