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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근사하게 꾸며지진 못했지만., 어린왕자의 작은 꽃 한송이처럼 제게 너무 사랑스럽고 귀한 아기자기한 꽃과 채소들이 지금 한창입니다.,
나비떼가 내려 앉은듯..!
처음 저 검은 흙을 뚫고 연두빛 순한 손을 내밀어 봄내 안타까운 몸짓만 아슬아슬 보이더니 마침내 아찔~ 어지럽도록 고혹적인 자태로 활짝 치맛자락을 펼쳤습니다.
담장에 기대어 날마다 날마나.., 연초록 이부자리에 점점히 붉은 핏방울로 선명하게 피어나는 너는 누구니..?
두말 할 것도 없이 홀린듯., 마치 꿈을 꾸듯., 앙상한 나뭇가지 하나 들고....붉디 붉은 너의 정열을 그렸고.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너는 내게 다가왔네....장미~!
화려하기로 치면 장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데., 왜 너희들은 이름 기억하기가 어려울까..?
제랴늄., 기호가 있다면.., 특별히 나는 이 제랴늄에 끌린다고나 할까., 따로 제랴늄만 모았다... 스페인 무희의 치맛자락 같은 잎새와 카르멘의 잎술처럼 매혹적인 붉은 꽃잎에 비해 그 향기는., 고뇌하는 시인의 몸에 배인 담배냄새 같기도 하고 한이 깊은 여인의 한숨같기도 한 페허의 향기를 뿜어내며 묘하게 끌리는 너 제랴늄~!
내 작은 ?밭에 나비떼가 앉아 쉬고 있네.,
꽃이 피기전 썰렁하던 공간을 체워주던 귀여운 조형물들이 지금은 아주 즐겁게 어울린다.
꽃이 필 자리를 대신 지켜주던 가짜꽃이 이제 진짜 꽃이 피어 사이좋게 어울렸다..,아네모네와 조형물.,
텃밭의 상추는 보고만 있어도 맛있다., 싱싱하고 아삭한 이 청치마란 이름의 이상추는 아침저녁 싱그럽게 펼쳐주는 치맛자락이 뜯어도 뜯어도 겹겹히 자라나와 내겐 기적의 치맛자락이다. 얼마나 맛있는지..!!! 토마토 옥수수도 꽃을 피웠다. 아욱은 놀라울 만큼 잘 자란다.
나를 애태우던 깻잎도 자라긴 자라네..ㅎㅎ
달팽이가 먹어치웠던 곳도 이젠 무성해졌다., 내 희망과 함께..^^* |
출처: 바그다드 카페를 꿈꾸는 올리브 하우스 원문보기 글쓴이: 올리브 나무

첫댓글 너무 멋지고 부러운 텃밭이네요~
나도 이런 것이 꿈인디요---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