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0-5-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호주 BHP "캄보디아 문제가 기업문화 변화계기"
Payments probe to help BHP bolster oversight: company
기사작성 : Sebastian Strangio
호주의 거대 광산회사 "BHP 빌튼"(BHP Billiton) 사는 수요일(5.26) 한 비지니스 윤리 포럼에서, 현재 자사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불법 지불금에 관한 수사가, 향후 개발도상국들에서 보다 윤리적인 기업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보다 "일관되고"(consistent) "강고한"(robust) 형식적 틀을 제공할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 AFP)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방의 BHP 소유 광산에서 작업중인 차량의 모습. BHP는 캄보디아 몬돌끼리 도에서 97,373헥타르(약 3억평)에 이르는 지역의 보오크사이트 채굴 양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
BHP는 현재 "캄보디아의 광업부문" 양허권과 관련하여, <부패방지법>을 위반했을 것이라고 광범위하게 믿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도 내부감사를 벌이고 있다.
BHP 그룹의 카렌 우드(Karen Wood) 이사 겸 CPO(최고인재 채용관리자)는 맬버른에서 개최된 "호주 경제개발위원회"(Committee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of Australia)의 한 회의에 참석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잘못되었을 수도 있는 증언들이 더욱 상황을 동요시킬지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이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직시시키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무슨 일이 발생했었는지를 파악하고, 만일 잘못된 일이 발생한 바가 있을 경우, 미래에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장차 어떻게 하면 보다 잘 일할 수 있을지, 그에 대해 꼭 필요한 교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BHP는 현재까지 조사대상이 된 사건의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보도들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MoWRAM)의 림 끼언 호(Lim Kean Hor) 장관의 발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림 끼언 호 장관은 2007년 "캄보디아 국회"에서 발언하면서, BHP가 250만 달러의 언더머니, 즉 "차마시라고 준 돈"(tea money)(역주1)을 냈기 때문에, 몬돌끼리(Mondulkiri) 도에서의 광업 양허권을 보장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역주1) 여기서 "차 마시라고 준 돈"(tea money)이란 표현은 크메르어 "쁘락 뜩따애"(金+茶)의 직역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에서는 흔히 "뇌물"을 "쁘락 득따애"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

(사진: Radio Australia) 4월 27일 훈센 총리가 기자들에게 BHP가 지불한 돈은 뇌물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최근인 지난 4월에는 훈 센(Hun Sen) 총리가 직접 연설을 통해, BHP가 캄보디아에서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설을 부인하기도 했다.(역주2) 당시 그는 BHP가 지불한 250만 달러가 사회개발비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훈센 총리는 "그건 계약이 아니다. 그건 언더 테이블 머니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BHP는 몬돌끼리의 광산개발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자, 작년에 캄보디아에서 철수했다.

(사진: 프놈펜포스트) 프놈펜의 노로돔대로(Norodom Boulevard)에 위치한 BHP의 사무소는 작년에 문을 닫은 상태이다.
카렌 우드 CPO는 수요일의 연설에서, "우리 회사는 SEC가 요구하는 조건과 수준에 맞춰서 기업활동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이번 SEC의 조사대상 범위와 조사기간,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피오나 마틴(Fiona Martin) BHP 대변인(여) 역시 이번 조사에 대한 논평을 사양했다. 그녀는 자사가 "조사 및 내부감사를 포함하여 유관 기관들과 협조하고 있다"는 이전의 입장만을 재확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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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다운 방식으로 캄보디아를 옥죄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많은 양의 캄보디아 정부의 비리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며 순차적으로 손을 볼 모양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압박을 하는 데도 변화가 없으면 다른 카드로 압박을 할 것이고.....
그러게 말입니다.. 이 사건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나중에 더 두고 보아야 할듯합니다.. 후속조치들이 의외의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