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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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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마을(글과 그림) 스크랩 [전각]전각(篆刻)이란.
방영호 추천 0 조회 59 09.05.05 00: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전각(篆刻)

 

 

전각(篆刻)이란

전각의 기원은 신석기 시대 질그릇에 문양을 찍는 것에서 시작되어 은(殷)시대를 거쳐 청동기 문화가 활발했던 중국의 주(周)나라에서 진(秦), 한(漢)시대에 이르기까지 인장을 주조하거나 직접 새기기도 하였다. 그 이후 부드러운 석재가 발견되어 문인묵객들이 장인들과 다른 격조의 전각을 새기면서 본격적인 전각예술이 시작되었다.

전각은 칼로 돌, 나무 및 금속 위에 문자를 새긴 다음 인주나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어 내어 나타나는 인영(印影)을 감상하는 예술이다. 전각은 전서를 새긴다는 본래의 의미 속에서 긴 세월 동안 변화와 발전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는 크기나 색상의 제한을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법(字法), 장법(章法), 도법(刀法) 즉 칼로 새겨 완성하는 적극적인 행위를 통하여 서화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예술의 장르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전각은 문자와 초형인(肖形印), 그림, 조각이 결합된 동양예술의 으뜸일 뿐만아니라 종합예술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전각은 일반회화와 달리 문자를 이용하는 것을 우선하는 시각예술이다. 문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도구 중 하나인데 그것은 인간과 인간사이에 약속된 부호이다. 전각은 문자의 다양한 특성 중에 회화적 조형성을 극대화시켜 획과 획, 선과 선, 점과 점 등을 자유롭게 재구성해 새로운 문자 조형을 만들어 내는 예술이다. 만들어진 문자와 문자를 붙인다든가, 획과 획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든가, 또는 공간을 자유롭게 분배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지루하고 정적인 공간을 긴장감 있고 동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소재에 있어서도 문자 뿐 아니라 사람과 사물의 형태, 동물과 식물 또한 자연친화적 감응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형상들을 사실적 혹은 추상적 조형으로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다. 전각은 판화의 부조기법과 같은 형식으로 제작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장(印章) 밑면 이외에도 돌의 5면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외에도 찍히는 밑면 작업이 끝난 후 작업의 여흥을 남겨 문장, 출전, 아호, 성명 등의 기록을 남기는데 그것을 방각(傍刻)이라 한다. 격조 있는 방각을 실현시키기 의해서는 서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양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인면(印面)의 포자(布字)이다. 포자에는 자법(字法), 장법(章法), 도법(刀法)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장법이다, 자법은 지적 기능이며 도법은 육체적 기능이고 장법은 감성적 기능이다. 즉, 자법은 머리이고 도법은 손의 기능이며 장법은 가슴이라 할 수 있다.

글씨를 쓰는 법이나 칼로 돌을 새기는 도법은 장법에 비해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자법이나 도법에 머문다면 의(意)를 버리고 형(形)만을 좇는 꼴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철학이 빈곤한 전각의 기능적 부분만 이야기하는 꼴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직, 수평, 원, 방, 각, 선의 분배와 면적대비에 대한 깊고 면밀한 조형의식 및 작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끊임없는 자기성찰 안에서 체화된 철학에 의해 진정한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소기(小器)를 다루는 기능만으로 전각을 대한다면 단순한 공예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대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전통을 무시한 무조건적인 새로움의 추구는 많은 문제점을 남길 수 밖에 없다. 지금껏 전각은 서예의 한 부분으로 취급되어 왔던 게 사실이나 이제 독립된 예술로써 재정립되었다. 따라서 자료의 수집과 심도있는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현대적 미감에 기초한 새로운 문자 조형을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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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돌, 나무, 옥, 금속 등의 작은 공간면에 글자를 조형적으로 배열한 뒤 칼로 새기는 것이다. 전각은 서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금석학에 대한 지식을 기본으로 하는데 한자 서체중의 하나인 전서(篆書)를 주로 새긴다. 이는 전서가 조형성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며 전서를 새긴다는 뜻으로 전각(篆刻)이라 하게 된 것이다.


도법-운도(運刀), 즉 칼을 움직이는 기법이다. 칼 쓰는 법에는 칼을 잡는 집도와 칼을 움직여 나가는 운도가 있다. 전각의 미는 도법에 의하여 극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초형인-문자가 아닌 어떤 사물의 형태로 나타낸 것으로 그림만 새겨진 것과 그림에 문자가 곁들여진 두가지 경우가 있다.


방각-인의 측면에 새기는 것으로 측관, 관지, 변관, 인관이라고도 한다.
출처 :[마음에 꿈을 담다 & 풍경을 담는 詩] 원문보기 글쓴이 : [별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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