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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호: 다윗이 전쟁에서는 잘 이겼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망하게 하는 원수가 있다면
그는 골리앗도 아니고 블레셋도 아니고 모암이나 암몬 같은 이웃나라도 아니고
김성윤: 한 여인이었어요?
노우호: 예, 그것보다 더 가까운 자기 자신이었어요
자기를 망하게 하는 원수가 자기 안에 있습니다.
우리게 이런 것이 큰 교훈인데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면 남을 원망하기 쉽지요.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핑계하며 자신을 정당화 하는데
사실 우리 자신들을 망하게 하는 원수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가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상하서는 어쩌면 나단이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무엘이 기록했다는 분들도 있지만
나단이 기록했다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무엘하서는 책이름은 사무엘하서지만
사무엘이 죽은 후의 일이 기록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나단이 기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경이 아주 위대한 점은
다윗과 같이 위대한 사람의 약점이나 과오나 결점이나 죄를
가리거나 미화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실대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런 끔찍한 일을 범했는데
그런 것을 쉬- 하고 덮어 놓은 것이 아니고 역사가가 날카로운 붓으로 기록하여
후세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다윗이 다른 때는 전쟁에 함께 나갔었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이길 만큼 이겨 놓았으니까
웬만한 전투는 나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에 요압과 함께 군인들은 전쟁에 나가서 랍바를 에워싸고 있었는데요
다윗은 그 때 전쟁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보통 점심을 먹고 나면 약 2시간정도 잠을 잡니다
중동지방의 대부분 사람들이 습관적입니다
그런 때에 잠을 깨기 위해 옥상에 올라가서 거닐다가 보니까
이웃집 여인이 마침 목욕을 하는데 아름다워 보이니까
다윗이 그 여인을 불러 오게 해서 결국은 그로 말미암아 애기를 갖게 한 것입니다
그 여인의 남편은 전쟁터에 나가 있는 아주 훌륭한 장군이죠
우리아라고 하는 장군은 유대인도 아니고 헷사람 우리아인데
어떻게 해서 다윗의 군대 장군이 되었는지 몰라도
다윗의 장군 중에서 가장 충직한 장군이 아니었나 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후에 사실이 탄로 날 것 같으니까
우리아를 휴가를 오게 해서 아내와 밤을 같이 지내도록 조치를 하였는데
이 장군이 너무 충직하여 여호와의 법괴가 영채 가운데 있고
내 주 요압이 전장에 있는데 나 혼자 어떻게 편히 밤을 지낼 수가 있겠나 하면서
인간된 도리로 그럴 수 없다고 하면서 기어이 집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이 다음날에는 술을 많이 먹이면 아내가 생각이 나서 집에 가겠지 생각하고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 장군을 아무리 술에 취해도 충성된 마음이 변치 않는 거예요
그래서 안 되겠다고 생각이 되니까
다윗이 편지를 쓰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서 요압장군에게 보냅니다
편지의 내용은 우리아장군이 전쟁에 나가서 혼자 죽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비밀편지를 요압장군이 읽고는 그대로 우리아 장군이 전쟁에서 죽게 되었는데요
그러니까 완전범죄인 것처럼 깨끗하게 처리를 했다고 생각 하였겠지요
그러나 감추인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결국은 모두 드러나게 되죠
며칠이 지나고 우리아 장군이 죽었다고 소식이 오니까
다윗이 말하기를 전쟁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을 상하게 한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넘어갑니다
그러면 완전히 끝난 것 같죠?
김성윤: 예,
노우호: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그냥 덮어두지 아니하시고
나단 선지자를 보냅니다
선지자가 와서 유명한 비유를 이아기 합니다
어떤 부자 집에 양이 수백 마리가 있고
그 옆집에는 가난한 사람이 암양새끼 한 마리를 사서 이불 밑에서 같이 품고 자는
그런 양이 있는데 부자 집에 손님이 오니까
부자집의 그 많은 양은 놔두고
그 가난한집의 사서 기른 암양 한 마리를 잡아서 손님대접을 했다고 하니까
다윗은 그 비유가 자신을 이야기 하는 것인 줄도 모르고
감히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그런 놈은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는데 반드시 죽을 자라고 합니다
다윗이 그날 화가 많이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단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왕을 향해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요
처음에는 다윗도 당황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단 선지자가 낱낱이 설명을 합니다
김성윤: 나단 선지자가 대단하군요
노우호: 예, 목숨울 걸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런데 목숨을 걸고 들어가서 왕을 향해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했던 거죠
왕을 향해 죄를 지적하기 전에 작은 암양 새끼의 비유는 정말 놀라운 지혜죠
그리고 이런 비유를 통해 왕 자신이 자신을 먼저 죄에 대한 판결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왕을 판결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왕은 제일 높으니까 아무도 재판을 할 수 없습니다
왕을 재판할 수 있는 사람은 왕인 자신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비유를 통해서 왕이 스스로 자신을 재판하게 합니다
왕이 어떻게 판결을 했습니까?
