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 1박2일로 모 산악회에 울릉도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금요일 오후 팔공산 산행중에 낼 풍랑이 심해 울릉도행을 취소한다고 산악회에서 통보가 왔습니다. 헐..! 이런 犬같은 경우가.., 토요일 아침 울릉도 취소로 김빠진 사이다가 되버린 내게 마눌이 '나는 작년에 포항에서 배타고 30분이나 가다가 파도 때문에 다시 돌아왔는데 출발전에 취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 이라며 위로같지 않은 위로를 하면서 가벼운 산행이나 한바리 하자고 해서 산책삼아 고령 미숭산으로.. 역시 산이 최고야!! <미숭산 정상에서 본 가야산> ◆ 산 행 지 : 고령 미숭산(757m) ◆ 산 행 일 : 2017. 5. 27(토),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청금정 - 미숭산 - 청금정(왕복) ◆ 산행거리 : 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어슬렁 4시간10분 <고령 미숭산 지도> 미숭산 산허리 임도공터까지 차를타고 올라와 주차를 해두고 청금정으로 올라갑니다. (공터에서 청금정까지는 400m 정도 됩니다.) 오디 버찌 더위에 철쭉이 녹아버렸습니다. 유월도 되지않아 기온이 벌써 30도를 넘나들고 있는데 올 여름을 어이 날꺼나..ㅠ 청금정(聽琴亭) (미숭산 정상까지 왕복한 뒤 여기서 쉬다가 내려갈 예정입니다.) 청금정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정상까지 올라갈 능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무척 청명하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멋집니다. 미숭산 정상 조망 (왼쪽에 오도산, 오른쪽에 남산제일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앞비 종주 능선 조망 당겨본 비슬산 대구시내도 보입니다. 팔공산 마루금과 가산도 보이고 창녕 화왕산, 영취산쪽 오늘도 날씨가 청명해서 청금정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미숭산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청금정에서 정상까지 3.8km 정도 되지만 여기가 해발 450m대고 정상이 해발 757m라 고도 차이가 얼마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산책길 같은 힐링 코스입니다. 정상까지 조망이 거의 없지만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살짜기 가야산도 보이고 벌깨덩굴 산딸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설익어 먹기가 뭐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먹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피 조망은 없지만 대신 그늘이져서 여름에 산책삼아 걷기는 좋습니다. 싸리꽃 울릉도 대타로 오늘은 둘레길 같은 등산로를 걷지만 내일은 빵빵한 산행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ㅎ 으잉? 뭐지?? 고도 300m 정도를 3.8km에 걸쳐서 서서히 올라가므로 그냥 오솔길 산책로를 걷는 기분입니다. 큰애기나리 천제단도 있고 팔손이꽃? 신라저수지 요즘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데 어제와 오늘은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예술입니다. 어라? 이게 ?미?? 2년전에 왔을때만해도 없었는데..? 헐~~~ㅎㅎ 뭐하는겨??ㅋ 붓꽃인것 같은데..? ? 정상 1km 전 부터는 된비알을 좀 올라갑니다. 미숭1봉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500m 는 또 평탄한 능선길 입니다.) 미숭산 정상(757m) (주차해둔 임도 공터에서 GPS로 4.3km, 2시간18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천천히 올라온 결과입니다.) 미숭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날씨가 청명해 주변 산들이 깨끗하게 잘 보입니다. 가야산과 매화산 남산제일봉 당겨보니 가야산이 한눈에 쏙 다 보입니다. 며칠전에 올라간 가산, 가령도 조망되고.. 가야산을 마주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산 입니다. 물론 남산제일봉에서도 가야산이 잘 보이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화산 남산제일봉 오도산, 비계산, 의상봉, 장군봉 비계산, 의상봉, 매화산 남산제일봉 오도산 비계산 의상봉, 장군봉 황매산, 지리산 화왕산 방향 비슬산 방향 미숭산 정상에서 청금정으로 다시 내려와 정자에서 두어시간 놀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마눌이 전에부터 궁금해하던 고령 금산재 구름다리 구경하러 왔습니다. 금산재 구름다리는 광대고속도로 고령구간을 지나다가 금산재쪽을 쳐다보면 보이는데 마눌이 예전에 보고 궁금해 하던것이 생각나서 귀가길에 들렀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기 전에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서 구경을 해봅니다. 고령군 대가야읍이 내려다 보이고 뒷쪽으로 방금 다녀온 미숭산과 가야산이 보입니다. (고령읍은 2015년4월2일 고령읍에서 대가야읍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당겨본 대가야읍과 미숭산 (대가야읍 바로 뒷산이 주산입니다.) 가야산 오도산과 비계산 전망대에서 내려와 구름다리를 건너갑니다. 모르고 왔는데 구름다리 건너에 보이는 산이 금산(286m) 정상이고 1km 정도만 가면 되네요 구름다리 구경하러 왔는데 온김에 금산 정상도 다녀오기로 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여기도 무슨 둘레길입니다. 마지막에 된비알 좀 쳐올립니다. 계란후라이 닮은 개망초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통신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 정상인가 싶었더니 정상은 여기서 100m 정도 더 가야됩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전망대 정자가 있고 조망이 좋습니다. 처음왔으니 인증샷 한장 찍어주고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좋기는 하지만 조금전 구름다리 옆 전망대에서 보던 전망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ㅎ 대가야읍과 주산, 미숭산 가야산 오도산 광대고속도로(구 88고속)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행운목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런데 이 행운목 꽃향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향수병을 엎질러 놓은듯 진한 꽃향기가 온집안에 가득합니다.
행운목 꽃은 귀한 꽃으로 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할 정도로 꽃이 잘 피지않습니다. 마눌이 행운목을 키운지 10여년동안 두번인가 꽃을 피웠지만 별다른 행운이 없었는데.. 올해는 지발 쫌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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