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당"(The Human Rights Party: HRP, [프랑스어] Parti des droits de l'homme)은 껨 소카(Kem Sokha)가 2007년 7월 22일 창당한 캄보디아의 정당이다. 인권당에 대해, 캄보디아 야권을 분열시키기 위해 집권당이 유도해 만든 정당이란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껨 소카가 오랜 기간 집권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비판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설을 유포시킨 것이 오히려 집권당 측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인권당"(HRP)은 캄보디아에서 견제와 균형이란 원리를 도입한 최초의 정당으로, 여타 캄보디아 정당들의 운영방식인 1인 지배체제 문화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이 정당은 당 총재를 전당대회에서 선거로 선출한 최초의 캄보디아 정당이기도 하다.
(사진) 인권당의 껨 소카 당수 [출처: 프놈펜포스트]
"인권당"은 창당 이래 특히 농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7월 개최된 제4기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농촌유권자들의 지지를 앗아갔고, 그로 인해 6.6%의 지지율과 3석의 의석만 획득하여 "삼랑시당"(SRP)에 이어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2009년 1월에 "인권당"은 "삼랑시당"과 제휴하여 "변화를 위한 민주운동"(Democratic Movement of Change: DMC)이란 정치동맹을 결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