김성윤: 사형이라고
노우호: 예, 사형이라고 언도를 하고나니까
비유에 적용을 하면서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요
[사무엘하]
12: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와서 저에게 이르되 한 성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부하고 하나는 가난하니
12:2 그 부한 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12:3 가난한 자는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하나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저와 저의 자식과 함께 있어 자라며 저의 먹는 것을 먹으며 저의 잔에서 마시며 저의 품에 누우므로 저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12: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12:5 다윗이 그 사람을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12:6 저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이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사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양 몇 마리 기르는 보잘 것 없는 너를 어여삐 여겨서
너를 내백성의 주권자로 삼았는데
만약에 그것 외에 네가 더 필요한 것이 있다고 나에게 구했다면
이런저런 것을 더 줄 수도 있었는데
어찌하여 네가 충성된 장군의 아내를 취하여 네 아내를 삼고는 장군도 죽였느냐?
나단의 이런 책망을 듣고는 다윗 왕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물론 하나님 앞에서 나단 선지자께 무릎을 굴면서
내가 여호와께 범죄 하였다고 자백을 하게 되죠
놀랍게도 자백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나단선지자의 입에서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당신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왕 자신은 사형이라고 언도 했지요?
김성윤: 예,
노우호: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솔직하게 죄를 인정하고 고백한 것을 어여삐 보신 거죠
기왕에 죽은 사람을 죽은 사람이고
왕으로서 하나님 앞에 겸비하게 무릎을 굴고 용서는 받았지만
원수들에게 큰 회방거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마귀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많이 참소를 하겠는가!
이런 문제를 나단 선지자가 말합니다
[사무엘하]
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12: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2:11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2:14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하고
12: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처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 지라
더 놀라운 점은
왕이 이렇게 못된 짓을 한 사실을 훤히 알고 있는 나단선지자가
끝까지 왕을 보필하고 섬긴다는 것입니다
김성윤: 예, 그렇군요
노우호: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김성윤: 그럼요
노우호: 왕의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면서 왕을 섬기는 나단이나
자신의 죄와 허물을 알고 있는 나단을 그대로 곁에 두는 다윗이나
참 놀라운 일이죠
나단과 같은 지혜로운 선지자가 있었기에
이후 다윗가문이 한번 크게 흔들려 넘어질 뻔 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다윗의 깊은 회개를 통하여 그냥 넘어가는데
용서는 하셨기 때문에 다윗이 죽지는 않았지만
다윗 자신이 뿌린 것은 자신이 거두어야 합니다
이 안타까운 이야기가 사무엘하서 13장 나오기 시작하죠
13장 1절을 읽어주시죠
[사무엘하]
13: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저를 연애하나
13:2 저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 심화로 병이 되니라
노우호: 예, 1절을 보니까 그 후에?
김성윤: 이 일이 있으리라
예, 도대체 그 후는 무엇이며 이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후의 그는 다윗왕의 범한 죄이고
이 일은 그 일에 대한 열매가 말 하는 것이죠
역사가가 그 후에 이 일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선하면 그 일의 결과도 선한 열매가 열리겠는데
그 일이 악하므로 그 일에 대한 열매도 괴악한 것이 열리게 되는 거죠
그 암논이라는 사람은 다윗의 장자입니다
장자가 배다른 공주를 연애하여 병이 낳다고 하죠?
