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트랄 파크의 벚꽃과 봄 소식
매일 찾아오는 선물 같은 하루도 내가 미리 계획하지 아니하면 무심코 지나가 버린다. 그러나 계획을 세워도 불청객이 찾아오면 자기가 새운 계획은 뜻대로 흘러 가지 못함을 본다.
비록 우리의 삶이 뜻대로 되지는 아니 되지만 봄이 오면 봄의 축제는 누구나 공평하게 즐길 수 있다. 봄은 꽃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의 계절임에 틀림없다. 봄이라 난 날씨에 관계없이 쉬는 날이면 만사를 제쳐 두고 꽃구경 하러 간다.
오늘은 iPhone 을 수리하러 테니스와 수영을 마치고 5th Ave에 있는 Apple Store 들렸다. 봄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날씨가 으시시 추었다. Apple Store 바로 옆에 위치한 Central Park 에 들려 나의 봄을 찾아보고 봄 소식을 듣고 싶어 테니스 가방을 매고 다녀 보았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붐비지가 아니했다.
뉴욕의 봄은 눈부시다. 거리 화단에 핀 꽃도 무척이나 예쁘고 벚꽃이 필 무렵은 환상적이다.센트럴파크의 계절을 알리는 벚꽃이 공원 곳곳에 다시 피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쎈트랄 파크는 사시 사철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름에 나타나듯이 뉴욕시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센트럴 파크는 1800년대 중반 맨해튼이 북쪽 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당시 대도시에 있는 공원을 대체 할만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론화되면서 처음 개발 된 곳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조성한 인공 공원이다. 가끔 나는 서울에 있는 여의도를 이곳 센트랄 파크처럼 만들어서 자손대대로 물려 주었으면 해 볼 때가 많았다.
공원 내에는 총면적의 약 8분의 1을 차지하고 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 와 Harlem Meer 호수, 잔디광장인 Great Lawn 과 Sheep Meadow, 박물관을 전부 구경하려면 3빅 4일 걸린다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 공원의 아름 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Belvedere Castle, 프랑스식 영국식 이탈리아식의 세 가지 정원 양식으로 조성관 Conservatory Garden, Bethesda Fountain, 가수 존 레넌을 기념하는 Strawberry Fields, 야외 원형극장인 Delacorte Theater 등의 명소가 있다. 이밖에 광대한 숲과 산책로, 2개의 아이스링크, 핸드볼•테니스•농구 코트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Sheep Meadow 잔디 광장은 봄이면 뉴욕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곳으로 모여 소풍을 즐기 고 봄을 만끽하는 장소로 각광받는다.
또한 센트럴파크 동물원은 맨해튼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즐 길 수 있는 동물원임에도 다양한 동식물과 4D 영화 상영관을 포함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센 트럴 파크 일대를 감싸고 조성된 다양한 박물관과 쇼핑센터는 맨해튼에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의 정수를 보여 준다.
미국 뉴욕은 벚꽃 말고도 요즘 핑크색 목련 노란색 수선화와 개나리까지 노란색 핑크색 눈꽃색 그리고 초록, 봄의 색이 뒤섞여 예쁜 곳이 많이 보인다. 공원은 분홍색과 흰색 꽃잎의 화려한 캐노피 아래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와 함께 만개하고 있다. 센트럴 파크는 호수의 고요한 물에서부터 무성한 녹색 초원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놀라운 탈출구를 제공한다. 조깅을 하든, 자전거를 타든, 공원 벤치에 앉아 분위기를 만끽하든, 이 도시의 오아시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분 좋은 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센트럴 파크 벚꽃은 뉴욕에서 꼭 봐야 할 축제임에 틀림없다. 여행객이 꽃피는 시기를 맞추기 어렵지만 봄 여행이라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