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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계속 상승하나? 얼마 전 뉴스에서 연일 국제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2월말에 1,000달러 대를 넘어서면서 금값1,000달러 시대가 도래 했나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세계 글로벌 경제 위가 수그러들면서 800달러 대 까지 떨어지다 달러의 등락에 따라 오르고 내리면서 1,000달러를 넘어서듯 말듯했었다. 하지만 현재 1,000달러를 넘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3일(현지시간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 분 금값은 1065.00달러까지 올라 1,100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무려 연초에 비해 20%정도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금값의 상승 원동력은 바로 달러다. 미국이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시장에 풀면서 달러의 가치가 급락을 거듭하고 하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아랍 국가들과 중국 등 석유를 수입하고 수출하는 국가들이 석유 거래 때 달러화 사용을 중단한다는 방안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기축통화의 지위까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21일(현지시간기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 인덱스가 5.130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인식이 달러보다는 금으로 옮겨가면서 금값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또한 금은 하반기에 강세를 띠는 경향이 있어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짐 로저스는 10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2,000까지 오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금의 추가 상승 여력은 갖췄지만 하락의 우려도 보이고 있다. 금값이 너무 고평가 돼어 있고, 현물 수요의 부진과 금값이 높은 상황에서는 금 스크랩이 쏟아져 나올 것 이라는 전망에 하락 할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 금값은 고공행진은 달러의 약세에서 나온 것이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그 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풀었던 달러를 언제 회수할지 저울질 하고 있어 이에 금값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금시장 최근 국내 금시장을 보면 국제금값은 지난 9월1일에 비해 10%(10월22일 국내시간기준) 넘게 올랐지만 국내금값은 5% 오르는 것에 그쳤다. 소비자들도 금을 판매할 때 뉴스에서는 최고가로 올랐는데 국내는 왜 이것 밖에 오르지 않았냐고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금값에는 환율과 더불어 국내금시장 상황이 적용돼 기 때문이다. 환율은 위와 같은 기간에 5% 가까이 떨어져 국제금값과 국내금값의 상승률 차이를 상쇄해 버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으로는 많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국내 최대 금매입업체 순금나라에서는 위와 같은 기간에 비교해 봤을 때 현재 금매입이 약 40%~50% 늘었다. 10월22일 기준매입가가 3.75g당147,500원이었다. 이는 9월1일 3.75g당 140,500원에 비해 약 5%정도 밖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놀라울 정도로 매입량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18k,14k등 실생활에서 착용하고 다니는 품목의 매입량이 더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국제금값을 보면서 국내금값은 비록 덜 올랐지만 그래도 많이 올랐다는 인식에 매물이 쏟아지는 것이다. 지금 시세만 문의해서 상담해보면 150,000원대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이 있다. 필자도 국내의 금매입시세가 3.75g당 150,000원 대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그 시세가 고점이라고 보고 있는데 현 상태로 달러의 약세로 국제금값이 오르면 국내환률은 하락 할 것이고, 많은 전문가들도 환률의 하락을 점치고 있다. 만약 오랫동안 3.75g당 140,000원대를 유지해오던 금매입시세가 3.75g당 150,000원을 넘어서면 소비자들이 받는 느낌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많은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국내 금시장의 하락 요인이 될 수있다. 한 예로 2월 중순에 국제금시세가 1,000를 넘어서고 국내달러의 급등으로 기준시세가 3.75g당 191,400원, 매입가가 3.75g당 160,000월을 넘어선 적이 있었을 때가 있었다. 이 같이 16%(평소에는 11.5%~에서 12%다.)나 차이 나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각 금매입하는 업체로 소비자의 매물이 실로 엄청나게 쏟아지면서 현금이 모자라 매입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상당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금값 상승으로 인해 시장 원리에 따라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해 국내 금시장이 무너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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