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후기를 기다리고 있겠지 하는 나 혼자만의 착각에 여지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10일 토요일날 밤에 피터팬이 운전해서 옥산서원 뒷산을 올라봤습니다... 물론 차로~~
안개가 엄청나 앞이 안보이더군요...
한참을 구비구비 올라보니 난코스가 한두군데 보였고 시간은 한시간 남짓 걸릴것으로
판단이 되는 구간이었습니다...
11일 날이 밝고 아침 일찍 일어나 늦게 출발할것을 생각해 얼른 짐을 꾸리고
종교행사하러 마라토너군과 11시까지 불공을 마치고 마라토너군 차에 자전거를 쑤셔넣고
출발할려는 찰라... 삐리리리~~~
피터팬 : '어디고?"
소다소 : '어~~ 우연사거리다~~"
피터팬 : 얼루가야되노?
소다소 : 어~~ 위덕 삼성아파트 앞으로 온느라... 뚝~~
피터팬군 합류 합니다...
10시에 먼저 출발한 선두그룹과 옥산서원앞에서 만날것을 생각하고 늦지 안을려고
위덕삼성에서부터 옥산서원까지 평속 30Km정도로 계속 달렸습니다...
안강 산업도로는 역씨나 자전거로 달리기엔 좋은 도로가 아니더군요...
엄청난 화물차량 매연에 위협적으로 운전하는 기사양반들 사이로 갓길에 즐비한
쐬조각을 피해가며 펑크가 나지 않기를 내심 걱정하며 옥산서원 입구에 도착
청정가든을 찾아갔습니다...
식사를 예약하고 찬물에 세수한판 하고 30분 남짓 기다렸습니다...
오.... 위풍도 늠름한 우리의 조직원들이 산기슭을 따라 유유히 내려오고 있군요..
10명이란 인원이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텐보이, 비숍, 막시루스, 파란불, 풍경, 빼봉, 대릉원님, 짚시킹님 창호, 명국 총 10명...
처음으로 짚시킹님과 대릉원님을 뵙게 됩니다.
짚시킹님은 오늘 초면이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뵌듯한 모습이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로데오 타워 어딘가에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노래하시던 모습을
뵌 기억이 나더군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대릉원님은 차분한 모습에 인상이 참 좋으시더군요... 반가웠습니다....
일딴 시원한 식당으로 들어가 맛있고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쉰후
내려왔던길이 아니라 반대편쪽에 있는 짧고 굵은 길로 가자고 경수군이 안내를 해주더군요...
짧고 굵다는 말에 갈때 제법 빡시겠구나 생각하고 슬슬 산속으로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오르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길에 자갈이 많아 컨트롤이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역씨나 텐보이, 막시루스 두 견인조의 등장~~~
끌고 밀고 대단들 합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짚시킹님 대릉원님 쉬고 있습니다...
한 반정도도 안왔겠지 생각하고 잠시 쉬었다 오를려고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이때 위에서 풍경군 쪼르르 내려오더니... 정상이 바로 앞인데 여기서 뭐하시는거에용~~
허흑... 벌써 정상이... 그랬던것입니다... 일찍출발한 사람들 말로는 내려왔던 길로
올라왔으면 아마도 반 죽었을꺼라고 하더군요...
말 그대로 짧고 굵게 금방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자 또 힘든만큼 댓가가 돌아오는 다운힐코스... 경치가 참으로 좋더군요...
길 옆은 그냥 절벽이고 산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게 가슴이 시원해 옴을 느끼며
달려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기계사거리에 다다라 갈증을 해소할려는 순간 아악~~~~ 드뎌 우려했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는수없이 우중 라이딩을 각오하고 포항으로 넘어가실분과 운동장으로 가실분을 나눠
짚시킹님과 대릉원님은 연하재쪽으로 넘어가시고 나머지는 안개댐 뒤로 해서
운동장으로 가자는 계획을 잡고 빗속을 뚤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대릉원님 짚시킹님 무사히 잘 넘어가셨나 모르겠네요...)
파란불님 사서고생 직사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겁다면 참 다행인데 말이죠~~~
온몸은 흙탕물에 범벅이 되고 자전거도 엉망이 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도 다들 신이 났는지 열심히들 달려가더군요...
효자검문소 옆 버스 정류장 앞에서 막시루스 경수군과 마라토너군과 작별하고
파란불님 목적지인 신기동으로 달립니다...
중간에 연일 넘어가는 뒷길로 넘어갔는데 아뿔싸 울산, 대구팀은 포항으로 막바로
나갔나봅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연일로해서 운동장뒤로 넘어갈꺼라 생각하고 먼저 출발 했더니
미안하게 그냥 가버리고.......흐흘....
(울산에서 잔차타고 여까정와서 힘들게 라이딩하고 비맞고 고생 많았수...
제대로 인사도 몬하고 미안하우....)
신기동에서 파란불님과 헤어지고 이제부턴 레이싱모드~~~
텐보이군을 앞세우고 피터팬 빼봉... 열심히 달립니다... 형산로타리를 지나 송도를 지나
열심히 달리던중... 허흑.... 빵구....
실빵구라 바람만 좀더 넣고 얼른 집까지 달립니다...
