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나 대전에서 강릉으로 가는 여러 열차를 타보면서 많이 지나가 보긴 했지만 한번도 내려본 적이 없었던 곳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멋지게 보였던 영월 역사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과 입장권과 기념 고무인을 찍어보고 싶어서라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영월이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많이 알려진 동강, 어라연 계곡, 김삿갓 묘역, 청령포 등을 가보고 싶었으나 그런 것은 다음에 모임에서 한번 추진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단히 당일치기로 그것도 오후에 갑작스럽게 간 것이라 역 주위만 살펴보고 왔답니다.
청량리역에서 527 청량리 14:00 출발 강릉 20:50분 도착하는 무궁화호를 이용하였습니다.
열차에서 권순범님을 만나 동행하였습니다.(당연히 미리 연락이 되어있었던 상태)
527 열차의 여객전무님은 성기웅님, 차장님은 김규환님입니다.
열차 안으로 입석 손님들도 약간 보인답니다.(저흰 다행히 좌석입니다.)
527열차가 청량리역을 정확히 14:00에 발차하여 망우역을 지나 경기도 땅에 들어서면서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소역과 팔당역을 지나며 가까이 보이는 물가는 모두가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걸어가도 괜찮을 정도로 착각이 들정도로......
물론 걸어다니면 잘못하면 빠질 수도 있겠죠?(안걸어 봐서 모르겠지만)
능내역 주위의 설경도 아마 결혼식 사진으로 촬영하면 멋있을 듯......(보통 누런 들판을 배경으로 찍는 것이 보통이라......)
양수역을 지나 신원역을 보면서 지난번 역무원과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근처에는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고......
그런데 신원역을 지나가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곳을 자세히 보았답니다.
신원역을 약간 지나서 기차길과 버스길 사이에 조그마한 공원 비슷하게 조성해 놓았더군요.
거기서 서서 강가를 보는 커플이 보이는데......(상당히 어울리는 풍경인 듯)
신원역을 지나가면서 왜 이런 곳을 못보았는지 의문시하면서 옆으로 강가와 철길이 보이는 도로를 드라이브를 하면서 잠깐 쉬어가는 곳으로 안성맞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국수역에서 새마을 192와 교행 후 우측에 양평공항이 보이지만 별로......(눈이 더 많이 왔으면 비행기에 눈이 쌓여서 더 멋있었을지도)
그리고 첫 번째 정차역인 양평역입니다.
약간의 사람들이 내리고 약간의 사람들이 타는 형태(다들 영월, 태백, 고한, 정동진 이상급입니다.)
원덕역을 지나기 전에 우측에 대명콘도가 보이고, 좌측에 용문산이 보이면서 용문역입니다.
이곳도 타는 사람 내리는 사람 별로 없이 썰렁......(변동사항이 거의 없음)
이제부터 약간씩 스피드를 내면서 달리지만 확실히 경부선에 비해서는 느린편이죠.
특히나 전기기관차 8000대의 최고속도가 85km라서리.
여기서부터 피곤해서 잠깐 졸았답니다.
양동역에서 정차하며 안동->청량리 506 교행한 것을 잠깐 보면서......
양동역에서 의외로 손님들이 타고 내리는 것을 보면(그냥 작은 마을은 아닌 듯)
양동을 출발하여 판대를 지나면서 경기도 땅은 끝나고 강원도 땅으로 진입합니다.
우측에 굽이굽이 냇가에 물이 흐르면서 우리 열차는 터널을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송강 정철의 유배지였던 간현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거의 없이 썰렁합니다.
간현유원지 주위는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데 생각보다 멋이 있는 듯.
앉은뱅이 썰매장이라고 플랭카드가 보이는데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무료라는데)
간현을 지나 원주역에 도착해서 잠시 머물며 526과 교행하는데 역시 강원도에서 큰 도시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내리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서 열차 안의 혼잡도는 아까와 비슷합니다.
역시 제가 피곤하긴 피곤했나 봅니다.
