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는 그 나라의 상징이요. 국민 단합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태국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천주교회를 상징하는
기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천주교회는 바티칸 시국(市國)의 국기인 교황기(敎皇旗)가 있습니다.
먼저 교황님께서 계시는 바티칸시국에 대해 알아 봐야겠습니다.
바티칸시국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중심지로서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서부에
위치한 0.44㎢ 의 작은 영토를 가진 도시국가이다. 국가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
하고 교황님이 독립적으로 교황권을 행사하기 위해 1929년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비오 11세)간에 정교협정인 라테라노 조약이 이뤄짐으로서 바티칸
시국이 탄생되었습니다.
교황청은 바티칸시국의 영토에 대한 주권뿐 아니라 국제법상 전세계의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지구 상의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된 지위를가집니다.
이같은 주권의 행사로 전세계로 교황 사절을 파견하고 그들 국가로부터 외교
사절을 받고 있다.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비부장, 국제안전보장과 현시대의
사회, 문화, 과학 등의 여러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국제연합 학술기구에
가입하고 있다. 물론 독자적으로 화패나 우표도 발행하고 신분사, 방송국 등도
운영한다.
교황기는 수직으로 이등분한 황색과 백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색과 백색은
성 베드로 사도의 금 열쇄와 은 열쇄의 색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백색 부분
에는 대각선으로 만나는 두개의 열쇠가 교황의 삼중관을 받든 모양의 문장(紋章)
이 있다. 두 열쇠는 하늘과 땅에서 죄와의 유대를 묶고 푸는 교황의 권능을 상징
하고 산중관은 교황이 지상에서 가지는 세가지 권한인 신품권,사목권, 교도권을
의미한다.
현재의 교황기는 1929년교황 비오 11세에 의해공식적인 국기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교황기를 주권 국가의 국기인 동시애 교회의 영적 통치를
나타내는 표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출처 :서울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