꼴이 말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물로 씻고 옷입은채로 저또한 샤워한판 하고
라이딩을 마무리 합니다.....
갈수록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이 늘어나서 참 기분이 좋군요...
비록 비가오는바람에 여러가지로 고생들도 많으셨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 아니었나 싶어요...
사실 자전거가 아니라면 언제 그렇게 비맞고 달려보겠어요...........하하핫~~~~
레드존 가족여러분 고생많으셨습니다. 우중라이딩 정말 잼있었습니다. 비때문에 제 팬티 보인것만 빼구요 ^^ 대릉원님, 짚시킹님께 크게 놀랬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비웃듯이 험한 업힐을 쓩쓩 올라가시는 모습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도 꾸준히 타서 먼훗날 나이를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처음에도 그랬구.. 어제두 그렇구... 힘들긴 힘들었는데.... 다시 가고싶은 이유는 뭘까~~~~~~요? ^^; 달릴때는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가고픈 맘이 생기네요..ㅎㅎ이제부터 비 안오믄 동네 뒷산이라도 열심히 댕겨서 연습해야겠습니다...
우와~~~ 소다소님의 멋진 귀공자타입 만큼이나 멋진 후기글까지... 매주말이면 레드존의 깊고 깊은 매력에 빠져 대박번개를 장식하네요...//파란불님의 증세는 그 유명한 중독의 초기증상아니 중기증상으로 사료되옵니다... 하루빨리 말기증상으로 업하시길바랍니다... ㅋㅋㅋ//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너무재밌게 보낸 하루였어요 우리회원들이 무엇보다도 순수하시고 착하신거(?)같아요 ㅋㅋㅋㅋ 다들 잘들어가셨는지요 대릉원님 ㅈㅅ해요 연하재정상에서 좀 기다리다 비를 비할때가없어서 좀기다리다 걍 삼실로 왔어요 인사도 못하고 ㅠ.ㅠ 담에꼭가치해요 히히 노인분은 우리둘뿐이던걸요 흐~미
첫댓글 소다~소님? 귀공자의 모습으로 어찌 '소'라는 대명을 사용하시는지~~ 어제 일정에는 소다소님과 피터팬님의 숨은 공로가 있었군요. 그 험로를 차로 답사까지 하시다니~~ 암튼 어제 어래산에서의 하루는 불로초 한포기를 뽑아먹고 온 기분입니다.~~~^^
레드존 가족여러분 고생많으셨습니다. 우중라이딩 정말 잼있었습니다. 비때문에 제 팬티 보인것만 빼구요 ^^ 대릉원님, 짚시킹님께 크게 놀랬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비웃듯이 험한 업힐을 쓩쓩 올라가시는 모습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도 꾸준히 타서 먼훗날 나이를 벗어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아! 어제 갔던 청정가든 전번이 762-6151번입니다... 혹 담에 이용할때 예약할때 가타등등 담에 갈일 있음 확인해보세용...
아흘~ 사진 쫌 올려바바~~~ 아흐~~~
처음에도 그랬구.. 어제두 그렇구... 힘들긴 힘들었는데.... 다시 가고싶은 이유는 뭘까~~~~~~요? ^^; 달릴때는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가고픈 맘이 생기네요..ㅎㅎ이제부터 비 안오믄 동네 뒷산이라도 열심히 댕겨서 연습해야겠습니다...
에효~~~ 저땜에 고생하신 분들 생각하면 하루빨리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네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파란불님 대단해...아침에 시간되면 송동지나서 자장암 업힐 코스 연습해보세요 첨엔 내리야 됩니다만 조금만 연습하면 혼 자서두 잘해유~~~
우와~~~ 소다소님의 멋진 귀공자타입 만큼이나 멋진 후기글까지... 매주말이면 레드존의 깊고 깊은 매력에 빠져 대박번개를 장식하네요...//파란불님의 증세는 그 유명한 중독의 초기증상아니 중기증상으로 사료되옵니다... 하루빨리 말기증상으로 업하시길바랍니다... ㅋㅋㅋ//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너무재밌게 보낸 하루였어요 우리회원들이 무엇보다도 순수하시고 착하신거(?)같아요 ㅋㅋㅋㅋ 다들 잘들어가셨는지요 대릉원님 ㅈㅅ해요 연하재정상에서 좀 기다리다 비를 비할때가없어서 좀기다리다 걍 삼실로 왔어요 인사도 못하고 ㅠ.ㅠ 담에꼭가치해요 히히 노인분은 우리둘뿐이던걸요 흐~미
허거거~ 송동지나서 자장암 업힐이면 입구에 군부대분위기의 아치형 조형물이 입구에 있는... 공포스런 업힐 코스 소다소가 첨갔다 거품물고 쓰러진 ㅋㅋㅋ 거길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캬~ 거기 혼자서 오를정도 되면 어디든 혼자힘으로 갈수있을꺼예요 ^^
ㅋㅋㅋ 저희들 자장암 업힐 쪽으로의 번개도 함 기대해봅니다~~~ ㅋㅋㅋ 오를땐 더없이 힘든데, 그 끝에 섰을땐 왠지 모를 뿌듯함과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과 배고픔이 느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