원주역을 지나 원주시내를 굽이굽이 빠져나가면서 유교신호장을 지나면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반곡역을 지나며 우측에 멀리 원주시내가 보이는 것을 잠깐 보고서는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잠이 깨었을 때는 금교신호장, 또아리굴, 치악역, 치악터널, 창교신호장을 지나면서 신림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다 지나가 버렸네요.(너무나도 피곤한 내 모습......정신을 못차리고 있음)
밖을 보니 하얀 세상이 멋있게 보이는 나머지 내려서 걸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서울에서 눈 온 것과는 확실히 다른 풍경)
강원도 땅이 끝나고 충청북도로 진입하여 구학역(거의 신호장의 역할)에서 184와 교행 후 다리 아래로 충북선이 보이더니 봉양을 지나 제천으로 들어갑니다.
제천에서 잠시 기관사를 바꾸면서 약간의 시간을 정차하는 동안 밖에서 잠을 깨어야 한다는 생각에(그때도 약간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음) 잠시 운동을 하였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그냥 팔 좀 펴보고, 다리도 쭉 펴보고......
내리시는 분들도 많지만 타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꽤 됩니다.(아마 역시 태백......)
중앙선을 뒤로 하고 천천히 좌측으로 기수를 돌리며 태백선으로 진입합니다.
장락, 송학을 지나면서 슬슬 제천과는 멀어지고 입석리역을 지나면서는 다시 하얀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쌍용 양회? 시멘트? 공장이 보이면서 쌍룡역에 도착해서 내리는 사람 2명......(낮에는 내리는 분들이 있는 듯)
역 이름을 보니 SSangnyong 이거 읽으면 쌍뇽이 아닐지......
아무튼 쌍룡을 출발하여 연당을 지나 청령포역을 지나면서 앞으로 영월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슬슬 내릴 준비를 시작하는 우리들.
열차는 서강을 건너 본격적인 영월로 진입하며 제동을 하며 속도가 하강되기 시작.
영월역에 제 시간(17:14)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나가면서 열차표는 그냥 가져갔습니다.
나오자마자 영월역 밖으로 나가서 영월역의 멋있는 모습을 관찰하였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왠일인지 권순범님의 사진기가 고장? 나서 영월역의 그 멋진 모습을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옆으로 영월역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어떤 가족분들을 보니 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다음에 또 영월역 가보는 기회가 되길)
영월이란 땅을 처음 밟아서 느낀 것은 영월역 밖은 생각보다 썰렁하며 조용한 생각이 듭니다.
우측으로 하얀색의 김삿갓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래에 무엇인가 글이 적혀 있어서 시간이 약간 남아 있어서 적어 보았답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 자는 성심, 호는 난고로서 본관은 안동이다. 그는 1807년 순조 7년 정묘 3월 13일 양주에서 태어나 1863년 철종 14년 계해 3월 29일 전라도 화순군 동복에서 객사하였다. 그의 타고난 운명은 기구하였으니 조부 선천부사 김익순이 홍경래 난에 적에게 항복한 죄로 처형되고 일가는 이산하였다. 그의 아버지 않근은 배소에서 죽고 그는 종인 김성수에 의하여 황해도 곡산에 숨겨 길러졌다. 죄가 조부에게 그치게 되자 어머니 함평이씨는 아들 형제를 다시 모아 평창 등지로 숨어다니며 살다가 나중에 영월에 정착하였다.
그가 20세때 영월 향시에 의하여 김익순을 너라고 부르면서 추상같이 필주를 가하여 장원을 하였는데 그 김익순이 바로 자기 조부임을 알고 하늘을 우러러 보지 않겠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길에 나섰다. <현재 시인 김삿갓의 문화유산 중 발췌>
이 조형물은 난고 김삿갓 선생의 문학사상과 시대정신을 후세에 오래 기리고 영월이 문향과 충절의 고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 입구에 설치한 박찬수(인간문화재 108호)선생의 목조각품을 옥돌로 축소하여 조각한 것이다.
2000.9
영월군수 김태수 세움
영월군 의회의장 엄기영
이것을 적는데 역장실에서 어떤 분이 나오셔서(역장이신 듯) 우리를 유심히 살펴보셨다.
날씨도 춥고 해서 오래 있지는 않을 것 같아서 간단히 여행기에 이런 것을 적는다고......
그리고 그 아래를 보면 영월 관광 안내도가 보였다.
그러고 보니 지명도가 있다 싶은 역에는 관광 안내도가 꼭 역 앞에 있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역 정면으로 버스정류장과 택시정류장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라이온스 클럽(많이 보긴 보았는데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동상이 보이고요.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시내로 갈 시간은 별로 없을 듯 해서 다시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역 왼쪽으로 표 파는 창구 2곳이 보이고 우측의 대합실과 홍익매점이 보이는군요.
