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홍천지부(지부장 석도익)가 주관한 2011 홍천 글벗 갈무리 마당이 10월29일 오후 2시 은혜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여성문화강좌를 시작으로 홍천문학 시상, 지난 8월7일부터 17일까지 공작산 생태숲 일원에서 열린 공작산 생태숲 문예축전 시상,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 시상과 출판기념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석도익 회장, 허필홍 군수, 신영재 군의장, 박계순 홍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최지순 한국예총 강원지회장을 비롯해 관내 문인협회원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제2회 홍천문학상에는 강정식 시인의 ‘산행 2’와 ‘공자님 말씀’, ‘빙어낚시’ 세편이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강정식 시인은 “창작시집 두 번 내고 발표작과 초 습작까지 천여 편이 넘는 작품을 정리하지 못한 시점에서 받고 싶었던 홍천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이 기쁨을 와병에서 호전되어 쾌유로의 길을 힘차게 걷고 있는 아내와 가족들 모두와 같이 누리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일반부와 여성부, 청소년부 어린이 고학년부, 저학년부 등 60명이 입상한 공작산 생태숲 문예축전 시상에는 일반부 큰상에 김종석, 여성부 박정완 청소년부 서영덕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관내 여성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여성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치러진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에는 엄가현(춘천) 씨의 “나는 7남매에 맏며느리다”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려(동면 개운리) 씨와 이상진(갈마곡리) 씨는 각각 “다문화 가정에 빛이 되고 싶습니다”와 “엄마와 나”로 장원을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엄가현 씨는 “부족한 글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뽑아준 심사위원과 수기 배경을 제공해준 남편, 늦게나마 문학이란 무엇인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면서 “이 땅의 맏며느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과 수상작과 제2회 홍천문학상 수상작은 ‘홍천문학’ 26집에 출향문인 신작 및 회원작과 함께 수록됐다.
출판기념회 기념식사에서 석도익 회장은 “머리를 가득 채우면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홍천지역의 문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만큼 지켜봐주고 호응해 주고 끝까지 애정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해가람 여성문예작품 공모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대상=엄가현(나는 7남매에 맏며느리다)
△ 장원=김 려(다문화 가정에 빛이 되고 싶습니다), 이상진(엄마와 나)
△ 차상=김민주(대한민국 글로벌 인재들과의 만남), 이윤세(거기 빈방 없소?)
△ 차하=한인숙(행복 그거 쉬워요), 임종훈(네눈박이)
△ 장려=김근남(출가 그리고 아이들과의 이별), 원영애(냉장고 버려지다), 유한아(꿈을 키우며), 박원희(주방에서), 김정숙(엄동설한이 지나고 새봄이), 황창숙(가난은 멍에가 아니다), 김명자(새벽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