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6년 4월 21일(음력 04월21일) 날씨: 맑음
산행지: 백두대간 21회차(갈령~ 화령재) 21구간
산행자: 홀로
산행코스: 갈령~갈령삼거리~못제~비재~봉황산~산불감시초소~화령재
도상거리 :12.91km 어프로치 1.2km
산행거리 :14.12km
산행시간 :5시간 27분
개요
남하 하는 백두대간은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를 강화도와 안흥으로 보내 놓고 봉황산으로 이어간다.
이 번에 진행하는 구간은
속리산이 너무나 유명하기에 마땅히 소개할 만 한 곳은 없지만
견훤이 후백제를 이르키기 위 해 목욕제배 하면서 천지신명께 기도하여
후백제건국의 계시를 받았다는 못제는 큰재에 있는(지금은 폐교 되었지만) 초등학교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천연적인 못과 구조물이므로 연구 보존 되어지기 바라는 바이다.
봉황산은 산세가 봉황을 닮았다 하여 이름붙여진 산이지만
북쪽에 위치한 대궐터산에 터전을 잡고 군사를 이르켰던 견훤이 대궐터산을 현무로 하여
형제봉을 우백호 하고 노음산을 좌청룡 하여 봉황산을 주작으로 보았을 가능성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생각 해 본다.
산세의 흐름이 봉황을 닮아서 봉황산이라 하였다지만
화령에 유숙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물어 보아도 봉황산에 대한 유래를 아는 분들도 없을 뿐 아니라
행정기관의 자료를 검색 해 보아도 봉황산의 유래는 전무한 듯 하여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니
봉황산에 대한 자세한 유래를 아시는 분은 연락 주시면 합니다.
산행글
백두대간 남진 21구간에 속하는 이 번 구간은
갈령삼거리에서 신의터재까지 진행 되어야 할 구간이지만
인천에서 06시30분행 청주행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청주 터미널 도착시간이 트래픽으로 지체되어 08시 15분에 떠 나는
상주행(화령에서 정차함)버스를 5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타지 못하고
09시 20분에 출발하는 화북행 버스를 탓는데 가는 길 함흥차사이다.
중간에 멈 춰 서기를 반복하는 버스는
100m를 걸어가기 싫어하는 어떤 촌로의 행동에 정차를 거듭하는 기사님의 화 내는 모습이
싫지않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내라도 같은 입장이라면 화를 내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하북에 도착하니 11시를 지나고 있는데
어차피 신의터재까지 이어 가는 산행은 물 건너간 것 같아 화령재까지만 진행하기로 하여
화북초등학교 건너편에서 지나 가는 차량을 얻어 탈 요량으로 손을 들어보지만
태워 주는 차량이 없어 택시를 "콜"할까 하는 순간에...........
마침 지나가던 KT포터트럭이 멈추더니 백두대간 하느냐?
물어오면서 갈령에 가는길이면 태워 준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뜻 하지 않은 호의에 벌어진 입은 다물지 못하겠고...
갈령까지 가는 길에
본인도 등산을 좋아하지만 아직 대간길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언제가는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한다.
갈령까지 태워다 준 이름도 모르는 분에게
고맙다고 인사 하고 갈령삼거리로 오르는 된 비알을 어프로치하기 시작하니 11시 30분이다.
갈령에서 된 비알을 치고 오르는 갈령삼거리까지는 4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나
화령에 일찍 도착하여 쉬어 볼 욕심을 부리니 20여분만에 갈령삼거리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마루금을 밟아 가니 솟아나는 땀방울은 멈추질 않고....
11시51분
갈령삼거리에서 형제봉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형제봉
갈령삼거리에서 못제에 이르는 길은 순탄한 내리막 길이지만 북진하는 팀에게는
체력의 안배를 요구하는 구간이다.
동관음을 지나 삼가리 마을로 가는 계곡으로 보인다.
갈령삼거리와 못제 사이의 암봉
여기에서 못 된 생각으로 마루금을 벗어나 우회하는 길을 따라 걷다가
충북알프스(구병산 가는 길)로 들어서 한 시간 동안 알바아닌 알바를 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우회길 선택하지 말고 반드시 마루금을 따라가기 바란다.
14:00
장자동과 동관음을 이어주는 임로까지 내려갔다 되 돌아서 비탈진 사면을 치고 올라가는 길은
악전고투의 연속이다.
다행히 헬기장에 도착하여 제 길을 찾아 비재에 도착하여
산림감시원 할아범님께 머리 조아리고 봉황산 가는 길은 흐뜨러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가
홀로 가는 산행길을 맞이 한다.
충북 알프스로 내려서 사면을 치고 오르느라 보지 못 했던 못제가 있는 봉이다.
천황봉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나란히 진행하는 49번 도로 건너에 있는 대궐터산
15시40분
봉황산에 도착하여 조망하는 속리산군과 구병산
그리고 대궐터산의 경관은 가히 천하절경이다.
대궐터산의 정상
나침판으로 확인할 결과 봉황산에서 연결되는 정북이다.
동관리
봉황산에서 조망하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와
윤지미산
진달래 길
진달래 길
16시10분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여 근무중에 계시는 노인분과 한참을 대화 나누고
하산 길 서두른데...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을 만난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지 말고 우측의 안부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야 한다.
16시57분
화령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화령재 삼거리에서 신의터재까지 진행 하여야 할 대간길은 시간 상 여기에서 멈추기로 하고
숙소를 찾아서 화령으로 가는 길에 들머리 확인 차 화령재로 향하던 중
우연히 함바(상주~당진간 고속도로현장)집을 발견하고 식사할 수 있느냐?
물어보니 한 상에 4천원이란다.
모처럼 함바집 음식을 먹으며 감리하던 생각 절로 떠 올라 배시시 웃음 지어 보는데...
푸짐하게 차려 주는 주인장의 넉넉함에 포식을 하고 잠자리 걱정 되어 공사장 숙소에서 잘 수 없느냐?
수작 부려보니
화령장터에 폐가를 임대하여 공사장 인부들 임시숙소로 이용하고 있으니
확인 해 보고 마음에 들면 이용 하라고 한다.
나에게는 감지덕지이다.
'비박도 하는 판에 귀신이 나온 들 어떠 하겠는가?
"고맙다"하고
주인장이 태워다 주는 승용차 이용 해 숙소에 도착 해 보니...
흐흐흐...
보일러 가동은 안 되지만 옥돌매트가 최 신식이라 ...
모처럼 찜질하는 기분으로 연속 종주의 첫 날을 마감한다.
후기
숙소를 정 해 놓고 화령터미널 근처에 있는 피시방에서 사진정리하여 올리고...
자정무렵 되어 잠자리에 찾아 드니
5일장으로 철시 되어 지는 장터의 풍경답게 으시시한 기분은 어쩔 수 없지만.
비박하는 것 보다는 나은 잠자리에서 다음날의 산행을 준비한다.
다음 날 이어가야할 화령재에서 큰재까지는 35.02km의 대 장정이다.
참고: 화령재에서 일박하는 대간 하시는 분들은 나처럼 함바집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1식 4천원의 비교적 싼 가격에 주인에게 잘 보이면 푸짐한 육류도 섭취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리라.
육원개발식당 011-522-1377 로 전화 하면 단체산행팀도 환영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