특히 대합실에는 강릉역 같이 의자에 모두 방석이 붙여져 있습니다.(훔쳐가지 못하도록 꽉 묶어 놓았고요.)
먼저 매표 창구에서 돌아가는 표를 신용카드 구매를 하고 영월역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으 입석입니다.(이제 죽었군!)
입장권에 어떠한 내용도 쓰지 말라고 살짝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런......
6장 모두 다 528이라고 쓰시는군요.(철도규정을 말씀하시면서......)
528 열차가 영월역에 17:44에 들어와서 17:45분에 가니까 열차시간만 제대로 된다면 30분 동안 있었던 것입니다.(누가 보면 이상한 사람 취급할 듯)
그리고 기념 고무인을 찍으려는데 역시 양식지가 없어서 제가 가져온 양식지로 10장을 직접 찍으려는데 그것도 찍어주는 바람에 약간은 불만족......
음......
그리고 옆에 보이는 영월 관광안내 팜플렛을 하나 얻어왔습니다.
앞면에 영월관광안내도라는 말과 함께 아래에 지도가 보이고 옆으로는 교통편이 보이는데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외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첫차가 06:20분 막차가 19:05분 거리는 210km로서 소요시간이 3시간에 1일 운행 횟수가 29회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첫차가 06:40분에 막차가 18:40분 거리는 157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1일 운행 횟수는 15회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6:40,20:50, 71km, 1시간 30분, 24회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6:50, 21:50, 39km, 40분, 60회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5:50, 18:10, 133km, 2시간 50분, 20회
열차는 시간표가 틀린 듯.....
그리고 아래에 선돌, 법흥사, 요선정, 내리계곡, 관풍헌, 패러글라이딩, 레프팅, 둥글바위의 사진이 보이는군요.
뒷면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월 숨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미래가 있는 땅이라는 제목 아래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동강
위로 영월동강 사진이 보이며 아래의 내용 아래로는 어라연의 사진이 보입니다.
동강은 남한강 수계에 속하며 정선읍 남쪽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 따로 이름했다.
영월읍 거운리 동강줄기에 위치한 어라연은 옥순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푸른물속에 진주처럼 틀어박혀있고 기암절벽 사이로 솟아난 소나무들은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수묵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동강은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원시림과 절벽, 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동강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자연 환경 생태계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최근들어 이러한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동강은 전형적인 사행천으로 손꼽힌다. 높고 낮은 산들이 경쟁하듯 촘촘히 이를 맞물리며 들이박아 그들이 만들어준 길을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감입사행천이다.
동강은 그렇게 삐죽삐죽 자기 앞으로 얼굴을 내민 산들의 발길을 달래며 천천히 굽이져 흐른다.
장릉
위로 장릉 사적196호의 사진과 아래에는 조그마하게 장릉입구의 사진이 보입니다.
장릉은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능이다. 단종은 문종의 외아들로 세종23년(1441년) 태어나 12세인 1452년 조선 제6대 임금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 의해 즉위 3년만에 왕위에서 물러났다. 그 후 1457년 세조에 의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고 그해 10월 24일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승하하셨다. 장릉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있어 경이로움을 더한다.
청령포
위에 청령포유지비각의 사진이 조그마하게 중간에 청령포의 사진이 가장 아래에는 관음송/천연기념물 349호의 사진이 보입니다.
청령포는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영월읍에서 2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조는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뒤 단종을 이곳 청령포에 유배시켰다.
청령포는 삼면이 깊은 강이고 뒤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단종은 3개월정도 지내다 홍수로 인해 읍내 관풍헌으로 거소를 옮겼다.
고씨동굴 천연기념물 219호
옆으로 유방석 아래로 미궁, 옆으로 연정루의 사진이 보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 마을 고종원 일가가 피난했던 곳이라 하여 고씨동굴이라 한다.
4억년의 신비를 자랑하는 이 굴은 호수, 3개의 폭포, 4개의 광장 사이로 24종의 동굴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석순과 종유석들이 신비롭게 펼쳐져 있다. 현재 총연장 6.3km중 800m만 개방되어 있을 뿐 아직까지 동굴의 모습을 깊이 숨기고 있는 곳이다.
