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지교 :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①임금과 신하(臣下) 또는 부부(夫婦) 사이처럼 매우 친밀(親密)한 관계(關係)를 이르는 말
②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親)한 사이를 일컫는 말 - 국어사전 -
출전: 삼국지(三國志)
유래
삼국 시대 때, 위(魏)나라 조조(曹操)는 강북의 땅을 평정(平定)하고 오(吳)나라 손권(孫權)은 강동의 땅에 의거하여 각각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촉(蜀)의 유비는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確保)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비에게는 관우와 장비 등의 용장은 있었지만 모사(謀士)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로 맞이할 수 있게 되자 유비의 기쁨은 대단했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해 근거지로 삼을 것, 서쪽은 융(戎)과 화목하고, 남쪽은 월(越)을 회유해
후환을 없앨 것,
정치(政治)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의 실을 거둘 것, 손권(孫權)과 손잡아 조조를 고립시키고, 기회를 보아 조조를 무찌를 것 등을 헌책했다.
유비는 전폭적인 신뢰를 공명에게 쏟고, 군신의 정은 날로 더해 가자 관우와 장비는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신예인데다가 나이 또한 젊은 공명이 더 중요시(重要視)되고 자신들은 업신여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공명은 27세로 유비보다 20세나 연하여서 더욱 그랬다.
이것을 알아챈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달래면서
선왕(유비)이 말했다.
『나에게 공명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원컨데 두말 없기를 바란다.』
先王曰(선왕왈)
『 孤之有孔明(고지유공명)은 猶魚之有水(유어지유수)라 源勿復言(원물부언)하라.』
유비가 말한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를
水魚之交(수어지교)나 魚水之親(어수지친)이니 하고 말한다.
魚水之樂(어수지락)이라고 했을 때는 부부와 남녀 사이의 사랑을 뜻하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어지교 [水魚之交]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