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산행일지
- 산행일자 : 2002년 4월 14일(둘째 일요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동백호텔~경수산 마이재~창담암~소리재~천마봉~도솔암~선운사
(산행거리 약 12Km, 산행시간 약 5시간)
- 참가인원 : 서울 51명, 대구 10명(청주 6명 포함) [주] 서울 산사람들 합동산행 행사임.
구간별 시간대 기록
- 05시 50분 : 들머리 출발
동백호텔입구 길 우측으로 개울로 내려서서 곧장 산으로 붙는다.
작은 오솔길을 헤집고 약 20분 가량 산자락을 올라가면 지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순한 능선 길 이어지고 바람이 유난히 잘 불어 산행이 수월하게 진행된다.
- 06시 50분 : 경수산(444.3m) 정상
중간중간 고사리를 꺾어가며 약 30분간 완만한 능선 진행하면 은근한 바위지대 만난다.
바위길을 요리조리 1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가 서있는 경수산 정상이다.
최종 후미를 기다며 막걸리도 한잔, 20여분 휴식을 즐긴 뒤 경수산을 떠남.
- 07시 39분: 마이재 (경수산 2.7Km, 석상암 0.8Km, 수리봉 0.8Km)
전방으로 이어지는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 급 비탈을 내려간다.
약 봉우리 두어 개를 오르내리며 약 30분간을 걸으면 '마이재' 사거리안부에 닿는다.
좌측, 석상암 우측, 연화리로 가는 산길이 열려있고 능선길은 약간 오르막길이다.
- 08시 14분 : 창담암 임도 (소리재 1.4Km, 삼거리 0.7Km)
마이재에서 점방보이는 봉우리를 10여분 오르면 수리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 옆 근사한 전망대바위에서 시원한 조망 한번 즐기고 진행,
다시 얼마안가 7분만에 '포갠바위'라는 멋진 바위 만난다. 여기서 잠시 사진 찍고 쉬어간다.
잠시 후 길이 둘로 갈리는 작은 봉우리에서 직진 길 버리고 우측 아랫길로 내려선다.
짙은 숲길을 빠져나가면 임도에 내려서고 '창담암'이란 이정표가 서있다.
- 8시 30분 : 소리재 (해리 2Km, 낙조대 0.7Km)
임도를 가로지르면 산길은 작은 계류를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다.
15분정도 부지런히 올라가자 소리소문 없이 올라서는 고갯마루, '소리재'안부이다.
곧장 오솔길로 떨어지는 길은 해리 가는 길, 능선길은 좌측으로 진행한다.
- 08시 56분 : 낙조대 (천마봉 0.3Km, 용문굴 0.8Km)
이곳에서 조금 진행하면 좌측, 천왕봉쪽 길이 있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넓은 암반이 널려있는 멋진 공간들이 나타나고 주위 족보 있는 바위봉들이 저마다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약 300m 진행하면 우람한 바위가 뾰쭉 솟은 '낙조대'다.
바위꼭대기를 조심스럽게 올라가자 때 마침 부는 거센 바람에 몸조차 가누기가 힘들다.
이정표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용문글' 가는 길이라 되어있다.
다시 300mr 가량 가면 '천마봉'정상, 온통 바위로 된 넓은 정상지대가 너무나 멋진 곳이다.
- 09시 35분 : 도솔암과 마애미석불
용문굴 쪽으로 내려가야 하나 도솔암을 보고 우측으로 그냥 내려간다.
철계단과 줄을 잡아가며 아래로 내려서자 좌측이 용문굴 가는 길이다.
용문굴까지 채 가보지도 못하고 우측 '마애미석불상' 앞으로 온다.
거대한 바위면에 정갈하고 선명한 석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석불을 돌아가면 돌계단을 따라서 도솔암 암자로 올라간다.
사방 높은 절벽사이 아담한 공터에 지어진 암자 한 채가 신비롭다.
이곳저곳 천천히 구경을 즐긴 뒤 이곳을 떠난다.
- 09시 54분 : 진흥굴
도솔암을 내려오자 중간 길을 잘못 들어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일부일행들을 만난다.
선운사 쪽으로 가는 넓음 비포장 차도를 따라 15분 가량 내려오자 '진흥굴' 안내판이다.
길에서 빤히 보이는 굴을 눈 동양만 슬쩍하고 그냥 통과한다.
- 10시 49분 : 선운사 주차장
먼지 나는 길을 지루한 마음으로 내려오다 우측 계곡에 잠시 내려선다.
얼굴을 잠시 씻고 남은 막걸리도 한잔하고.... 이렇게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선운사 주차장이다. 아침에 세워둔 차량으로 이동 산행을 접는다.
작성일자 : 2002년 04월 22일 [이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