시선 김삿갓
김삿갓 묘의 사진 옆으로 김삿갓 계곡이 보이고 아래에는 김삿갓 유적비가 보입니다.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이고 호는 난고
김삿갓이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어둔재에 숨어살던 20세때 영월 동헌에서 실시된 백일장에서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있던 그의 조부를 신랄하게 탄핵하는 글을 지어 장원에 뽑혔다.
그러나 조부의 행적을 알게된 김삿갓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삿갓을 쓰고 평생을 방랑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는 해학시뿐 아니라 한시의 정통규범을 파괴하는 파격시의 세계를 형상화한 민중시인으로 이름이 높다.
영월의 3대 문화축제
단종문화제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을 추모하고 충절을 지키다 순절한 사육신과 생육신 등 충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한식때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제사를 올린다.
단종 문화제는 단종과 충신을 위해 제사를 올리기 시작한 지 375년만인 1967년 영월군민의 뜻을 모아 단종문화제라는 지방문화축제로 승격해 각종문화행사를 겸해 치뤄지고 있다.
영월동강뗏목축제
동강의 뗏목과 강을 주제로 '97년 시작된 강변축제
동강은 생태계적 중요성과 함께 인문사회적 의미도 간직하고 있는데 그중 뗏목은 강원내륙 산림에서 벌목된 나무를 서로 엮어 서울로 나르던 옛 조상들의 대표적 운송 수단이다.
동강뗏목축제는 매년 8월초에 뗏목재연을 비롯해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동강 물 건너기 게임, 강변영화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강변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난고 김삿갓 문화큰잔치
조선조 말엽의 빼어난 방랑시인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화적가치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김삿갓 문화큰잔치는 매년 10월 중순경에 열린다.
김삿갓 묘역이 있는 하동면 노루목마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추모제, 추모살풀이춤, 푸모퍼퍼먼스,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다음에 홍익매점에서 배가 고파 약간의 과자와 콜라를 산 뒤 대합실에서 약간 기다리다가 개표를 하고 승강장으로 입장.
그런데 차가 약간 늦게 오는 것이 심상치 않군요.
예정시간보다 4분정도 늦은 17:49분쯤 등장한 528 열차.
열차에 탑승했는데 이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좌석은 물론 입석도 상당수 발매되었을 듯)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방학 끝이라 그런지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정도삼 여객전무님과 배영진? 배명진?(죄송합니다. 헥갈려서리) 차장님 같은데......
차장님은 지난번 한번 본 것 같기도 하고......(잘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혼잡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입석이라 힘들텐데.
열차는 제가 왔던 길과 반대로 돌아가기 시작......(시간만 있으면 태백선 위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측으로 서강이 보이면서 슬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쌍룡역에 정차하지만 썰렁......
어느새 장락역을 지나면서 제천역 안내방송을 하는 여객전무님 충북선으로 1146 열차와 접속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느새 태백선을 모두 지나 중앙선과 합류하면서 제천역에서 또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탑승합니다.
제천역에서 기관사 교대 후 늦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빨리 달리기 시작합니다.(전기기관차의 최고속도를 생각하면 아쉽죠.)
충북을 지나 강원도 땅에 잠시 들어서고 치악터널을 지나 치악역에서 191과 교행하기 위해 상당히 오래 있었고, 특히나 또아리굴을 지나 금교에서 1223 통일호 때문에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이런!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일.
빠른속도로 달리며 반곡을 지나 많은 불빛이 반짝반짝 보이면서 원주시내로 진입.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탑승, 하차하시고 달리기 시작 만종에서 507과 교행 후, 양동역에서 정차하지만 거의 썰렁.
밤이라 잘 보이지도 않고......
용문에서 약간의 손님이 또 탑승 후 원덕에서 1225와 교행 후 양평에서는 생각보다 적은 사람이 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입석 200석 이상은 나간 듯 보입니다.
늦어진 속도를 만회하기 위하여 달리고 또 달리고 밖을 보려고 하지만 잘 보이지도 않고, 잠을 자고 싶어도 서서 어떻게 잠을 자겠습니까?
망우에서 509와 마지막 교행을 하면서 권순범님의 집이 망우라 여기서 내리면 어떨까도 생각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