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가 수려한 충북 괴산군은 조선시대 때부터 고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고추의 고장이다.그 모양이 적당한 크기로 ‘소의 뿔과 같다’고 하여 ‘쇠뿔고추’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괴산은 자연환경이 고추재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토양은 화강암과 석회암이 주종을 이루는 사질토양이며. 농가가 해발 25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일교차가 커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추보다 빛깔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우수하다.
또 고추는 세척과 건조가 가장 중요한데 1700대에 이르는 세척기를 통과해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수분 함량을 85%내외로 15% 건조시켜 최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괴산고추를 ‘청결고추’로 부르는 이유다.
괴산 고추는 고추 분야에서 얻은 명성이 많다. 농림부로부터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농특산물 웰빙 인증 획득, 친환경 괴산청정고추 클러스터사업 선정, 괴산청정고추 산업특구 지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 제7호 등록 등으로 괴산청결고추의 우수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덕목이 됐다.
지구촌 고추를 한자리에! 문화 체험은 덤으로!
괴산군은 예전 충청북도의 1시군 1지역 특화품목 육성사업에서 인삼을 그 품목으로 지정받았지만, 군과 군민 모두 괴산이 내세울 자랑거리는 고추라는 합의에 이르러 1994년부터 괴산청결고추 명품화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전 국민의 식탁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르는 고추야말로 괴산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간판 작목이었기 때문이다.
괴산군은 이 같은 괴산고추 명품화 전략 차원에서 2001년부터 괴산청결고추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후 2007년부터는 괴산군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괴산문화제와 괴산청결고추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라는 시너지를 낳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 괴산청결고추(www.gsgochu.com/festival)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축제를 통해 괴산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지구촌의 고추 한자리에’라는 공간을 마련 중국을 비롯한 50여개국의 고추 100종과 관상용 50종 등 150품종의 세계 고추전시회가 개최된다. 괴산군은 세계의 다양한 고추 전시와 함께 괴산청결고추와의 비교 분석으로 농업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수옥정, 군자, 조령, 화양동 등 50종의 관상용을 전시해 세계의 고추들과 당당히 경쟁, 한국 고추의 매운 맛과 명품 고추로의 명성과 우수성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 괴산청결고추축제는 괴산문화제와 통합, 진행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체험 행사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관상용 고추심기 체험, 세계 1속 1종 미선나무 심어가기, 고추따기, 고추썰기, 올갱이(다슬기)줍기, 민물고기잡기, 고추아이스크림 시식 등이 있다. 그리고 볼거리로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통혼례와 한시백일장, 고추잠자리 불꽃축제, 임꺽정 선발대회 등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임꺽정 선발대회는 충북 괴산에 소설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의 생가가 있어, 고추 대과종인 임꺽정 품종을 개발 및 보급 중에 있으며, 행사 기간 중에 임꺽정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때 임꺽정 분장, 장기자랑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충청북도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는 지난해 시ㆍ군에서 신청한 11개 축제를 대상으로 충북도 축제평가위원의 현장 방문평가와 축제 운영 등 5개 분야 14개 항목 평가에서 주민 참여도와 프로그램의 차별성, 그리고 문화제와 고추축제의 통합을 통한 축제 운영의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되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1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농ㆍ특산물 판매 12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68억원 등 직ㆍ간접적 경제효과가 80억원에 달했다. 작년 한해 102개 종목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전국적인 행사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기세를 몰아 올해는 작년 기준으로 2배 이상의 효과를 올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검증되고 믿을 수 있는 축제라는 말이니 여름의 끝자락을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하며 괴산에 들려보아도 좋을 것 같다.
첫댓글 8월27일 부터30일까지 군요 매년 참석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