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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21.토.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무지 땀을 많이 흘리고 조망도 기가 막히게 좋다
한봉우리 번개산행 : 총5명 저기거기 주산과 나 + 응봉 하늬바람 합류(사모바위)
산행개요
우이동(1035)-진달래능선입구(1045)-소귀천입구(1048)-도선사밑용암문매표소(1115)-용암문(1150)-중흥사지(1212)-대동문갈림길(1230)-보국문갈림길(1232)-금위영유영지(1236/39)-보국문갈림길(1246)-어영청유영지(1247)-대성문갈림길(1248)-청수동암문갈림길(1249)-야호샘에서중식(1303/1345)-청수동암문(1353)-삼천리골갈림길(1411)-통천문-승가봉-삼천리골갈림길(1441)-사모바위-승가사갈림길(1448)-비봉(1452)-관봉(1500/05)-진관사갈림길-향로봉-무명암반봉-진관사갈림길(1540)-선림사갈림길(1550)-향림담(1600)-웃산불광사매표소(1625) 총5시간50분
@ 우이동 > 용암문 : 1시간15분
용암문 > 북한동 중흥사지 > 대남문 : 1시간10분
대남문 > 비봉능선 > 불광사 : 2시간35분
우이동 출발 1035
수유전철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니 뒤로 한참 가야 버스정류장이다 (4번 출구)
발길로 찾아야 하는데 머리로 외우려다 항상 시행착오를 한다
6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가니 우이동 종점이다
시골집 주인의 배려로 모닝커피를 한잔하고 김밥 막걸리를 챙긴 후 셋이서 단촐 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1045 진갈래능선 들머리 – 우측엔 지장사 표지판이 있다
새로 단장을 한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1048 소귀천입구
그 동안 할레루야 수녀원공사로 막혀 있어 삥 돌아 다녀야 했는데 이젠 공사가 끝나고 커다랗게 잘 보이는 이정표까지 세워져 있어 흐뭇하다
우린 여길 지나쳐 도선사 오르는 포장도로를 힘겹게 오른다
우측 산기슭엔 이따금 노오랗게 몽우리 진 개나리가 보이고
좌측 담벼락안쪽엔 어린아이 주먹만하게 자란 목련꽃봉오리가 토실토실하다
1115 용암문매표소
@ 용암문 1.1km
도선사 좌측으로 절 건물에 가리고 눌려 초라하게 자리한 매표소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도선사의 각각의 건물이 잘 보이는 산길이 바로 이어진다
웅장하고 부유한 절이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골에 구름이 낮게 깔려 어느 틈에 심심산골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어제 밤하늘엔 둥그런 보름달이 주위에 반짝이는 별을 거느리고 달무리까지 진 맑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아침도 그 싱그러움이 이어져 기분이 최고다
만경대의 가지가지 바위를 다 볼 수 있는 이 코스
주산님은 역시나 산을 잘 타고 저기거기님은 좀 힘들어 한다
나도 가파른 경사를 쉬지 않고 오르자니 땀이 모자챙에서 방울져 떨어지네
이따금 잔설이 북 사면에 남아있고 심심찮게 나타나는 바위와 계단을 따라 땀을 흘리다가 다 왔나 싶을 때쯤은 우측으로 길이 꺾이다가 이윽고 누각이 없는 돌문이 눈앞에 나타난다
1150 용암문
우측은 만경대 허리길
좌측은 북한산대피소 가는 길이다
북한산 대피소 샘물은 여전히 식수불가 판정상태이다
봄이 오기 전에 상태가 좋아져야 할 텐데
이곳에서 북한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문수 상원 나한 나월봉이 한 무더기로 그 오른쪽으로는 증취 용혈 용출봉의 삼형제가 나란히 사이 좋게 늘어서 있다
완만한 경사의 산길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넓은 터가 중흥사지엔데 건물 한 동이 새로 세워져 있다
그 위로 노적봉이 참으로 볼만하고 용암봉 만경대 그리고 백운대가 대남문을 오르고 비봉능선을 지나 향로봉 북쪽능선을 넘어 갈 때까지 시시각각 그 모습을 달리하며 천의 얼굴을 해 자주 찾는 이나 처음 찾는 이나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비봉능선을 처음 온 저기거기님은 연신 좋다고 신이 나 있고………
명산의 모습이다
1212 중흥사지
@ 좌 대남문 1.92km
뒤 북한산 대피소 0.8km
우 산성매표소
앞엔 계곡이 이 겨울철에도 제 몫을 다해 이따금 빙판이 되어있고 물이 고인 웅덩이엔 물고기가 한가로이 노닌다
오늘도 가재는 못 찾았지만
1222 행궁지 갈림길 위치 북서 51-04
@ 앞 대남문 1.45km
우 청수동암문 1.46km – 행궁지가는길
1230 @ 좌 대동문 0.5km
1232 @ 좌 보국문 0.4km – 보국사지 지나 보국문이 15분 걸린다
1236/39 금위영(숙종31:1715) 유영지와 금위영이건기비
삼군문이란 ???
모든 역사는 훈련도감(訓練都監), 금위영(禁衛營), 어영청(御營廳)등 삼군문에서 책임 시공하였다.
이 가운데 훈련도감에서는 수문 북측에서 용암봉까지의 구간에서 체성 2,292보와 여장 704첩을 쌓았고 성문은 수문, 북문, 서암문, 백운봉암문을 만들었다.
