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농아인축구선수들이 센터를 찾아오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이곳 전통 음식인 샤슬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샤슬릭을 만들때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으로 만드는데
오늘은 돼지 뒷다리고기를 사왔습니다.
커다란 고기 덩어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그리고 먹기 좋을 만큼 크기로 다시 자르는데
기름덩어리는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먼저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합니다.


그리고 향신료를 조금 넣습니다. 중간중간 맛을 보며 잘 조절을 하는데
너무 진해도 맛이 없습니다.

양파도 잘게 다져 넣습니다.

그렇게 잘 버무려진 돼지고기에 탄산수를 붓고 반나절 정도 재우게 됩니다.
향신료의 향이 고기에 잘 배어들도록,

고기를 굽기 위해 준비합니다.

밑불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잘게 잘라 준비합니다.

샤슬릭을 구울 때 사용하는 싹사울이라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상당히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불이 붙지 않아 일반 나무로 밑불을 만들어
불을 붙이게 됩니다.
샤슬릭은 이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고 그 숯에 고기를 굽게 되는데
샤슬릭의 맛은 이 나무에서 나오는 나무향과 더불어 결정 됩니다.
싹사울이라는 나무로 굽지 않은 샤슬릭은 샤슬릭이 아니고 그냥 구운 고기가 되겠지요,

싹사울이 훨훨타오르고 있습니다.

준비된 고기를 꼬챙이에 꾸어 구울 준비를 합니다.

숯을 깔고 그 위에서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를 굽는 중간에 고기 기름을 불이 붙기도 하는데 그때는 물을 뿌려 불을 끕니다.

초벌 구이를 하고 난 샤슬릭입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샤슬릭, 입에 침이 사르르르르르르르~~~~
꼴깍~~~~

오늘의 메인 주방장 파파와 밀라이모

샤슬릭과 함께 먹는 반찬(?)도 준비를 합니다.
당근을 채썰고 양파와 마늘간 것을 넣습니다.

그 위에 끓인 식용유를 붓고 잘 버무립니다.

아무 양념도 하지 않은 양파를 썰어 놓습니다.

밖에서는 고기를 굽고 안에서는 축구선수들이 대화를 하며 기다립니다.

농아센터의 개구장이 다윗도 기다리기 좀 지루한가봅니다.

토마토로 만든 소스인데 구워진 고기를 찍어 먹습니다.
맛은 새콤하면서도 기름기를 제거해 줍니다.

먹음직스럽지요??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샤슬릭입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샤슬릭과 빵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대화
그리고
넘치는 사랑이 있는 농아인 센터입니다.
샤슬릭 드시러 얼른 오세요~~~~
첫댓글 꼴깍 ~ 침넘어 가네요. 맛있겠다. 샤슬릭도, 나누는 사랑의 대화도...
예전에 카작에서 먹어봤었는데....맜있겠다...가고시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