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과 문자, 전화 연락 등으로 개원방식 논의를 위한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 안내를 드렸었는데, 연락은 잘 받으셨나요?
개원방식 결정을 언제까지 늦출 수는 없어서 설 전에 조금 서둘러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구리남양주 지역을 모두 10개 권역으로 나눠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에는 연인원 기준으로 모두 78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무국을 제외하면 50명이 조금 넘게 참석을 하셔서, 전체 조합원 대비 약 10%정도가 간담회에 참석을 하셨습니다.
10%라는 숫자가 미미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나름 안정적인 활동을 하는 조합에서도 활동 조합원(지역 모임, 소모임, 위원회 활동,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조합원) 목표 비율을 20% 정도로 잡는 걸 감안하면, 10%라는 수치는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선인 것 같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리 안내드린 바와 같이 1. 개원 방식 2, 의료 민영화의 문제점 3, 지역모임/소모임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개원 방식의 경우 주치의 명의로 개원을 먼저하고 조합에서 자격요건을 갖춘 후 인수(1안)하는 방안과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모두 인증 받고 조합 명의로 개원(2안)을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했습니다.(1안과 같은 고육책이 제안된 배경은 인가권을 가지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유사의료협동조합 난립을 막는다며 너무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서 2중으로 인가를 받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같은 주민참여형 의료협동조합까지도 불필요한 규제를 적용받아 개원까지 가는 길이 많이 험난해졌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간담회 자료를 참조하세요.)
140120_지역별 간담회 자료.hwp
1안의 경우 신규조합원 모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조합 의원 개원 과정 약화, 개원 비용 부담, 추후 인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 발생 가능성, 편법적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결국 1안은 중장기적으로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안은 당장 병원이 없기 때문에 신규조합원 모집이 어렵고 기존 조합원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는 문제점 등이 지적되었지만, 무엇보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야 협동조합이 튼튼해지고, 문제 발생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는 원칙론에 힘이 실렸습니다. 일이년 하고 말 게 아닌데 원칙에 충실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2안 개원 방식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2안 방식으로 개원을 할 경우 내년 초에는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원이 늦어지는 데서 오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조합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많은 조합원님께서 개원을 기다리셨을텐데 늦어지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구요, 빤짝이는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얻은 큰 성과 중 하나는 정기적인 지역 모임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지역 모임은 조합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기초 조직인데요, 각 지역에서 열릴 모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각 지역별 정기 모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역 / 정기모임 일시 / 장소
- 인창, 갈매, 사노 / 매월 네 번째 수요일 8시 / 애기똥풀도서관
- 화도, 수동 / 매월 첫 번째 화요일 7시 / 새마을금고 송라지점
- 진접, 오남, 진건 / 매월 세 번째 화요일 7시 / 미정(다음 모임은 서은영 조합원님 집)
- 별내, 퇴계원 / 매월 첫 번째 월요일 7시 / 방가방가 호프집
- 일패, 가운, 도농, 지금 / 매월 마지막 월요일 2시 / 자연주의 조산원
- 와부, 이패, 삼패 / 격월 / 덕소 이층카페
- 조안 / 팔당씨앗모임, 송촌초 학부모 모임 등과 연계해서 진행 / 미정
- 교문, 수택, 토평, 아천 / 권역을 넓히는 대신 오전과 저녁 시간에 나눠서 진행하기로 함. /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