금위영에서는 용암봉 남측에서 보현봉까지를 맡았는데 체성 2,281보와 여장 1.107첩을 쌓았고 성문은 용암봉암문, 소동문, 동암문, 대동문을 만들었다.
어영청에서는 보현봉에서 수문까지를 맡았는데 체성 2,507보와 여장 986첩을 쌓았고 성문은 대서문,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소남문을 만들었다.
- 조 면구 –
1246 @ 좌 보국문 0.8km
대남문까지는 이제 0.5km
1247 어영청 유영지(숙종38)
의 넓은 터를 지나 오르는데
주산님은 왼쪽 개울가 얼음판에 내려가 노느라 올라오질 않는다
1248 @ 좌 대성문 0.32km
앞 대남문 0.49km
1249 @ 좌 대남문 0.4km
우 청수동암문 0.5km
오늘의 예정대로 조금 도는 길이지만 대남문으로 오른다
좌측 사면엔 북한산에선 보기 드문 조릿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겨울에 산비탈에 녹색의 천지라니
1303/1345 야호샘이다
플라스틱 대롱에 아주 조금씩 샘물이 흐른다
그러나 역시 식수불가판정상태이다
이곳에서 라면과 빵 김밥에 막걸리 한잔씩으로 목을 추긴다
자리 잡을 땐 바람이 없었는데 식사 중 계곡에서 찬바람이 불어 올라와 서둘러 마치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포근해도 역시 겨울날씨라 차다
대남문을 왼쪽에 두고 우측으로 직접치고 올라가니
1353 청수동암문
비봉까지는 1.8km인데 눈으로 보이는 거리는 엄청나다
왼쪽으로 목이 빠져 라고 올려다보니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문수봉의 암벽이 아찔하고 우측으로 문수봉 릿지 위엔 이따금 보이는 산꾼들이 보이다 숨었다 한다
그 아래로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젖꼭지봉이 일렬로 줄지어 있는데 가다 보면 지들끼리 술래잡기를 한다
깔닥고개를 오르며 단내를 풍기는 이들에게 길을 양보하며 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삼천리골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1411 @ 우 삼천리골 3.5km
앞 비봉 1.5km
문수봉 어깨에 이르면 보현봉과 사자능선이 울퉁불퉁 선을 이루고
앞에 보이는 통천문 오르막엔 수 많은 바위가 이빨을 세우고 있다
주로 암릉으로 이루어진 이 비봉능선은 통천문을 지나 바로 우측 바위에 오르면 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가 있다
다시 앞에 보이는 승가봉의 바위를 넘어
1441 @ 우 삼천리골 3.6km
앞 비봉 0.4km
바로 앞에 사모바위가 거대한데 쓰러질까 위태롭다
우측엔 토사유출 방지작업을 예쁘게 해 놓았는데 능선 여기저기 좌측으론 철조망이 흉측하고 무섭게 새로 설치되어있다
저 앞 바위 위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환호하는 응봉과 하늬바람님을 두 스틱을 하늘 높이 들어 화답을 하고
1448 @ 좌로 승가사 0.49km
1452 비봉을 우측으로 우회한다
지난 2월 눈과 상고대가 지천으로 정신이 아찔한 설경을 보여주던 곳이다
@ 좌 비봉매표소 1.16km
우 진관사 2.4km
1500/1505 비봉과 향로봉 사이의 관봉에 올라 오늘 첨으로 5분간 휴식한다
향로봉을 삼지봉이라 하는데 여기서도 삼지가 보인다
향로봉 정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한 후 우측 북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종주코스에 있는 능선이나 향로봉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줄기는 불광사나 기자촌 들머리까지 내려갈 때까지 암릉의 연속이며 그 중간 무명암릉에서 보는 북한산 전망은 매봉(응봉)능선 의상능선과 함께 어울려 언제 보아도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1540 @ 진관사 갈림길
우 진관사 1.7km
앞 기자촌 1.1km
뒤 비봉 1.1km
좌 불광매표소
왼쪽으로 암릉길의 계속이다
1550 @ 사거리 갈림길
우 불광입구 0.8km
뒤 비봉 1.2km
좌 불광매표소 1.3km
앞 봉우리를 넘어 위험로인데 이정표가 없다
급한 일이 있는 주산님은 보이지 않고 응봉님은 여전히 유유자적 여유 있는 걸음걸이다
1557 왼쪽으로 향로봉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인데
1.3km 족두리(수리)봉으로 표기된 이정표가 있다
1600 향림담
갈증이 난 속을 추겨주는 샘물이 시원하다
이곳부터는 우측 암봉과 그 밑으로 이어진 스랩과 깊은 골을 보며 가며 이따금 뒤로 돌아 향로봉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체력단련시설 바로 전에서 좌측으로 휘어가면 또 다른 샘터를 지나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능선과 이어진다
1625 웃산 불광사 매표소를 나오면 아주 깨끗한 화장실이 반겨주고
독바위역은 내려가다 물솔길을 따라 왼쪽으로
덤
독바위역 우측 옆구리에 복녀 순대국집(354-7924) 은 산행 후 한잔하기 좋은 술국의 맛이 제대로이고 곁들여 나오는 갓 김치와 토하젓이 일품이다
오늘도 수양헬스/사우나에서 산행으로 다져진 몸매를 과시하며 세 사나이가 열탕 냉탕을 휘 젓고 다니다 나온다 dk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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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라도 나무젓가락 종이컵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요
숟가락 젓가락 컵 김밥통을 갖고 다녀 쓰레기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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