김성윤: 예, 상사병이 났군요
노우호: 참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이 사랑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니까 암논이 공주다말을 강간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식을 죽이지도 못하고
자신도 죄로 인하여 개운치가 않는 판국에
이 일을 드러내놓고 문제를 삼지도 못하고 조용히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다말공주의 친 오라버니가 되는 압살롬이
자기 형님 되는 암논에게 보복을 하는데
자기 집에 양털 깍는다고 암논을 초대한 뒤 죽이게 됩니다
죽여 놓고는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까
그술 까지 도망을 가서 망명해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나중에 요압의중재로 이 아들이 돌아오지만
아버지가 그 아들을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중에 압살롬이 요압에게 부탁하여 겨우 아들 압살롬과 아버지 다윗이 만나서
껴안고 볼에 뽀뽀까지 하지만
그래도 부자(父子)지간에 화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 이후에 압살롬이 난을 일으키면서
다윗에게 죄의 결과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이
사무엘하서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사무엘서 13장부터 끝까지 이런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애환과 어려운 날들이 절절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잘못된 것을 심어서 괴악한 열매를 거두는 모습을
역사가가 ‘그 이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하면서 기록하고 있는 거죠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사무엘하]
13: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저를 연애하나
13:2 저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 심화로 병이 되니라
13: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저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13:4 저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뇨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연애함이니라
13:5 요나답이 저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식물을 먹이되 나 보는데서 식물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13: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저를 볼 때에 왕께 고하되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가 보는데서 과자 두어 개를 만들어 그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13:7 다윗이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저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13:8 다말이 그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매 암논이 누었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13:9 그 남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싫어하고 가로되 모든 사람을 나가게 하라 하니 다 저를 떠나 나가니라
13: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다말이 자기의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러
13:11 저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13:12 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13:13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13: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13:15 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왕 연애하던 연애보다 더한지라 곧 저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13:16 다말이 가로되 가치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13:17 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3:18 암논의 하인이 저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 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3:19 다말이 재를 그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 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가니라
13:20 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시방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에 다말이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13: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13:22 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시비 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
13:23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13:24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13: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13:26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것이 무엇이냐 하되
13: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13:28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13:29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13:30 저희가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13:31 왕이 곧 일어나서 그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지고 그 신복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고하여 가로되 내 주여 소년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저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13: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괘념하지 마옵소서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13: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소년이 눈을 들어 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더라
13:35 요나답이 왕께 고하되 왕자들이 오나이다 종의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13: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대성 통곡하니 왕과 그 모든 신복도 심히 통곡하니라
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 아들을 인하여 슬퍼하니라
13: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한지 삼 년이라
13: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14: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14:2 드고아에 보내어 거기서 슬기있는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이르되 청컨대 너는 상제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같이 하고
14:3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14:4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가로되 왕이여 도우소서
14:5 왕이 저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대답하되 나는 참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14:6 아들 둘이 있더니 저희가 들에서 싸우나 말려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저가 이를 쳐 죽인지라
14:7 온 족속이 일어나서 왕의 계집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 동생을 죽인 자를 내어 놓으라 우리가 그 동생 죽인 죄를 갚아 저를 죽여 사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저희가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끼쳐두지 아니하겠나이다
14: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14:9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하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비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4:10 왕이 가로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 오라 저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14:11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생각하사 원수 갚는 자로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려워 하나이다 왕이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4:12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계집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으로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가로되 말하라
14:13 여인이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도모를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셨으니 왕께서 죄 있는 사람같이 되심은 그 내어 쫓긴 자를 집으로 돌아오게 아니하심이니이다
14: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 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14: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계집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면 혹시 종의 청하는 것을 시행하실 것이라
14: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산업에서 끊을 자의 손에서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4:17 계집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컨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4: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네게 묻는 것을 숨기지 말라 여인이 가로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4:19 왕이 가로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여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 주 왕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옵나니 무릇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 저가 이 모든 말을 왕의 계집종의 입에 넣어주었사오니
14: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14: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소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14: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가로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받은 줄을 오늘날 아나이다 하고
14:23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14:24 왕이 가로되 저를 그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14:26 그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년말마다 깎았으며 그 머리털을 깎을 때에 달아본즉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14: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14:28 압살롬이 이태 동안을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14:29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사람을 보내어 부르되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14:30 압살롬이 그 종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놓으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놓았더니
14: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와서 압살롬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놓았느냐
14: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 사람을 보내어 너를 이리로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어 고하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때까지 거기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다 이제는 네가 나로 왕의 얼굴을 보게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가하니라
14: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 말을 고하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저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15:1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 명을 세우니라
15:2 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15:3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15:4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15:5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15:6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15:7 사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15:8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15:9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5: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소리를 듣거든 곧 부르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5:11 그 때에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그 사기(事機)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예루살렘에서 저와 함께 갔으며
15: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5:13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5: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15:15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5:16 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15: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15:18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15: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15: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없이 가니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15: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無論 死生)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15: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15:23 온 땅 사람이 대성통곡하며 모든 인민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15:24 사독과 그와 함께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15: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15:26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15: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15:28 너희에게서 내게 고하는 기별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룻터에서 기다리리라
15: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유하니라
15:30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15:31 혹이 다윗에게 고하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15: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무릅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15:33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15: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이왕에는 왕의 부친의 종이었더니 내가 이제는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15: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고하라
15:36 저희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저희와 함께 거기 있나니 무릇 너희 듣는 것을 저희 편으로 내게 기별할지니라
15: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16:1 다윗이 마루 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사환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과 건포도 일백 송이와 여름 실과 일백과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16: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 왔느뇨 시바가 가로되 나귀는 왕의 권속들로 타게 하고 떡과 실과는 소년들로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곤비한 자들로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16:3 왕이 가로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뇨 시바가 왕께 고하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저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비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16:4 왕이 시바더러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시바가 가로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나로 왕의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16: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16: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16: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16: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인고로 화를 자취하였느니라
16: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16:10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6:11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16: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6:13 다윗과 그 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저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리더라
16:14 왕과 그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곤비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16:15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저와 함께 이른지라
16: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올 때에 저에게 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16:17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16:18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거할 것이니이다
16:19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라
16: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16: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16:23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저의 모든 모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더라
17: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나로 하여금 사람 일만 이천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따라
17:2 저가 곤하고 약할 때에 엄습하여 저를 무섭게 한즉 저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 죽이고
17:3 모든 백성으로 왕께 돌아오게 하리니 무리의 돌아오기는 왕의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17: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17:5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저의 말도 듣자 하니라
17:6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저에게 말하여 가로되 아히도벨이 여차여차히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않거든 너는 말하라
17:7 후새가 압살롭에게 이르되 이 때에는 아히도벨의 베푼 모략이 선치 아니하니이다 하고
17:8 또 말하되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부친과 그 종자들은 용사라 저희는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병법에 익은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
17:9 이제 어느 굴에나 어느 곳에 숨어 있으리니 혹 무리 중에 몇이 먼저 엎드러지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좇는 자 가운데서 패함을 당하였다 할지라
17:10 비록 용감하여 사자같은 자의 마음이라도 저상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무리가 왕의 부친은 영웅이요 그 종자들도 용사인 줄 앎이니이다
17:11 나의 모략은 이러하니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같이 왕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17:12 우리가 그 만날 만한 곳에서 저를 엄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저의 위에 덮여 저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두지 아니할 것이요
17:13 또 만일 저가 어느 성에 들었으면 온 이스라엘이 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 끌어들여서 그곳에 한 작은 돌도 보이지 않게 할 것이니이다 하매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은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더라
17:15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고 나도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으니
17:16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기를 오늘 밤에 광야 나룻터에서 자지 마시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 좇는 자들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17:17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계집종은 저희에게 나와서 고하고 저희는 가서 다윗에게 고하더니
17:18 한 소년이 저희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한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뜰에 있는 우물속으로 내려가니
17:19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구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도무지 알지 못할러라
17: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하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저희가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17:21 저희가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이르러 고하여 가로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여차여차히 모략을 베풀었나이다
17: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에 미쳐서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17:23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17: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17: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장을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저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미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17: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17: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17: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17:29 꿀과 뻐더와 양과 치스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 함께한 백성으로 먹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18:1 이에 다윗이 그 함께한 백성을 계수하고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 위에 세우고
18:2 그 백성을 내어 보낼새 삼분지 일은 요압의 수하에 삼분지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수하에 붙이고 삼분지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수하에 붙이고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18:3 백성들이 가로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저희는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18:4 왕이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가 선히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18: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소년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장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18:6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18:7 거기서 이스라엘 무리가 다윗의 심복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곳에서 살륙이 커서 이만에 이르렀고
18: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18:9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저가 공중에 달리고 그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 나간지라
18: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18:11 요압이 그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뇨 내가 네게 은 열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18: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18: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 생명을 해하였다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18:14 요압이 가로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8:15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18: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로 그치게 하니 저희가 이스라엘을 따르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18:17 무리가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던지고 그 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18: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가져 세웠으니 이는 저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음을 한탄함이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으로 그 비석을 이름하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18: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18:20 요압이 저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날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18:21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고하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18: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컨대 아무쪼록 나로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음질하게 하소서 요압이 가로되 내 아들아 왜 달음질하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인하여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18:23 저가 아무쪼록 달음질하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가로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서니라
18:24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았더라 파숫군이 성문루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음질하는지라
18:25 파숫군이 외쳐 왕께 고하매 왕이 가로되 저가 만일 혼자면 그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저가 차차 가까이 오니라
18:26 파숫군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음질하는지라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사람이 또 혼자 달음질한다 하니 왕이 가로되 저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18:27 파숫군이 가로되 나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왕이 가로되 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 오느니라
18: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말씀하되 평안하옵소서 하고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여 가로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붙여 주셨나이다
18:29 왕이 가로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18:30 왕이 가로되 물러나 곁에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섰더라
18: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고하되 내 주 왕께 보할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18: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소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